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44: 벌새(Hummingbird)? 아니 박각시나방(Hawkmoth)
·
·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서대문구 안산(Ansan) 허브동산에서
벌? 아니 새? 같은 늠을 발견했습니다.
음~청 빠른 날개 움직임을 보여주길래
퍼뜩 벌새(Hummingbird)가 생각났고
태어나서 조선시대 이후 처음으로
UFO를 발견했다는 사실에
기분이 방. 방. 들떠
흥분했는지 손이 벌. 벌. 떨렸습니다.
이넘이 워낙 날갯짓이 빨라서
무림의 고수처럼 허공에
공중 부양(空中浮揚)한 듯
부~~웅 떠 있고
정지된 상태에서
꿀을 쪽. 쪽. 빨아먹는 모습에
뻑이가 정신없이 사진 촬영을 한다고
열라 사진을 찍어봤는데,
집에 와서 컴퓨터에 데이터를 옮겨
사진을 112 확인을 해보니
건질만한 사진이 하나도 없습니다.
헉~ 이런 된장!
수전증 걸린 것처럼
손은 또 왜 그렇게 떨었는지
그런데, 생김새가 좀 이상해
사진을 확대해보니
왠지 새 같지는 않아
혹시나는 혹시나 혹시 해서
다음과 네이버에서
이렇게 저렇게 검색을 해보니
우리가 본 게
아, 글쎄
벌새가 아니라
바로바로 바로~~~오
박각시나방(Hawkmoth)이었습니다.
"아, 신발!"
내가 알기론 나방은
밤에만 활동한다는데
예외도 있는 법이네요.
쩝~!
그러고 보니 아까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다고
꼬맹이들 앞에서 더럽게 아는 척·있는 척·잘난 척하느라
은밀하게·위대하게·자랑스럽게·뻔뻔하게
이거시 벌새라고 큰 소리로 말했는데,
만약 누가 옆에서 우리들 얘기를 들었으면
얼마나 나를 비웃었을까? 싶네요!
저런 무식한 색히가
아빠라고.. ㅜ.ㅜ
아, 부끄부끄!
·
·
서대문구 안산자락길(AnsanJarakgil)
https://place.map.kakao.com/26967050?service=search_pc
안산자락길
서울 서대문구 봉원동
place.map.kakao.com
'걷고 사랑하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걷고 사랑하며 #246: 다이어트에 걷기 좋은 코스: 독립문(獨立門)에서 홍제동까지 안산자락길(Ansan Jarakgil)을 걷다 (6) | 2021.12.19 |
---|---|
걷고 사랑하며 245: 서대문구 홍제동 고은초등학교 옆 고은산놀이터 (1) | 2021.12.18 |
걷고 사랑하며 #243: 안산(Ansan)의 자기야(磁器, Porcelain)! (7) | 2021.12.16 |
걷고 사랑하며 #242: 서대문구 안산자락길(AnsanJarakgil)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6) | 2021.12.15 |
걷고 사랑하며 #241: 인왕산 기차바위에서 보는 노을은 보일뚱 말뚱 (4) | 2021.1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