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42: 서대문구 안산자락길(AnsanJarakgil)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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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산에 간다고 하니
컴퓨터 앞에서 게임을 하던
아들 뇨석은
산에 가기 싫다고 옷을 입는 게
천천히 천천히 스톱모션을 보는 듯합니다.
윗옷을 입는데 5분
바지 입는데 5분
잠바 입다 말고
자쿠를 올렸다 내렸다
반복을 하네요.
"에~효!"
세월아~ 네월아~
양말도 신어야 하고
어쩌고 저쩌고...
갈길이 먼데 세월이네요.
갑자기 화가 나서
나도 모르게 소리를
냅다 질렸습니다.
"뷁~!!
인석아~ 가기 싫으면 가지 마!"
딸아와 같이 쏜살같이
안산으로 발길을 향했습니다.
축복 중앙교회 부근에서
애들 목소리가 들려 혹시나 싶어 뒤돌아 보아도
아들 녀석 코빼기도 보이지 않습니다.
"썩을 넘!"
안산방죽에서 잠자리와 메뚜기를 잡고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숲에서 산림욕을 한 다음
안산자락길을 지나
한참을 걷고 있는데
갑자기 딸아가
"아빠 이젠 그만 가자!"
"왜?"
"다리가 넘 아퍼!"
(금방이라도 눈물이 날듯한 표정)
녀석도 게임이 하고 싶은가 봅니다.
언넘이 게임을 만들어 가지고
요즘 애들도 하루 한시라도
게임 없이 살 수 없게 되었습니다.
"..."
퍼뜩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아이스크림 사줄게?"
"진짜?"(눈이 휘둥글해진다)
"자~슥! 아빠가 어디 장사 원투 번 해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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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안산자락길(AnsanJarakgil)
https://place.map.kakao.com/26967050?service=search_pc
안산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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