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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그림일기 164: 회한(悔恨, regret)

부웅 날아 이단옆차기 2024. 12. 1. 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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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164: 회한(悔恨, reg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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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쓸쓸함은 
가슴에서 가슴으로 

잠시 머물렀다가
살며시 떠나 

이름도 없는 바람에 날리우고 
이제, 거리 위에
뉘우치거나 한탄함도 없는 
낙엽이 찬찬히 수직으로 하향한다.

그렇게 그 가을은 내게 
다시는 아물지 못할 
이별의 흔적을 남겼기에 

세월은 온통 내게 
영원한 슬픔으로 
남아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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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회한
그림일기: 회한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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