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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5-1: 올레18코스, 제주원도심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첫번째이야기(사라봉·별도봉·화북포구·삼양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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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출발에 앞서 카카오 맵에서 
최대 크기로 확대를 한 후
오늘 걸어야 할 곳을 쓱. 살펴본다.

처음부터 진즉 이래야 했는데 
바보처럼 올레길을 2/3 정도 걸어서야
걸을 때 편리함을 찾다 보니 
이런 방법도 찾게 되고 
저런 방법도 알게 되어
미리미리 예습을 하게 된다.

바람 따라 걷는 건입동 벽화마을 지나
사라봉 오르는 계단길이 
까무잡잡한 판 돌길로 만들어져 있는
사라오름으로 오른다.

'오름이니까 오른다지만
내림이면 내리는 거 맞나?'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알쏭달쏭해진다.

무튼 걷기 편하게 되어있는데 
왜 나만 힘든꼬얌? 
헥. 헥. 거리며 올라갔지!

사라봉 정상으로 보이는 망양정에 오니 
수백 평 넓이의 산스장에 
이 동네에서 한 끗발 한다는 기고만장한 어르신들이 
기구 하나씩 붙들고 음청 나게 열공 중이다.

철컹! 철컹! 철썩! 철썩!

재미있는 건 맛있는 거 옆에 옆에 옆에 
집토끼로 보이는 녀석들이 
겁도 없이 사람들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 있다.

인석들이 즐거운 나의 집은 내팽겨두고 
하필이면 사람 왕래가 많은 이런 위험하고 끔찍한 곳에 
돗자리를 깔았나 싶어 은근 걱정된다.

사라봉길이 서대문 안산자락길처럼 
이 동네에서는 나름 뻑적지근하게 유명한 산책코스라 
별의별 사람이 다 모이는지
앞으로 걷든 뒤로 걷든 옆으로 걷든 
자기 꼴리는 대로 말하는 대로 걷는 
괴상하고 특이한 사람이 제법 많다.

이상할 것까진 없지만 
운동에 대해선 자기만의 스타일을 완성한 
나름 척척박사들인가 보다.

저 멀리에 있는 별도봉이라는 녀석은
멀이 떨어져 있어도 10년 전 아이들과 왔었기에
별도봉과 애기업은 돌이 눈에 선하다.

새삼 놀라운 점은
동백이 아직도 피어있네!

화무 십일홍이라고 
이쁜 꽃도 열흘을 채 못 넘기는데 
유채와 동백이가 아직도 피어있는 걸 보면 세상 세상 놀랍다.
그 질김이 하도 수상 적기에
오래가고 강하다는 듀라셀 건전지 못지않다.

아, 이웃님들이 올레 걷기를 계획 중이라면
유채꽃과 동백의 아름다움을 보기 위해선 3월에 걷기를 추천한다.
4월 20일인데도 오후엔 날이 더워 
파리와 날벌레들이 많아졌고 땀이나 걷기 힘들다.

이런저런 쓸데없는 말을 하다 보니 
화북지역으로 내려왔다.

곤을동 4·3 유적지와 환해장성을 지나 진북길로 진입하자
결혼초 3박 4일로 제주 여행 와서 머물렀던 
부랄 친구 양곤이가 살던 집 화신빌라 앞을 지난다.

2층에 살면서 화북 청소년 문화의 집 앞을 
왔다 갔다 하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대박~!

럴수 럴수 이럴 수가 다 있나 싶다.
오또케 올레길이 이 앞으로 다 지나가게 돼있는지 신기하다.

화북 해안가에 봉수와 함께 통신을 담당했던 옛 군사시설, 
화북 별도연대는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 바다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곳에 세워졌다고 한다. 

다시 안쪽 마을 길로 들어서면
아파트 공사를 하는지 길이 갑분싸 뚝. 끊겼다.

동서남북·사방팔방을 둘러봐도 
공사장 말고도 지날 길이 어디에도 없다.

"이게 뭔 일 이래?"

공사장을 지나가니 올레띠를 만날 수 있었다.

"에휴~!"

여자의 몸매를 닮았다고 하여 새각시 물을 지나자
삼양 검은 모래 해변을 만난다.

18코스 중간 지점인 삼양라면 아니 삼양해수욕장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컵라면에 빵을 먹었다.

그러고 나서 중간 도장 찍는 곳을 찾아봤지만 
삼양해변 앞 그 어디에 스탬프 찍는 곳이 안 보인다.

