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460: 섶섬 붉은노을 · · 한라산 너머로 붉게 물든 저녁노을은 하루의 끝을 가장 아름답게 장식한다. 산 정상엔 붉은 햇살이 마지막 불꽃처럼 머물고, 하늘은 주홍과 보랏빛으로 서서히 물들어 간다. 고요히 흘러가는 구름도 그 색에 스며들어 붉게 타오르며, 바람은 따스한 잔향을 품고 지나간다. 붉은빛과 어둠이 맞닿는 그 경계에서, 한라산은 더욱 장엄하고 신비롭게 빛난다. 그런 한라산 너머로 저녁노을이 물들 때마다, 너의 밝은 얼굴이 떠오른다. 붉게 타오르던 하늘빛 속에 스며 있던 너의 미소, 따뜻한 눈빛, 그리고 조용히 내 곁을 스쳐간 그 순간들. 너의 목소리, 너의 모습, 너의 향기처럼 저녁노을은 아름답지만, 더없이 쓸쓸하다. 너도 창밖 한라산을 바라보고 있겠지? ..

제주살이 459: 법환바다 편2에 앉아서 · · 퇴근 후 편2에 앉아서 오늘 하루를 생각해본다. 며칠뿐이었지만 아들이 머물다 간 불 꺼진 방안의 체취를 느끼며 오랫동안 방안을 쳐다보게 된다. 뷔페도, 바다뷰도 극구 사양하고 방안에서 온종일 게임만 밤새도록 하다 온듯 만듯 뱅기타고 저 혼자 훌쩍 가버린 놈이다 갑자기 코끝이 시큰해진다. 갱년기라서 감정 조절이 쉬이 안 된다. 땀을 마이 흘려서 그런지 오늘은 개피곤한데, 쉬고 싶은 마음, 자고 싶은 마음을 이겨내기 위해 찬물로 깨끗히 구석구석 씻는다. 내 몸은 소중하니까? ^^ 무튼 온갖 유혹을 이겨내고 동네한바퀴라는 무공을 연마하려 문을 박차고 밖으로~~~ 이승철과 함께 나가 본다.ㅋ 1만보 챌린지에서 5천보챌린지라 심적부담은 없지만 그..

제주살이 458: 7월은 5천보 챌린지 · · 어제부로 6월 한 달 내내 했던 1만 보 챌린지를 끝내고 7월 한 달 동안은 5 천보 챌린지를 한다. 그게 뭐라고 싶지만 그것이 한낱 보잘것없는 것일지라도 늘 새로운 시작은 설레인다. 이제 지대로 숙성된 여름이라 폭염을 동반한 습한 무더위는 어지러움을 동반해 한낮에 걷는 것은 무리수로 보여 이른 오전이나 늦은 오후에 걷는 걸 추천한다. 그래서 오전벙이든 낮벙이든 숲길, 곶자왈 탐방도 그늘만 1시간 내로 걷는 걸로 진행하려고 한다. 무튼 새로운 챌린지로 새로운 7월, 새로운 하루를 추울~~~발 한다. · · '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서홍동·동홍동) https://www.daangn.com/kr/grou..

제주살이 457: 강정항에서 선녀코지까지 · · 1만보 챌린지는 무난하게 완료했다. 그 이상은 원 플러스 원 덤이다. 오늘도 직원 전용 통로를 수 십 번도 더 넘게 왔다갔다하여 동관에서 서관으로 서관에서 동관으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번쩍번쩍' 거렸다. 넘들이 "지가 홍길동이야! 뭐여?" 쑥떡쑥떡 거렸다. 그래서 척척누나가 쑥떡을 사온 건가? 6-,.- 그러거나 말거나 나의 하루를 튼튼하게 지탱해주는 두 다리에게 늘 감사해한다. 너희 두 놈이 있어 든든하게 버팅기고 있어 날 먹여 살리는구나 싶다. 퇴근후 바로 강정항으로 오구당당하게 달려갔다. 내가? 아니 아니 나의 애마가~^^ 강정항에서 선녀코지까지 왕복으로 천천히 걸었는데도 무난하게 2만보를 훌쩍 넘겼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제주살이 456: 고근산 일출 · · 신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하루를 선물한다. 나는 내게 주어진 시간을 재미있게 행복하게 보내려고 한다. 출근 준비로 바쁜 시간에 오늘은 휴무라 동네 뒷산에 오른다. 코로나 기간 동안 일출성애자와 일몰성애자로 지냈던 서울 생활을 뒤로하고 우당탕 좌충우돌 나의 제주 생활은 늘 어설프다. 일나자마자 일출을 보기로 "그래 결심했어!" 새벽에 산에 오르면 얼굴로 온갖 거미줄 제거 작업을 하면서 고근산에 올라 머리카락 대신 거미줄이 바람에 뻔뻔하게 흐날린다. 1빠로 고근산을 쓱. 접수해 놓았더니 2빠로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배달되었다. 문어 없는 무너빵!! ㅋ 하도 놀리니 옵하!로 바꿨는데 과연? ㅋ · · '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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