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제주살이 #23-1: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에서 남원포구까지 첫번째이야기(당케포구·방애동산·갯늪)
·
·
1.
30~40평 이상의 큰 평수는 많아도 
정작 나에게 꼭. 필요한 10평 내외의 자리는 흔하지 않아 
장고 끝에 장고 때리는 바둑 기사마냥
몇 개월을 아기다리 고기다리 끝에
어렵게나마 작은 평수의 임대차 계약을 했다.

네이버 말고 다음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 업체를 두 곳을 컨택했다.

현장을 보고 갈 때 견적을 부탁했으나 
함흥차사인지 며칠이 지나도 연락조차 없다.

문자를 보내면 읽씹이라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알았다" 
그려고는 또 문자나 카톡도 없다.

"뭐냐 애네들은?"

하겠다는 거야? 
말겠다는 거야?
뭔 말이 없어?

요기 제주는 
원래 이렇게 일을 하는 건지 궁금하다.

생각해보니 내가 늘 그래 왔다.
오면 오는구나. 
가면 가는구나. 
오라고 가라고 호객행위도 안 하니
월래 원래 강원래 내 스타일이 제주도 스타일인가 보다.

그건 그거고 하던 거 하려고
올레길을 걷기 위해 바리바리 짐을 싸고 있는 와중에 
너와 나의 고객님 소개로 한 업체와 미팅이 잡혀 
집에서 5분 대기조 상태였다.

오전 10시 넘어 집에 일이 생겨 
오늘 미팅이 어렵다고 문자가 왔다.

"아~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온몸을 파르르 떨며 
몸서리쳐지게 된다.

그럼 진즉 알려주던가?

점심 먹고 나니 12시 15분.
201번 타고 표선으로 출발했다.

표선 환승정류장에서 내리고 보니 1시 20분. 
바닷가 방향으로 1km 걸어가니 
표선 바다가 짠~! 나왔다.

표선 바닷가가 이렇게 컸었나 깜놀했다.
예전 기억과 달라도 너어~~~무 달라 어리둥절 표산둥절이다.

제주의 해변가는 다 까만 화산암? 돌로 이루어져 있는데 
중문색달해변, 함덕해변, 애월해변, 표선해변에 
이렇게 모래가 있다는 건 
사람이 인위적으로 모래를 갖다 붇기 때문이라고 확증하게 된다.

"맞나?
아니면 말고..."

꼬부랑꼬부랑거리게 만들어 놓은 깜장색 돌길 따라 걷는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왠지 유럽에 있는 
순례자의 길을 걷는 느낌 같은 느낌이다.

'그럼 오늘부터 순례길 1일?'

표선리 어촌계에서 만든 표선동 상동 불턱 안내표지판 내용을 
심심하니까 재미 삼아 찬찬히 읽어본다.

'현대식 탈의실이 생기기 이전에 해녀들은 물질 갈 때 질구덕에 
태왁과 망사리, 비창, '호멩이' 등 물질 도구와 함께 
불을 피울 '지들커(땔감)'을 가지고 갔다.
'지들커'를 많이 가지고 가면 어른 해녀들에게
"착하다"는 인사도 받고,
'지들커'가 시원치 않았을 때는 야단을 맞기도 하였다.
이 '지들커'는 바닷가에 설치된 불턱에서 물질을 한 후 언 놈을 녹일 때 사용한다.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거나 언 몸을 녹이고,
물질하다 아기에게 젖을 먹이는 해녀들의 공동체 공간이었다.
해녀들은 또 불턱에서 마을과 가정의 대소사를 의논하기도 하였다.'

"응, 그래!"

길을 걷다 보게 되는 카페 이름들 덕분에 빵~! 터졌다.