그럼 어디에 있나? 싶어 
먹이를 찾아 모랫가를 헤매는 하이에나처럼 
어슬렁어슬렁 왔다리갔다리해도 내가 찾는 게 읍따.

"뭐가 이래?"

길 따라 걷다 보니 비 맞지 말라고 
공원 정자 안에 고이 모셔서 있다. 

다른 곳과 달리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뙇! 설치해 놓았으면 
홈페이지에 위치를 안내해 놓던가?
그러면 어디가 덧나? 싶다.

보고 있나?
제주 올레길 관리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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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18코스: 바람 따라 걷는 건입동 벽화마을
올레18코스: 바람 따라 걷는 건입동 벽화마을
올레18코스: 건입동 제주항 뷰
올레18코스: 건입동 제주항 뷰
올레18코스: 사라봉 엽기토끼
올레18코스: 사라봉 엽기토끼
올레18코스: 사라봉에서 별도봉으로 가는 길
올레18코스: 사라봉에서 별도봉으로 가는 길
올레18코스: 곤을동
올레18코스: 곤을동
올레18코스: 제주원도심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18코스: 별도(화북)연대
올레18코스: 별도(화북)연대
올레18코스: 제주원도심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18코스: 자주괭이밥 옥살리스
올레18코스: 자주괭이밥 옥살리스
올레18코스: 삼양해수욕장
올레18코스: 삼양해수욕장
올레18코스: 삼양해수욕장
올레18코스: 제주원도심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18코스: 제주원도심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18코스: 제주원도심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18코스: 제주원도심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길 18코스(제주원도심~조천, 19.7km, 6-7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24

 

제주올레

환해장성 제주도 해안선300여 리에 쌓은 석성. 고려 원종11년(1270) 삼별초군이 제주로 들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처음 쌓았으며, 왜구 침입이 심했던 고려말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www.jejuolle.org

 

동문로터리 산지천마당-제주항-사라봉-사라봉 내려가는 길-애기업은 돌-곤을동 마을 터-화북포구-별도연대-벌낭포구-삼양 검은모래해변- 원당봉 입구-불탑사-신촌가는 옛길-시비코지-닭머르-신촌포구-대섬-연북정-조천 만세동산 

제주동문재래시장 공영주차장 가기
-시작: 제주 월드컵경기장 앞 182번-제주시청(광양방면)정류장에서 440,441-중앙로(현대약국)정류장
-회귀: 조천만세동산에서 조천환승정류장 101번: 2시간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82(급행) 약 1시간 소요
제주시청(광양방면) 정류장 환승: 312·351·352·380(간선)·411(지선) 약 10분 소요
중앙로(동문시장) 정류장-북쪽방향 간세라운지까지 약 200m 도보 이동

제주항에서 추자도 배 알아보기
거리: 1시간(둘째주 넷째주 수요일 휴항)
요금: 성인(제주도서민) 5,000원?
시간: 오후 13:45분(추자도->제주항: 15:30) 
특이사항: 시간이 없어 도장만 찍고 와야함!

조천만세동산 정류장까지 약 80m 도보 이동
조천만세동산 정류장 311·341·348(간선) 약 40분 소요
제주시청(아라방면) 정류장 환승: 181(급행) 약 1시간 소요


동문시장(Jeju Dongmun Traditional Market)
https://place.map.kakao.com/8265854?service=search_pc

 

제주동문재래시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14길 20 (이도일동 1436-7)

place.map.kakao.com

 

해방 이후 제주 상업의 근거지를 이루었던 상설시장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문시장, 민속오일장과 함께 제주시를 대표하는 3대 전통재래시장 중 하나이며,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 꼽힌다.  

 


오현단
https://place.map.kakao.com/8019804?service=search_pc

 

오현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현길 61 (이도일동 14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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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주에 유배되었거나 방어사로 부임하여 
이 지방 발전에 공헌한 김정, 송인수, 김상헌, 정온, 송시열 등 다섯 분을 배향했던 옛 터이다.
제주특별자치도기념물 제1호.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https://place.map.kakao.com/13725563?service=search_pc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일동 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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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당시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진 마을로, 
집터만 남아 당시의 아픈 상처를 말해준다. 
곤을동은 항상 물이 고요있는 땅이라는 뜻으로, 
고려 충렬왕26년(1300)에 별도현에 속한 기록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었다. 
별도봉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안곤을'에는 22가구, 
화북천 두 지류의 가운데 있던 '가운뎃곤을'에는 17가구, 
'밧곤을'에는28가구가 있었다. 
곤을동이 불에 탄 것은1949년 1월 4일과 5일. 
국방경비대 제2연대1개 소대가 이틀에 걸쳐 곤을동 주민24명을 학살하고 마을을 모두 불태웠다.

