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238: 서귀포숙소 타일줄눈 청소는 이렇게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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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숙소 객실
문지방이 닳고 닳도록
하도 많은 사람들이 바닥을 밟고 지난다고
들락날락해서 그런지 몰라도
타일 줄눈이 더럽다.
"앜~! 더러워!"
서귀포숙소 타일 바닥이 걸레처럼
얼룩덜룩해진 것도 아닌데 불구하고
어떻게 된 건지 타일 줄 눈엔 만 검딱지가 앉은 것처럼
곰팡이가 핀 듯 검붉은스럼하다.
'아, 꼴 보기 싫어...'
그럴 땐 잘 알다시피
어메니티 츄레이에 싣고 있는
가지가지 여러 가지 중에
락스를 담은 스프레이 용기를 쓱. 꺼내 들고
타일 바닥에 몇 차례 칙. 칙. 뿌리고 나서
바로 그 위에
물컵을 이용해 물을 조금 붓는다.
다음 바닥 전용솔에
샴푸를 한두 방울 짜서 묻힌 후
바가지를 박박 긁듯
타일 줄눈 따라 바닥을 박. 박. 문지른다.
똥강아지가 문을 바박 바박 긁어대듯
토끼가 땅 파듯이 파바박~!
그렇게 손이 발이 되게 브러싱을 한다.
하아...
이대로면 금방이라도 손이 남아돌지 않을 거 같다.
인내는 달고 열매는 쓰다고
이때부터는 아기다리 고기다리 장고의 시간이 필요하고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필요하고 또 필요하다.
인맥을 일상을
하염없이 씹고 뜯고 아니 파고 긁다 보면
어느새 타일 줄눈이
눈 깜짝할 사이에 희멀건해지는 걸 알 수 있다.
신기하지?
네가 알고 내가 알다시피
서귀포 숙소 타일줄눈 청소는 이렇게 이렇게 한다.
차암 쉽죠~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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