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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1-1: 올레20코스, 김녕서포구에서 하도리 제주해녀박물관까지 첫번째이야기(김녕해수욕장·성세기태역길·당처물동굴 뒷길·월정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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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케이티 덕분에 약은 먹었겠다.
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101번 급행버스를 타고 
김녕 서포구로 추울~발!

어제는 비바람 쌩쌩=3 불더니 
오늘은 비는 빼고 바람만 싹. 분다.

다행이지 싶다. 
그래도 춥다.
왜냐하면? 
바닷바람이 장난 아니예요!

오늘 날씨 흐림
기분 맑음 그 자체다.

비록 발바닥은 물집이 잡혀 발을 내디딜 때마다 
조금 아주 쬐끔은 아프지만 
뉴페이스를 만날 수 있는 
올레길을 걷는다는 건 
설렘을 안고 걷기에 
봄 길은 너무나 아름답고 즐겁다.

김녕 환승 정류장(김녕초등학교)에서 바다로 걸어오니
바다는 갬성이라고
역시나는 역시나는 여윽시 바다에 오면 
감성! 감성돔이지 싶다.

갑분싸 맛있는 회가 먹고 싶다.

"회야~ 뜨으라!
싱싱회! 

회야~ 뜨으라!
좋아회! 

회야~ 뜨으라!
착회!"

방어회, 고등어회, 갈치회...
오늘밤 어떤 횟감을 먹어야 
잘 먹었다고 소문날까? 고민 고민 중에
김녕해수욕장까지 걸어 오니 
한여름도 아닌데 우후죽순처럼 여기저기 자리를 차지한 
텐트족들의 텐박이 대박이다.

그 뒤로 음~청나게 큰 
진격의 거인처럼 커다란 몸짓의 풍차가 천천히 돌고있다.

"슈슈슈 수~!"

프로펠러 돌아가는 소리가 너어~~~무 무섭다.

바닷가든 땅이든 거대한 크기의 풍차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내가 내가 거인나라에 와 있는 소인처럼
압도적인 위압감에 소심한 놈이 된다.  

두산중공업이라는 마크가 커다랗게 찍힌 
코끼리의 넙데데한 넓적다리 같은 기둥에 붙은
풍력발전기의 프로펠러가 오구 당당하게 위용을 뽐낸다.
ㅎㄷㄷ

제주도 서쪽에는 신풍리 풍차가 
은밀하게 위대하게 있다면
제주도 동쪽에는 월정리 풍차가 
남자답게 당당하게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환해장성과 성세기 태역길을 걷다 
월정마을 안길을 걷게 된다.

오늘따라 똥꼬가 
질겅질겅 앞니로 깨문 상태에서 
빤스를 자꾸만 빨아먹어 
꺼내놓기 바쁘다.

나원참 먹으라는 건 안 먹고
엉뚱한 놈을 먹고 있으니~ 쩝!

검지와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바지와 빤스채 엉덩이살을 꼬집어 
간신히 밖으로 꺼내놓으면 
몇 걸음 못가 
또 앙 다문다.

애가 오늘따라 왜 이래!
이갈이를 하는지 
사람 문 개는 쉬이 고쳐지지 않듯 
습관적으로 빤스 무는 동꼬는 어이하면 좋을꼬?

월정리 바다로 나오니 파도타기가 한창이다. 
정춘 하면 서핑 아닌가?

바다가 좋다.
파도가 좋다.

월정리 바닷가 벤치에 앉아
빵 먹고 알 먹고 꿩 먹고... 
먹고 먹고 또 먹는다.

하아...
이건 뭐꼬?

10년만 젊었어도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아니 아니 파도에 
보드를 올려놓고
서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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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20코스: 김녕서포구
올레20코스: 김녕서포구
올레20코스: 김녕해수욕장
올레20코스: 김녕해수욕장
올레20코스: 김녕서포구에서 하도리 제주해녀박물관까지
올레20코스: 김녕서포구에서 하도리 제주해녀박물관까지
올레20코스: 성세기태역길
올레20코스: 성세기태역길
올레20코스: 성세기태역길
올레20코스: 성세기태역길
올레20코스: 김녕국가풍력 실증연구단지
올레20코스: 김녕국가풍력 실증연구단지
올레20코스: 월정마을안길
올레20코스: 월정마을안길
올레20코스: 월정해수욕장
올레20코스: 월정해수욕장
올레20코스: 월정해수욕장
올레20코스: 월정해수욕장
올레20코스: 월정해수욕장
올레20코스: 월정해수욕장
올레20코스: 김녕서포구에서 하도리 제주해녀박물관까지
올레20코스: 김녕서포구에서 하도리 제주해녀박물관까지



*올레20코스(김녕~하도, 17.6km, 5~6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27

 

