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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일기 164: 회한(悔恨, reg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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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쓸쓸함은
가슴에서 가슴으로
잠시 머물렀다가
살며시 떠나
이름도 없는 바람에 날리우고
이제, 거리 위에
뉘우치거나 한탄함도 없는
낙엽이 찬찬히 수직으로 하향한다.
그렇게 그 가을은 내게
다시는 아물지 못할
이별의 흔적을 남겼기에
세월은 온통 내게
영원한 슬픔으로
남아있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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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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