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16: 꼬닥꼬닥 걸어, 함께 만든 제주올레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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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오자마자
감기로 드려 누워버린지 어언 한 달
불행 중 다행인지
KT 다솜이가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
기분이 어떤지
날씨가 좋은지
운동은 어떤지
뉴스를 물어보기도 하고
저녁 시간을 알려주고
약 먹을 시간을 가르쳐주지만
그놈의 약을 먹어도
큰 차도가 없다.
이럴 바에야 비타민D 합성을 위해서라도
밖으로 나가서 좀만 걷자 싶어
동네 앞 바닷가 위주로 쓱. 걸었다.
계획과 달리 이런저런 사정으로
리오픈이 점점 늦어지게 되고
늦어진 김에·말 나온 김에
하다가 그만두더라도 공백 기간 동안
올레길을 좀 걸어봐야겠다 싶다.
우선 올레 패스포트 구입처
제주 올레 여행자 방문센터를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이 몸이 직접 싹. 방문해
거금 2만 냥을 주고 쏙. 사 왔다.
제주 올레길(Ollegil)을
남들처럼 1코스부터 걷는 게 아니라
순서에 상관없이
남자답게·삐따기답게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내 맘대로 꼴리는 대로 걷기 때문에
코스 진행이 점점 뒤죽박죽이 되어간다.ㅜ.ㅜ
어쨌거나 저쨌거나
꼬닥꼬닥 걸어, 함께 만든 제주올레 길 425Km 26코스
제주 올레 패스포트(Jeju Olle Trail Passport)에는
새로 전입한 신상 도장이
하나 둘 늘어가는 중이다.
"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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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길(Jeju Olle Trail)
제주올레
2022.04.04. 박용민 님 완주기간 2022.03.07~10, 2022.03.22~2022.04.04 도전하세요! 힐링~ 힐링~
www.jejuoll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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