제주살이 #21-2: 올레길 6코스, 쇠소깍에서 제주올레 여행자센터까지 두번째이야기(제지기오름·보목포구·구두미포구·소천지·검은여쉼터·정방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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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이마트 앞에서 510번 버스를 타고
효돈동 초교 앞에서 내려 바닷가 방향 쇠소깍으로 성큼성큼 이동한다.
오전 9시 쇠소깍에서 제주 올레길 6코스를 시작한다.
똥꼬에 구름과 안개가 낀
아니 해무가 낀 바닷가를 천천히 걷는다.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출발에 앞서 커피를 연거푸 3잔을 마셨더니
화장실이 고프다.
그걸 오또케 알았는지
제지기오름을 내려오니 화장실이 뙇!있다.
"방가 방가"
물론 바로 옆 보목포구에도 화장실이 뙇!
우린 이런 걸 따닥!이라고 한다.
설마 이걸 따봉이라고 하진 않겠지?
해가 뜬 거도 아니고 구름이 없는 것도 아니고
이건 뜬 것도 아니고 안 뜬 거도 아니니
꾸안꾸라고 해야 하나?
안 꾸안꾸라고 해야 하나?
무튼 습하고 흐린 예매 모호한 날씨 덕에
모자를 썼다 벗었다 하면서
머릿속 땀을 식힌다.
전국의 대머리 모임,
전대모 회원님들에게 미안하지만
난, 머리숱이 많아도 너어~~~무 많아 땀이 많은 건지
몸에 열이 많아 땀이 차는지 몰라도
덥다 못해 무덥다.
구두미 포구를 지나면
바닷가 내밀한 곳·은밀한 곳을 쏙. 지난다.
그러면 일반인이 자알 모르는
소문이 안 난 핫스팟 소간지 아니 소천지가
짠~! 하고 나타난다.
'백두산 천지를 축소해 놓은 모습과 비슷하여
소천지라 이름 붙여진 곳으로
날씨가 말고 바람이 없는 날에는
소천지에 투영된 한라산의 모습을 촬영할 수 있다고 한다.'
셀카 찍기 딱. 좋은 곳이라
아는 사람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은 계속 몰라도 되어
사람들의 왕래가 뜸하지 않고 느무느무 많은 소문만복래이다.
해안길로 쭈~욱 걷다 보면
소라를 닮지 않았지만
이소라가 사는 집인지?
'소라의 성'이라는 이름의 건물이 뙇! 있다.
설마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처럼
성은 김이요 이름은 아무개인 김띠는 아니겠지?
그 옆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 아래에는
소정방폭포처럼 작은 폭포가 있다.
"맞나?"
가던 방향으로 그 추진력으로
쭈~욱 앞으로 앞으로 가다 보면 어느새
정방폭포와 이왈종 미술관이 쏙. 쏙. 나온다.
길막인지 길멍하느라
길 표시를 못 봤는지
올레 진행 방향이 전혀 안 보여
근처 중앙동 로터리까지 걸어가
올레시장에서 가래떡이며 떡국떡 만원 어치와
모둠회 10,000원짜리를 샀다.
"아니, 왜?"
"배고프니까."
때가 때인지라 출출한데 가방이 불룩하니
밥을 먹은 듯 든든하다.
라면 개뻥이고
넘나 출출해 쓰러지기 일보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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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6코스 (쇠소깍~제주올레 여행자센터, 11km, 3~4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8
제주올레
정방폭포 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해안폭포이다. 폭포의 높이는 23m, 폭은 8m, 폭포 아래 수심 5m의 못이 바다로 이러진다. 폭포 양쪽에는 제주에서는 보기 드문 수성암
www.jejuolle.org
쇠소깍 - 소금막 - 제지기오름 - 보목항구 - 구두미포구 - 서귀포 보목하수처리장 - 서귀포KAL호텔 - 파라다이스호텔 - 소정방폭포/소라의 성 - 서귀포초등학교 - 이중섭 화백 거주지 - 솔동산 사거리 - 천지연 기정길 - 천지연폭포 생태공원 - 남성리 마을회관 앞 공원 - 남성리 삼거리 - 삼매봉 - 외돌개 찻집 솔빛바다
서귀포 이마트 앞에서 510번 타고 쇠소깍다리 하차
하례1리 입구 정류장- 쇠소깍 다리까지 약 800m 도보 이동
(구)중앙파출소 정류장까지 약 200m 도보 이동
(구)중앙파출소 정류장 510버스, 531·532(간선) 약 15분 소요
망장포구
https://place.map.kakao.com/7863117?service=search_pc
고려시대 말, 세금으로 거둔 물자와 말을 원나라로 보내던 포구였다.
이 지역에 그물을 많이 친다고 해서,
혹은 왜구의 동태를 살펴 봉화를 올렸다고 해서 망장포로 불렀다고도 전한다.
쇠소깍(Soesokkak Estuary)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쇠소깍로
https://map.naver.com/v5/entry/place/11707633?c=14095764.43131655,3928863.9332938828,15,0,0,0,dh&placePath=%3Fentry=plt%26from=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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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과 민물이 합수하면서 절경을 빚어낸 관광 명소다.
쇠는 소, 소는 웅덩이, 깍은 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래는 소가 누워 있는 형태라고 해서 쇠둔이라 불렀다.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 만들어낸 쇠소깍의 깊은 물에는 손으로 줄을 당겨 이동하는
세상에서 가장 느린 교통수단인 '테우'가 떠다닌다.
구두미
https://place.map.kakao.com/8214132?service=search_pc
구두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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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이 거북이의 머리와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구두미라고 부른다.
바다에는 해산물이 풍부하고 뭍은 경작지와 암반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소금막
https://place.map.kakao.com/13723894?service=search_pc
소금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하효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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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이 귀하던 시절, 바닷물을 가마솥에 끓여 소금을 생산하고 저장했던 곳이다.
소금을 지키는 병사들의 막숙(막사)도 있었다.
이중섭 미술관(Lee jung seop A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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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미술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중섭로 27-3 (서귀동 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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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화백이 살던 집을 살리고 그 옆에 미술관을 지었다.
이중섭 작품은 많지 않지만, 부인과 주고받은 애절한 엽서들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미술관 마당에서는 노래 '서귀포칠십리'를 들을 수 있다.
제지기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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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기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보목동 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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섶섬을 가장 가깝게 볼 수 있는 오름이다.
옛날 굴사(窟寺)가 있고 이를 지키는 절지기가 살았다하여
'절오름', '절지기오름'이라고도 불렸다.
보목리에 자리 잡고 있다.
정방폭포(Jeongbang Pokpo Falls)
https://place.map.kakao.com/10717401?service=search_pc
정방폭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홍동 2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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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수가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해안폭포이다.
폭포의 높이는 23m, 폭은 8m, 폭포 아래 수심 5m의 못이 바다로 이러진다.
폭포 양쪽에는 제주에서는 보기 드문 수성암괴가 섞임 암벽이 병풍처럼 둘러있다.
소정방폭포(Sojeongbang Pokpo Falls)
https://place.map.kakao.com/7964906?service=search_pc
소정방폭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토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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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방폭포에서 동쪽으로50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5m 높이의 물줄기.
여름철에는 물맞이 장소로도 성황을 이루는 아담한 폭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