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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27-1: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첫번째이야기(내수면둑방길·식산봉·족지물·돌담쉼팡·폭낭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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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1번 급행버스를 타고 일주동로를 미친 듯 달려와 
성산 환승 정류장(고성리 회전교차로)에서 쏙. 내린다.

고성리 고성교차로 고성 환승정류소에서
721-2번으로 갈아타고 
광치기 해변으로 쓱. 간다.

그러고 보니 요즘 하루 일과가 
일어나서 밥 먹고 버스 타고 
올레코스 시작점으로와 
출근 도장 쿵. 찍고 출발해 
1시간, 2시간, 3시간... 
요래조래 걷다 보면 
1구간 종착지점에 다다르고 
해가 늬엿늬엿 넘어가는 시간쯤에 
퇴근 도장 쾅. 찍고 
퇴근하는 느낌 같은 느낌이다.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내가내가
꼭. 도장찍기 위해 출근하는 건 아니지만 
반드시 도장을 찍어야만 
도장깨기의 큰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심심풀이 우도 땅콩으로 
도징 찍기의 달인이며 
도장깨기의 고수이기에 
사진 찍기를 위해 문제의 답을 
찍고 또 찍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찍사는 아니라고 분명히 말해둔다.

지금 성산일출봉은 노란 유채꽃밭이 장관이다.

누누이 얘기하지만 장관 하면 뻔하게도 뻔뻔하게도 
서울 성인태권도장 아리랑태권도장 서장관이 젤 유명하지만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하는 노란색 장관은 끝내준다.
엄지척! 최고다. 

꽃피는 봄은
어딜 가도 다 이쁘겠지만 
오늘 이 길은 분명 이쁘다.
노란 유채꽃이 만발한 이쁜 길로 
올레 코스를 시작하니 
정말 상쾌한 기분이다.

예전엔 가을남자 추남이라서 
가을이 더없이 좋아
롱코트를 입고 도심을 걷는 걸 즐겼는데
반백살이 넘으니 봄이 젤 좋다.

봄은 
덜 여문 20대의 풋풋함처럼 느껴져 좋다고 할까?

여리여리한 청춘이 그립다.
그런 청춘은 보기만해도 이쁘다.

온전한 풀 컬러는 아니지만
연둣빛에서 총천연색까지
설익으면 설익은 색 그대로 
덜 익으면 덜 익은 색 그대로 
시각적인 만족에
새콤달콤한 향기가 더해져 좋다.

올레 2코스는 성산일출봉을 주인공으로 
가운데 두고 내내 걷는 논픽션 자연다큐인지
내수면을 거쳐 오조리까지 성산봉은 
어디에나 어김없이 쏙. 쏙. 등장한다.

조선 말기에 보를 쌓아 만든 논은 늪지대로 변했고,
새마을사업으로 조성한 8만 평에 달하는 양어장은 
거의 버려진 상태지만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는 내수면(Inland Fishery)이
바람에 출렁이고 햇빛에 반짝인다.

고려시대부터 왜구의 침입이 잦았던 오조리는 
마을을 지키던 조방장이 
군사가 많아 보이게 하려고 
이 오름을 군량미가 산처럼 쌓인 듯이 꾸몄다해서
식산봉(Siksanbong Peak)이 되었다고 한다.

오조리 동네는 아담하고 이쁜데 
식료품 관련 마트나 의료 관련 병원, 편의시설이 1도 안 보이는 게 
흠이라면 흠이다.

제주 어디에서나 새순이 쏙. 쏙. 올라오는데 
윤기 좌르르 한 게 
꿀을 바른 듯 달달해 보이고 
식용유를 바른 듯 반짝반짝 빛난다.

