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110: 성산리에서 종달리해변까지 무작정 걸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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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꼬맹이들은 성산리 바닷가에 쓱. 놀려왔다.
먼저 왔던 것처럼
광치기 해변 건너편에서 조개를 캐고
나 홀로 몇 번 올랐던 성산 일출봉을
이참 저참 해서 오르려다 생각을 바꾸어
앞으로 해지기 전까지 해변가를
대략 2~3시간 걸어보았습니다.
그러면서 제주도 내 관광지 말고
제주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되어
조금, 아주, 쬐끔 기쁘지만
더워서 올레길을 걷는 사람이 없는 건지
근래 들어 사건사고가 많아서
걷는 사람은 도통 보이질 않네요.
나님은
청춘남녀들의 사랑이 꽃피는 나무
서울 성인 태권도장·청춘태권도장 ArirangTKD에서
태권도를 하고 있다고
겁을 상실해서 나 홀로 걸어가는 것도
제법 세상 세상 운치 있네요.
나 홀로 미친놈처럼 이리저리 둘려보며
무작정 해안길 따라 걷는 김삿갓이 되어
터벅터벅 걸어가는 이 길의 끝은 어디인지..
내 삶의 끝은 어떠할는지..
여러 가지 오만 각가지의 생각으로 걸어갑니다.
예전엔 미련하게도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것이
단지 경제적으로 돈을 아끼려고
숙박을 하는 곳으로 생각했는데,
수입차를 타고 와서 주차하는 젊은 친구들을 보면서
우연한 만남이나 다른 무엇을 위한-
그런 목적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이래저래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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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리에서 종달리해변까지 무작정 걸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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