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24: 홍제동·홍은동·녹번동·연희동의 백련산(白蓮山, Baengnyeon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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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과 같이 홍제동 유진상가 쪽에서
백련산으로 몇 번 올라가도 팔각정까지만 가고
돌아왔던 적은 몇 번 있어도
백련사(白蓮山, Baengnyeonsan)까지는
두 번도·한 번도 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슬기로운 걷기생활
재미있는 걷기생활
즐거운 산책생활을 위해
백련사에서 출발하여 백련산 능선을 타고
그랜드 힐튼호텔 방향으로 내려오는 걸로
이 코스를 정했습니다.
나 잘했쭁? ㅎ
첨엔 백련산 능선길에서
숨은 그림 찾기 놀이도 좀 하고
술래잡기도 좀 잼나게 했지만
점심 전까지 냉면 먹으려 오라고
하나님과 동기동창인 마눌님의 명령으로
발길을 재촉하니 꼬맹이들은
힘에 좀 버거운가 봅니다.
혼자 가면 2~3시간이면
쿵~떡. 쿵! 떡을 치고도 남을 시간이지만
걸음이 느린 울 꼬맹이들은
조금 걷다가
산에 있는 운동기구가 보이면
무슨 놀이기구처럼
이리 기웃 저리 기웃
이것도 한번 저것도
한 번씩 해보니
가다 쉬고 하여
1~2시간 지연되었습니다.
또한 오래 걸으니
아빠를 미워하는 말과
빈정거림 잦아집니다.
흑~ ㅜ.ㅜ
힘들어하는 꼬맹이들을 위해
집으로 오는 길에 아이스크림 하나
입에 떠~억 넣어주니
투덜거림도 한순간에 사라졌습니다.
이것은 먹구름이 사라지면서
순식간에 뙤약볕이 내려쬐는 느낌이랄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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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백련산(白蓮山, Baengnyeonsan Mountain)
https://place.map.kakao.com/25248238?service=search_pc
백련산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산 11-123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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