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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165: 또 다시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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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에는
눈이 왔으면 좋겠다.
그래서
창가에 내리는 눈이
잠시만이라도
진정 내 마음을 깨끗하게
만들 수만 있다면
그래서,
그대에게 내가
순백(純白, white)의 창(窓, window)이었으면
난 참 행복할 것이다.
그런 나의 염원을 아는지
내 안의 세상은
하얗게 하얗게
눈이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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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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