원두커피를 원투펀치 아니 원투커피로 보는 작명 쎈수

'바르게 살자! 차카게 살자!' 라는 명언 내지 훈시를 
거룩하고 깜깜한 돌에 새겨놓는 센수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에서 남원포구까지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에서 남원포구까지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에서 남원포구까지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에서 남원포구까지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에서 남원포구까지
올레4코스, 표선해수욕장에서 남원포구까지
올레4코스: 갯늪
올레4코스: 갯늪
올레4코스: 표선바닷가 바다로 가는 길
올레4코스: 표선바닷가 바다로 가는 길
올레4코스: 표선바닷가 백련초
올레4코스: 표선바닷가 백련초
올레4코스: 표선바닷가
올레4코스: 표선바닷가 갯무꽃


·
·
*올레4코스(표선~남원, 19km, 5~6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6

 

제주올레

표선해비치해변 길이 0.8km, 넓이 8만평에 이르는 너른 백사장. 썰물 때에는 커다란 원형 백사장인데, 밀물 때에는 바닷물이 둥그렇게 들어오면서 마치 호수처럼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이 백사장

www.jejuolle.org

 

표선 당케포구 잔디광장 - 방애동산 - 해비치 호텔&리조트 앞 - 갯늪 - 거우개 - 흰동산 - 가마리개 - 가마리 해녀올레 - 멀개 - 가는개 - 토산 바다산책로 - 토산새동네 - 망오름 - 거슨새미 - 영천사(노단새미) - 송천 삼석교 - 태흥 2리 해안도로 - 햇살좋은 쉼터 - 남원 해안길 - 남원포구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01(급행) 약 40분 소요 / 대룬동주민센터 앞 201번 1시간 30분
표선 환승 정류장(표선리사무소)-해수욕장 방향 회전 교차로를 지나 약 1.1km 도보 이동

알토산고팡 가기 전
일주동로 산열이통 입구에서 201번 타고 이마트 앞으로 고고

남원 환승 정류장(남원읍사무소)까지 약 500m 도보 이동
남원 환승 정류장(남원읍사무소) 101(급행) 약 30분 소요
남원포구 510번 버스 50분 소요

 

올레4코스, 표선해변에서 남원올레까지
올레4코스, 표선해변에서 남원올레까지



당케포구
https://place.map.kakao.com/1024533076?service=search_pc

 

당케포구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1-3

place.map.kakao.com

 

전설에 의하면 당케포구 인근은 폭풍우가 몰아칠 때마다 
파도가 마을을 덮쳐 쑥대밭이 되곤 했다. 
이에 주민들이 제주의 창조신인 설문대할망에게 소원을 빌자 
할망이 포구를 만들어주었다고 전해 내려온다. 
모래밭 끝머리 포구 근처에 할망당이 있다.

가는게
하천과 만나는 바다의 앞 부분이 가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잡목이 무성한 숲을 이루고 있다.

갯늪
표선 서남쪽 해안 갯가에 있는 습지로, 
테우도 맬 수 있었던 넓은 늪이다.

영천사(노단새미)
https://place.map.kakao.com/161689349?service=search_pc

 

노단새미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토산리 1249

place.map.kakao.com

영천사 앞 언덕 밑에서 솟아나는 샘. 
한 줄기는 한라산으로 거슬러 흐른다고 거슨새미, 
다른 한 줄기는 오른쪽 바다로 흘러내린다고 노단새미라 부른다. 
노단은 제주어로 오른쪽을 의미.

표선면 해병대길
가는개 앞바다에서 샤인빌 리조트로 이어지는 바윗길. 
제주지역방어사령부 소속 93대대 장병들에 의해 
친환경적으로 조성되었기에 '해병대길'이라고 불린다.

표선해비치해변(Pyoseon Haevich Beach)
https://place.map.kakao.com/8640631?service=search_pc

 

표선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

place.map.kakao.com

 

길이 0.8km, 넓이 8만평에 이르는 너른 백사장. 
썰물 때에는 커다란 원형 백사장인데, 
밀물 때에는 바닷물이 둥그렇게 들어오면서 마치 호수처럼 보인다. 
전설에 따르면 이 백사장은 원래 깊은 바다였고 
동쪽의 남초곶은 큰 숲이었는데 
설문대할망이 하룻밤 새 남초곶의 나무를 다 베어서 
바다를 메워 이 백사장이 생겼다고 한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