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0,000보씩 5일에 걸쳐 '롯데백화점 50,000보 걷기챌린지'를 했다.

하루에 10,000보씩 5일에 걸쳐 '롯데백화점 50,000보 걷기챌린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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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50000보 걷기챌린지는
2021년 5월 1일에서 ~ 2021년 5월 31일 이내에
50000보를 걷고 
롯데백화점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할인 쿠폰을 준다고 한다.

아니 롯데백화점에서 이딴 걸 왜 하냐? 싶다.
왜냐하면?
10% 할인도 아니고 고작 1만 원 할인이라니?
장난하나 싶다.

솔까 어떤 매장을 가도 
기본적으로 1~2만 원이 아니라
으레 10% 이상 할인을 해주지 않나? 싶다.

그러니까 1만 원 할인을 
오만보 걷기챌린지와 우격다짐 식으로
억지로 연결한 거 자체가 
넌센스요. 워크온앱 사용자를 우습게 보는 듯하다.

10% 할인도 아니고 
10만 원 할인도 아니고 
기껏 일만 원 할인이라니?
소는 누가 키우나?

젖소! 내가 졌소! 잘 가소!

롯데백화점 홍보팀이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  
이 글을 읽게 되면 반드시 유념해주길 바란다.

10,000원 할인 있기? 없기?
할인은 할인답게
안 하니만 못 한 짓은 안 하기

어쨌거나 저쨌거나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내가내가 
홍제천을 걸어 출퇴근을 하기 때문에
그냥 할 일은 더럽게 없고 심심하고 무료해서 참여해본다.

더더구나 롯데백화점에 갈 일은 1도 없지만 
도오~~~전은 언제나 나를 설레게 하니까? 
롯데백화점 50000보 걷기챌린지에 참가해 본다.

낮이나 밤이나 아니 새벽이나 밤이나 
깜깜한 어두운 시간에 나오느라 
미세먼지가 많은지 잘 몰랐는데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니 
미세먼지 매우 나쁨이란다.

무료한 오후 창밖을 보니 
뿌옇게 물든 잿빛 하늘이 
언제 바닥으로 내려왔는지
시야 확보가 안 된다.

여기서 조금만 더 흐려지면 
금방이라도 질식사할 듯하다.

아, 숨 막혀~! 
생각만 해도 숨이 턱. 턱. 막힌다.

하필이면 롯데백화점 챌린지를 하는 날 
날씨가 이런 지 어처구니가 없다.

내려오라는 범은 안 내려오고
미세먼지만 잔뜩 내려와 솔까 기분 나쁘다.

한가하고 시간이 많으면
나도 유명한 작가들처럼 
기깔나게 글을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일이 없어도 
너어~~~무 없어 한가하다.

시간이 많다 못해 널럴한데도 불구하고 
쓸 말과 쓸 글은 더 없다.

거참 신기하지?
삼류 작가라서 그런가? 긁적긁적~ 6-.-;

그래서 사람은 적당히 바쁘고 적당히 일해야 
머리가 잘 돌아가나 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하루에 10,000보씩 
5일에 걸쳐
롯데백화점 50,000보 걷기챌린지를 
마침내 했다는 거에 의미를 부여한다.

 

롯데백화점 50,000보 걷기챌린지: 홍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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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50,000보 걷기챌린지: 홍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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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50,000보 걷기챌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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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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