그런 돌밭과 흙길 5km의 오조리를 
1시간 30분 동안 돌고 돌아 
마침내 도로가로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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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올레2코스: 내수면
올레2코스: 내수면
올레2코스: 내수면
올레2코스: 내수면
올레2코스: 내수면
올레2코스: 내수면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올레2코스: 오조리마을
올레2코스: 오조리마을
올레2코스: 오조리마을
올레2코스: 오조리마을 무대리
올레2코스: 오조리마을
올레2코스: 오조리마을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올레2코스: 광치기해변에서 온평포구까지



*올레2코스(광치기~온평, 15.6km, 4~5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3

 

제주올레

황루알 고, 양, 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찾아온 세 공주를 맞이한 지금의 온평리 바닷가를 말한다. 황루알이라는 이름은 세 공주가 제주에 상륙할 당시 노을이 바다를 황금색으로 물들였다는 전

www.jejuolle.org

광치기 해변 - 저수지 - 방조제입구 - 식산봉 - 오조리 성터입구 - 성산하수종말처리장 - 고성윗마을 - 대수산봉 입구 - 대수산봉 옛 분화구 - 대수산봉 정상 - 대수산봉 아래 공동묘지 - 혼인지 - 정한수터 - 온평초교 - 백년해로나무 - 우물터 - 온평포구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01(급행) 약 1시간 소요
대륜동주민센터에서 201번 광치기해변까지 1시간 50분
성산 환승 정류장(고성리 회전 교차로) 211·212(간선) 721-2(지선) 약 5분 소요
광치기해변 정류장-광치기 해변 방향으로 100m 도보 이동

온평초등학교 정류장까지 약 900m 도보 이동
온평초등학교 정류장-201(간선) 약 10분 소요
신산 환승 정류장(성산농협신산지점) 환승 101번(급행) 약 50분 소요


광치기해변(Gwangchigi Beach)
https://place.map.kakao.com/13723499?service=search_pc

 

광치기해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2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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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 때면 드넓은 평야와 같은 암반지대가 펼쳐진다. 
그 모습이 광야 같다고 하여 광치기 하는 이름이 붙었다. 
광치기는 제주어로 빌레(너럭바위)가 넓다는 뜻. 
해조류, 패류, 어류가 풍부하다.

 


대수산봉
https://place.map.kakao.com/25206111?service=search_pc

 

대수산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20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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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리 일대 두개의 오름 사이에는 물이 양쪽으로 갈라져 흐르는데, 
물을 기점으로 큰 오름을 '큰물뫼', 작은 오름을 '작음물뫼'라고 부른다. 
대수산봉은 큰 오름인 ’큰물뫼’의 한자 표기이다. 
대수산봉 정상에 서면 제주올레 1코스 시점인 시흥리부터 종점인 광치기 해변까지 
아름다운 제주 동부가 한눈에 들어온다.

 


식산봉
https://place.map.kakao.com/25297842?service=search_pc

 

식산봉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313

place.map.kakao.com

오조리 바다는 고려시대부터 왜구의 침입이 잦았다. 
당시 일대를 지키던 조방장은 마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오름을 군량미가 높이 쌓여 있는 것처럼 꾸몄다. 
이를 먼 바다에서 본 왜구들은 군사가 많은 것으로 여겨 다시는 함부로 일대를 넘보지 않았다. 
그 뒤 군량미로 위장한 오름을 '식산봉'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봉우리 정상에 장군을 닮은 바위가 있다 하여 바위오름이라고도 부른다.

 


혼인지(Honinji Pond)
https://place.map.kakao.com/8624896?service=search_pc

 

혼인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혼인지로 39-22 (성산읍 온평리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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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옛 신화 중 하나인 '삼성신화'에 나오는 고, 양, 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온 세 공주와 혼인한 이야기가 깃든 연못으로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17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곳에는 삼신인이 세 공주와 결혼을 한 뒤 잠시 살았다는 바위동굴 집이 있다.

 


황루알
고, 양, 부 삼신인이 벽랑국에서 찾아온 세 공주를 맞이한 
지금의 온평리 바닷가를 말한다. 
황루알이라는 이름은 세 공주가 제주에 상륙할 당시 
노을이 바다를 황금색으로 물들였다는 전설에서 유래했으며, 
황노알 또는 황날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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