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168: 안산자락길(Ansan Jarakgil)은 언제나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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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디스커버리(Discovery) 등산모자·
디스커버리(Discovery) 아웃도어·
디스커버리(Discovery) 등산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아이들과 참 오래간만에
서대문구 안산능선길을
맘껏·힘껏 달려 보았습니다.
쉬엄쉬엄 걷다가
앉아서 쉬기도 하고
뛰다가 걷다가
걷다가 뛰다가...
참 재미있네요!
가다가 눈싸움도 하고
넘어지고 자빠뜨리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어찌나 웃었는지
참 즐거운 하루였지 말입니다.
반환점을 돌 적엔
둘 다 발목 관절이 안 좋아
절로 인상이 찌푸려지고
둘째 아들 넘아가 뭐가 삐졌는지
말도 없이 저 혼자 쌩~ 앞서 걸어갑니다.
하늘은 파랗고
날씨는 차갑고
찬바람 쌩. 쌩. 불어
들국화의 오후만 있던 일요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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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자락길(Ansan Jarakgil)
https://place.map.kakao.com/26967050?service=search_pc
안산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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