제주올레

성세기 태역길 ‘태역’은 잔디를 일컫는 제주어. 잔디가 많아 제주올레가 붙인 이름 이다. 성세기 태역길 은 김녕환해장성까지 이어진다. 환해장성은 제주도 해안선 300여 리에 쌓은 석성이다.

www.jejuolle.org


김녕 서포구 - 성세기해변 - 동부 하수처리장 - 월정리 해수욕장 - 행원포구 - 좌가연대 - 한동 해안도로 - 평대 옛길 - 모살길 - 세화포구 오일장 - 해녀박물관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01(급행) 약 1시간 50분 소요
김녕 환승 정류장(김녕초등학교)에서 김녕서포구까지 약 800m 도보 이동

대륜동주민센터에서 201번 김녕 영등물 정류장까지 2시간 50분

세화 환승 정류장(세화리)까지 약 850m 도보 이동
세화 환승 정류장(세화리)-101(급행) 약 1시간 25분 소요


김녕성세기해변(Gimnyeong Seonsegi Beach)
https://place.map.kakao.com/25023085?service=search_pc

 

김녕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7-6 (구좌읍 김녕리 497-4)

place.map.kakao.com

 

'희고 고운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다. 
물빛이 아름답고, 수심도 고른 편이어서 물놀이에 적당하다. 
바람이 좋아 카이트서핑을 즐기는 이들이모여든다. 
야영장이 잘 갖춰져 있다.

 


당처물동굴
https://place.map.kakao.com/7815059?service=search_pc

 

당처물동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 1457

place.map.kakao.com

 

월정리 밭 작업 도중에 발견된 용암동굴이다. 
지표 아래 약 3m에 생성된, 입구가 없는 용암동굴로 동굴전체에 종유석 기둥이 발달해 있다. 
길이 110m, 폭 5~15m, 높이 1.5~2.5m로 크기는 비교적 작지만 학술적 가치가 커, 
1996년 12월 천연기념물 제384호로 지정해 보호 하고 있다. 
구좌읍사무소에서 당처물동굴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세화오일장(다려도)
https://place.map.kakao.com/17600338?service=search_pc

 

세화민속오일시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412 (구좌읍 세화리 1500-5)

place.map.kakao.com


제주 동부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오일장이다. 
바닷가에 위치하여 자리돔, 옥돔, 우럭, 조기, 갈치 등의 해산물이 특히 풍부하다. 
매5일, 10일에 장이 열린다. 
오후 4시면 파장하니, 
장이 열리는 날 길을 걷는다면 늦지 않게 서두는 것도 좋겠다.

 


좌가연대
연대는 봉수대와 함께 통신을 담당했던 옛 군사시설이다. 
봉수대는 산정상에, 연대는 구릉지대에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는 바다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지점에 연대를 세웠다. 
제주도에는 38개소의 연대가 있었다. 
이들은 서로 낮에는 연기로, 밤에는 불빛으로 연락하였고,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는 경우에는 연대를 지키던 군인이 직접 달려가 급한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제주특별자치도기념물제23-15호.

 


행원포구(어등포)
https://place.map.kakao.com/17600292?service=search_pc

 

행원포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place.map.kakao.com

 

광해군은 폐위 후에 강화도로 유배되었다가 
태안을 거쳐 병자호란이 일어난 이듬해인 1637년(인조 15) 제주로 보내졌다. 
당시 인조는 광해군에게 유배지역을 알리지 않았고, 
심지어 바다를 건널 때 배의 사방을 모두 가려 밖을 보지 못하도록 했다. 
1637년 6월 6일 행원포구(어등포)에 입항했는데, 
배에서 내린 광해군은 그제서야 제주라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고 전해진다. 
다음날 주성 망경루 서쪽(지금의 제주 구시가지)에 위리안치되었는데, 
위리안치란 유배형 가운데 하나로, 
귀양간 곳의 집둘레에 가시가 많은 나무를 두르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두는 것이다. 
제주 유배 4년 4개월만인 1641년(인조 19) 67세의 나이로 생을 마쳤다. 
광해군은 제주에 유배되어온 이 가운데 가장 신분이 높았지만, 
위리안치되어 생활하던 곳도 남아 있지 않다.

 


성세기 태역길
https://place.map.kakao.com/17638576?service=search_pc

 

성세기태역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4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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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역'은 잔디를 일컫는 제주어. 
잔디가 많아 제주올레가 붙인 이름 이다. 
성세기 태역길 은 김녕환해장성까지 이어진다. 
환해장성은 제주도 해안선 300여 리에 쌓은 석성이다. 
고려 원종 11년(1270) 삼별초군이 제주로 들어오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처음 쌓았으며, 
왜구 침입이 심했던 고려말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보수와 정비가 이루어졌다. 
현재 그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는 10개소
(제주시 화북, 삼양, 애월, 북촌, 행원, 한동, 서귀포시 온평, 신산)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김녕의 환해장성은 최근 복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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