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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163: 겨울에는(冬季, wi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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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이 세월을
하나 둘 발가 벗기고
겨울로 전이되는 시간은
메조 포르테로 내달리는데,
난 왜 가만히 이 그대로
서 있기만 하는지.
썩을 놈의 개폼으로
saccharomyces cerevisiae처럼
겨울은 검은색 바바리
롱코트를 입고
흰 와이셔츠 깃을
바싹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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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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