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65: 제주(Jejudo) 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Goddess of Jeju) 테마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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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대 할망(Goddess of Jeju) 테마 공원에 도착해보니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어서
왠지 불길한 느낌마저 들었어요. ㅠ.ㅠ
이 넓은 공간에
딸랑 우리 가족 4명이 다인지라
그러니까 성인 2명에 꼬맹이 2명 해서
그렇게 4명밖에 없다는 게
아니 말이 돼?
무튼 그 바람에 꼬맹이들과
낯선 이곳 제주(Jejudo) 돌문화공원 설문대할망(Goddess of Jeju) 테마공원에서
오랫간만에 태극 1장에서 태극 8장까지
태권도 품새 연습을
맘껏·양껏·힘껏 해볼 수 있었습니다.
열라 동영상 촬영을 해놓고
네이버 업로드 과정에서
어디론가 홀라당 날려버리고
흐미~ㅠ.ㅠ
그렇고 그렇게 되어
파일이 사라져 증거자료가
1도 읍습니당!ㅜ.ㅜ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님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서울 성인태권도장·청춘태권도장 ArirangTKD에서
배운 태권도 품새로 꼬맹이들 교육을
시킬 수 있는 능력이 되었음에
자부심을 갖고 삽니다.
생각하는 장군을 살펴보니
피카소 냄새가 쪼끔 납니다. ㅋ
약속의 돌 즉 설문대 할망과
설문대 하르방이 결혼하여
사랑의 징표로 끼었던 반지와 사랑의 연못,
오백장군 중 남매가 부모님이 그리워
울다가 돌이 됐다는 걸
믿어야 할지 알쏭달쏭합니다.ㅎ
흔들바위는 울 가족 모두가 힘을 합쳐 밀어도
눈썹 하나 꿈쩍이지 않습니다.
여기 그 어느 곳에도
설문대 할망의 전설은 찾을 수 없어
핑크색 손수건을 흔들자
미로 속만 한참을 헤매니
아들과 딸이 데리려 왔습니다.
진정한 남자의 멋은 삥꾸색이지!ㅎ
미로는 참 신기한 게
이 미로 저 미로 갈 적마다
출구를 못 찾으니
나님도 참 마이 늙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예전에 나 어릴 적엔
이런 거 좋아했고 잘했던 거 같은데,
한 적이 없었던가? 6-.- ㅎ
소싯적 비석 치기, 딱지치기, 술래잡기 마이 했는데...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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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설문대할망테마공원 사랑의 연못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1295
https://place.map.kakao.com/22425667?service=search_pc
설문대할망 전설 5가지
설문대할망 전설 1: 제주섬이 만들어진 이야기
먼 옛날 설문대할망은
어느 날 망망대해 가운데 섬을 만들기로 마음을 먹고,
치마폭 가득 흙을 퍼 나르기 시작했다.
제주섬이 만들어지고, 산봉우리는 하늘에 닿을 듯 높아졌다.
산이 너무 높아 봉우리를 꺾어 던졌더니, 안덕면 사계리로 떨어져
산방산이 되었다.
은하수를 만질 수 있을 만큼 높다는 뜻에서
한라산(漢拏山)이라는 이름도 지어졌다.
흙을 계속 나르다 터진 치마 구멍으로 흘린 흙들이
여기저기에 쌓여 360여 개의 오름들이 생겨났다.
설문대할망 전설 2: 옛날 설문대할망이라는 키 큰 할머니가 살았다는 이야기
옛날 설문대할망이라는 키 큰 할머니가 있었다.
얼마나 키가 컸던지 한라산을 베개 삼고 누우면
다리는 제주시 앞바다에 있는 관탈섬에 걸쳐졌다.
이 할머니는 키가 큰 것이 자랑거리였다.
할머니는 제주도 안에 있는 깊은 물들이 자기의 키보다
깊은 것이 있는가를 시험해 보려하였다.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용연(龍淵)이 깊다 해서 들어서 보니
물이 발등에 닿았고,
서귀포시 서홍동에 있는 홍리물이 깊다는 말을 듣고 들어서 보니
무릎까지 닿았다.
이렇게 물마다 깊이를 시험해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에 한라산에 있는 물장오리에 들어섰더니,
그만 풍덩 빠져 죽어 버렸다는 것이다.
물장오리가 밑이 터져 한정 없이 깊은 물임을 미처 몰랐기 때문이다.
설문대할망 전설 3: 한라산 백록담 위에 걸터앉아 빨래하는 이야기
설문대할망은
한라산 백록담에 걸터앉아
왼쪽 다리는 제주시 앞바다 관탈섬에,
오른쪽 다리는 서귀포 앞바다 지귀섬에 디디고,
성산봉은 바구니,
우도는 빨랫돌 삼아 빨래를 했다.
설문대할망 전설 4: 명주 100동을 구해 오면 육지를 잇는 다리를 놓아준다는 이야기
설문대할망에게는 한 가지 소원이 있었다.
몸이 워낙 거대하고 키가 크다 보니 옷을 변변히 입을 수가 없었다.
속옷 하나라도 좋은 것을 한 번 입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제주 사람들에게 명주옷감으로 속옷을 하나 만들어 주면
육지까지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했다.
어마어마한 몸집을 한 할망의 속옷을 만드는 데는 명주옷감이
무려 100동이나 필요했다.
모두들 있는 힘을 다하여 명주를 모았다.
그러나 99동 밖에 모으지 못하였다.
할망의 속옷은 미완성이 돼 버렸고, 다리를 놓는 일도 중도에 그만두게 되었다.
설문대할망이 육지와의 다리를 놓던 흔적이
조천리와 신촌리 앞바다에 남아 있는데
육지를 향해서 흘러 뻗어나간 바위줄기가 바로 그것이라고 전해오고 있다.
설문대할망 전설 5: 오백장군 이야기
한라산 서남쪽 산 중턱에 '영실'이라는 경승지가 있다.
여기에 기암절벽들이 하늘높이 솟아 있는데
이 바위들을 가리켜 오백나한(五百羅漢) 또는
오백장군(五百將軍)이라 부른다.
여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해 내려오고 있다.
옛날에 설문대할망이 아들 오백형제를 거느리고 살았다.
어느 해 몹시 흉년이 들었다.
하루는 먹을 것이 없어서 오백형제가 모두 양식을 구하러 나갔다.
어머니는 아들들이 돌아와 먹을 죽을 끓이다가 그만 발을 잘못 디디어
죽솥에 빠져 죽어 버렸다.
아들들은 그런 줄도 모르고 돌아오자마자 죽을 퍼먹기 시작했다.
여느 때보다 정말 죽 맛이 좋았다.
그런데 나중에 돌아온 막내동생이 죽을 먹으려고 솥을 젓다가
큰 뼈다귀를 발견하고
어머니가 빠져 죽은 것을 알게 됐다.
막내는 어머니가 죽은 줄도 모르고 죽을 먹어치운 형제들과는
못살겠다면서 애타게 어머니를 부르며
멀리 한경면 고산리 차귀섬으로 달려가서 바위가 되어 버렸다.
이것을 본 형들도 여기저기 늘어서서 날이면 날마다 어머니를 그리며
한없이 통탄하다가 모두 바위로 굳어져 버렸다.
이것이 오백장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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