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66: 제주 서귀포 법환동 손바닥 선인장 백년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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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생각보다 참 이쁘다."
월령리 선인장 군락지에서 만난 백년초는
겨울에 봤을 때만 해도
겨울나기를 하기 위해
수분을 배출해서 쪼글쪼글한 것이
낼·모레 날짜만 기다리는
한물간 내 거와 다름없었다.
"아, 진짜?"
초록색 도깨비방망이처럼
더럽게 못난 놈인 줄 알았는데
6월이되자 지금은 어찌나 저쩌나 물이 올랐는지
토실토실하고 포동포동 실한 게
가지마다 노란색의 이쁜 꽃을 피운다.
주먹을 꽉. 쥔 빨간 열매로 알던 게
손을 펼치자 노랗게 꽃이 핀다.
일찍 감시 꽃이 진 백년초 잎끝마다
애기주먹만한 적색의 알통을 주렁주렁 달고 있다.
자색의 백년초 선인장 열매는
항암, 항염, 진통 소염 작용이 탁월하고
칼슘이 멸치의 7배,
식이섬유가 곡물의 6배, 채소의 8배,
불포화지방산이 고등어의 3배,
비타민C가 오렌지보다 무려 13배나 많다고 한다.
믿거나 말거나 그러거나 말거나
지금까지 전설의 고향 삼천리 자전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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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초(Eastern prickly pear)
https://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832165&supid=kku010872049
천년초 – 다음 국어사전
1.백합목 용설란과를 통틀어 이르는 말. 높이는 2~3미터이며 2.잎은 줄기에 촘촘히 붙어 나고 긴 피침 모양으로 가죽질이다. 목질의 줄기 끝에 작은 꽃이 빽빽이 핀다. 상록 초본으로 관상용으로
dic.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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