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167: 나른한 오후 서대문독립공원(Seodaemun Independence Park)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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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TV를 보고 있노라니
머리가 찌근찌끈한 게
아무래도 저무래도 편두통이 오나 봅니다.
"응, 그래!"
왜 평소에 친하지도 않던 애덜이
있는 척 센 척 아는 척을 하는지
1도 모르겠네요!
가만히 곰곰이 생각해보니
하루 종일 무력하게
TV나 보고 있을 순 없어
일단은 무작정 억지로라도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아이더(Eider) 등산모자·
아이더(Eider) 아웃도어·
아이더(Eider) 등산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집에 합숙하는 꼬맹이 A와 B를
밖으로 쓱. 데리고 나와
안산, 인왕산, 백련산, 홍제천 중에
딱 하나를 고르라 하니
"山은 시르다"
"독립문 조으다"
이래 가지고 협상 끝에 집에서
젤 가까운 서대문 독립공원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점 점 멀어지나 봐? 노래 가사처럼
점 점 말도 잘 안 듣는 애들을 보자니
초딩이 저 정도면
중딩이나 고딩만 되어도
부모와 대화가 단절되지는 않을까?
조심스러워지네요!
할 것도 많고
가르칠 것도 많고
배워야 할 것도 많아서
학부형도 힘드네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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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독립공원(Seodaemun Independence Park)
https://place.map.kakao.com/10495717?service=search_pc
서대문독립공원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101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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