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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사랑하며 #137: 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햇빛속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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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투(K2) 햇모자·
케이투(K2) 아웃도어·
케이투(K2) 워킹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산타는아저띠
내가내가 
아침 7시에 홍제동에서 출발을 해 
불광동 독바위역에서 북한산을 향해 
씩씩한 발걸음을 시작했습니다.

바닥과 벽에 '북한산 둘레길' 표식이 있어 
기억을 더듬어 가기에 도움이 조금 되네요!

독바위역에서 족두리봉으로 오르는 
이쪽 방향은 북한산에 오르기 
가장 편한 코스 중에 하나로서
족두리봉으로 가장 빨리 오를 수 있는 
최적화된 빠른 길이라고 합니다.

"누가 그래?"

"내 맘대로!"

그러니까 이 족두리봉은 
네버 네이버 파워블로그 그 봉! 님인 뽕님인 거죠!

암, 그렇고 말고.

아놔~ 검색 장난질 좀 하지 말라고 
꼭. 꼭. 말해주고 싶었어요!

오늘도 북한산 족두리봉에는 
시건방진 비둘기 뇨석들이 
삥이라도 뜯으려고 이리저리 서성거리는데,

행여 말이 안 통하면 여럿이서 
돌림빵이라도 놓을 모양새를 갖추고 
뭐 뺏어 먹을까 없나 싶은지 

관절염 걸린 목을 

"우두둑! 우두둑!"

어깨에 뽕이라도 넣었는지 

"으쓱으쓱! 으쓱으쓱!"

거리며 슬슬 이쪽으로 다가옵니다.

체기가 있는 딸아이의 손가락을 
하나 둘 셋 넷 따고 있을 동안
세상 세상 겁 많은 아들 넘아는 
마치 산행을 수도 없이 많이 해 본 산악인처럼~
온 세상에서 가장 편한 모습으로 
저 바다에 누워 아니 족두리 바위에 누워 있는데,
괜히 헛웃음이 다 나옵니다.

어디서 본 거는 많아가지고 별짓 다한다 싶네요.

향로봉과 비봉을 오르락내리락하는 몇 사람이 보이지만 
출입금지를 무시하고 오를 베짱이 없는 나님은
매우·아주·엄청·굉장히 소심한 성격인지라
감히 오를 엄두도 못하고 사모바위까지만 걸어갔다가 
바로바로 뒤로 후퇴했습니다.
 
사모바위에서 잘난 척 있는 척 사진 좀 찍고
평창동 승가사 방향으로 하산했지 말입니다.
 
이른 아침에 출발해서 그런지 
예상보다는 덜 힘들었다지만,
집에 와서는 커피 한 잔 마시고 나니 
긴장이 풀렸는지 바로 뻗어서 기절해 버렸습니다.

잠에서 깨니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고 
약속이 있어서 서둘러 샤워 후 
서울 성인 태권도장·청춘태권도장 ArirnagTKD으로 가서
태권도겨루기를 했더니 또 개피곤하네요. ^^ㅠ.ㅠ

 

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햇빛속을 걷다.
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햇빛속을 걷다.
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햇빛속을 걷다.
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햇빛속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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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햇빛속을 걷다.
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북한산(Bukhansan) 족두리봉에서 사모바위까지 햇빛속을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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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사모바위
서울 종로구 구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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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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