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30-2: 올레길 21코스, 하도리 제주해녀박물관에서 종달바당까지 두번째이야기(낯물밭길·별방진·토끼섬·하도해수욕장·지미봉·종달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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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리 해변을 좌측으로 하고 걷는 도로 오른쪽은
그럼 호수인가? 싶다.
그도 그럴 것이
물 위를 오리들이 유유히 둥둥 떠다닌다.
하도 궁금해서 안내표지판을 보니
하도리 철새도래지란다.
아하~!
저만치 앞 짝에 있는
한글로는 산,
한자로는 山
그렇고 그런 모양의 오름을 쓱. 오르나 보다.
형이상학적인 윗부분을
구름이 대충 그까이꺼 반쯤 지워버린 저늠이
분명 지미오름 같다.
"지미의 형제는 워니니까?
그럼 워니 오름은 어디 있는겨?"
주변을 제아무리 둘러봐도 마땅한 오름이 읍따.
크리스마스 리조트라는 거창한 이름의 건물 주변에
노랗게 유채꽃밭이 형성되어 있어
바로 그 앞에서 지미봉을 현장 수배합니다.
철컹. 철컹. 아니아니 찰칵! 찰칵!
남해에서 북쪽으로 부는 바람에 의해
지미봉(JimiBong)을 지나가는 해무가 그림을 싹. 그린다.
가파르지만 길지 않아 20여분이면 정상에 오른다길래
그 말에 혹해 지미봉에 발을 들여놓자
이놈의 오름이 우째 인왕산보다 더 가파르다.
경사 45도는 족히 될 듯하다.
오르는 내내 힘내라고
새들이 응원의 노래를 해줘 서 올라왔지.
안 그랬으면 힘들어 오르지도 못했을 수도 있다.
멀리서 봤을 때 쬐그만해서 금방이지 싶었는데
막상 걸어보니 보기와 다르게
지미봉 탐방로가 의외로 길어도 너어~~~무 길~다.
그리고 왜 자꾸 꾸역꾸역 올라가는지 몰라?
오름은 높은 산이 아니잖아?
투덜투덜거리면서 정상에 이르자
소문만복래인지 장비 빨을 내세운 남녀 찍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바람이 어찌나 거센지
해무로 인해 봄의 컬러가 보였다. 사라졌다. 흐렸다.
도대체 사진빨이 설레어도 똑바로 서 있을 수가 없다.
젊고 이쁜 아가띠들이 있길래
괜히 멋있어 보이려고
복근을 안 가져왔나? 해서
윗도리를 확. 까들고 확인해 봄.
"요기에 왜 식스팩이 있지?"
왕자가 짱. 짱. 한 게 쥑이는데
아무도 안 보길래 개실망했다.
나, 삐짐.
"그래! 결심했어!"
그래서 바로 하산을 결심했다.
지미봉에서 내려와 무밭과 야자수가 있는 돌담길로 빠져나간다.
파란 물이 넘실 거리는 바닷가를 걸어가는데
바닷가 넓은 빌레 위에 만들어져 있는 종달리의 유일한 인공형 불턱
'방방세기', '장방데기', '방망세기로 불리는 '불턱'이 나온다.
불턱은 해녀들이 옷을 갈아입고
바다로 들어갈 준비를 하는 곳이며
작업 중 휴식하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물질에 대한 지식, 물질 요령, 어장의 위치 파악 등
물질 작업에 대한 정보 및 기술을 전수하고 습득한다고
안내 표지판에 쓰여있다.
할망집 알 불턱은
종달리 자연 불턱 중 빌레와 바위가 하나도 없는
모래 둔덕 형태이다.
오늘 기분 흐림 건강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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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21코스 (하도~종달, 11.3km, 3~4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28
제주올레
지미봉 정상에 오르면 철새도래지와 우도, 성산일출봉, 제주의 동쪽 바다, 성산의 밭과 들, 말미오름, 알오름, 제주의 동부 오름 군락 등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이 제주섬의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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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박물관 - 낯물밭길 - 별방진 - 석다원 - 토끼섬 - 하도해수욕장 - 철새도래지 - 지미봉 정상 - 종달바당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01(급행) 약 1시간 15분 소요
세화리 환승 정류장에서 하차 해녀박물관까지 750m 도보 이동
대륜동주민센터에서 201번 금산목 정류장까지 2시간 30분
대륜동주민센터에서 201번 하도리 창흥동 정류장까지 2시간 30분
세화 환승 정류장(세화리)-해녀박물관까지 약 750m 도보 이동
종달초등학교 정류장까지 약 1.2km 도보 이동
종달초등학교 정류장-201(간선) 약 10분 소요
성산환승정류장(고성리 한국물류) 환승: 101(급행) 약 1시간 10분 소요
종달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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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달리해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6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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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예쁜 해수욕장이다.
해초가 많고 조개가 많이 나는 종달리바닷가의 물빛은
제주도의 여느 바다와는 달리 연녹색을 띠고 있다.
종달리모래밭에서 나는 조개는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어져 있으니,
더운 여름에는 코스에서 잠시 벗어나 해수욕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해녀박물관(HAENYEO MUSEUM)
https://place.map.kakao.com/17600341?service=search_pc
해녀박물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길 26 (구좌읍 하도리 3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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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녀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는 박물관.
제주 어촌과 해녀들의 일터인 바닷가 불 턱 등을 재현해 놓고
해녀 옷, 테왁, 망사리 등 작업 도구도 전시한다.
별방진
https://place.map.kakao.com/10375099?service=search_pc
별방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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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에 접근하는 왜구를 방어하기 위해
조선 중종 5년(1510)년 하도리에 진을 설치하고 성곽을 쌓았다.
성 안에는 관사와 무기고 등이 있었고,
동.서.남쪽 세 곳에 문을 두었다.
최근 복원사업을 진행해 옛 성곽과 복원된 성곽을 모두 볼 수 이다.
제주도 기념물 제24호.
지미봉(Jimibong 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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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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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 오르면 철새도래지와 우도, 성산일출봉, 제주의 동쪽 바다, 성산의 밭과 들, 말미오름, 알오름, 제주의 동부 오름 군락 등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이 곳이 제주섬의 꼬리에 해당한다고 해서
땅끝, 지미라는 이름이 붙었다.
머리는 서쪽 끝인 한경면 두모리이다.
하도리 철새도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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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리철새도래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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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도래지에는 매년 겨울 30여 종의 철새 3,000여 마리가 찾아온다.
무성한 갈대밭이 있어 겨울 철새들의 은신처와 여름 철새들의 번식지로 이용된다.
희귀종인 저어새를 비롯해 물수리, 흰꼬리수리, 청둥오리, 흰물떼새, 큰기러기 등의 다양한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문주란 자생지 토끼섬(Tokkiseom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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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852 (구좌읍 하도리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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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리 바닷가 가까이 있는 작은 섬.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문주란 자생지로,
한여름 하얀 문주란 꽃이 온 섬을 뒤덮으면 그 모양이 마치 흰 토끼 같다고 해서 토끼섬으로 불린다.
문주란은 수선화과의 상록다년초로 난대성 해안식물이다.
토끼섬의 문주란은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돼 보호받는다.
하도 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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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해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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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도리와 종달리에는 작지만 깨끗하고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다.
두 곳 모두 모래가 곱고 전망이 좋다.
여느 해수욕장보다 찾는 이가 적어 오붓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