닭머르(닭모루)
https://place.map.kakao.com/11739827?service=search_pc

 

닭머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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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로 툭 튀어나온 바위 모습이 
닭이 흙을 걷어내고 들어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 하여 
닭의 머리라는 뜻의 '닭머르'라고 부른다.

 


대섬
조천마을과 신촌마을의 경계에 위치한 섬. 
점성이 낮아 넓은 지역으로 퍼지면서 흘러내린 용암류(파호이호이용암류)가 
표면만 살짝 굳어져 평평하게(투물러스) 만들어진 지형이 특징이다. 
제주도 내에서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형이다.

 


별도(화북)연대
https://place.map.kakao.com/7894206?service=search_pc

 

별도연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일동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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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는 봉수와 함께 통신을 담당했던 옛 군사시설이다. 
봉수는 산 정상에, 연대는 구릉지대에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나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는 바다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곳에 세워졌다. 
제주의9개 방어진 가운데 하나인 화북진에 속한 별도연대. 
제주의 전형적인 연대 모양과 다르게 독특한 방호벽을 두르고 있다. 
제주의 주요 관문인 화북포구가 가까이 있어 예부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되며, 
지금도 연대에 오르면 화북마을 앞바다가 넓게 펼쳐진다. 
2001년 2월에 복원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3-9호.

 


사라봉(사라오름, Sarabong Peak)
https://place.map.kakao.com/7916369?service=search_pc

 

사라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3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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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오름으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예부터 '사봉낙조'라고 하여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혔다. 
사라봉 해송숲은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민의 숲] 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 수상.

 


신촌 가는 옛길
https://place.map.kakao.com/13725568?service=search_pc

 

신촌가는옛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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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사람들이 신촌 마을 잔치와 제사 밥을 먹기 위해 오갔던 길이다. 
제주올레에서 주민들에게 물어 일부 길을 찾아내 다시 이었다.

 


연북정
https://place.map.kakao.com/8004690?service=search_pc

 

연북정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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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되어 온 사람들이 제주의 관문인 이 곳에서 
한양으로부터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면서 
북녘의 임금에 대한 사모의 충정을 보낸다 하여 붙인 이름. 
기록에 의하면 1590년(선조23) 당시의 조천관을 중창하여 쌍벽정이라 칭하였다가 
1599년(선조32)에 다시 건물을 고쳐서 연북정이라 개칭하였다. 
건물은 네모꼴에 가깝고 높이14자의 축대 위에 동남쪽을 향해 세워져 있다. 
축대의 북쪽으로는 타원형의 성곽이 둘러 쌓여 있다. 
이 곳의 모양의 크기가 옹성과 비슷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연북정은 망루의 용도로 지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제2호.

 


원당사지(불탑사) 오층석탑
https://place.map.kakao.com/18119069?service=search_pc

 

제주 돌문화공원 원당사지오층석탑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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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국시대 제주도의3대 사찰의 하나였던 원당사의 터. 원당사는
13세기 말엽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원나라 기황후가 삼첨칠봉의 명당 자리에 절을 지어 불공을 드리기 위해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17세기 중엽까지 존속되었던 것을 알 수 있으며, 
1914년 그 터에 불탑사가 재건되었다. 
불탑사 경내에는 원당사의 오층석탑이 보물 제1187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구전에 의하면 고려 충렬왕 26년에 원나라의 황실에 공녀로 끌려가 황후가 된 기 씨에 의해 세워졌다고 전한다.

 


조천 만세동산
https://place.map.kakao.com/8064706?service=search_pc

 

조천만세동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303 (조천읍 조천리 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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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21일, 신천, 조천, 함덕에서 온 사람들이 미밋동산(만세동산)에 모였다. 
서울 휘문고등학 교에 다니다 3.1 만세운동에 참가하고 고향에 돌아온 고등학생 김장환이 
동지들과 함께 만세운동 을 준비했던 것이다. 
미밋동산에 태극기를 꽂고 김시범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대한 독립만세를 부르며 조천 비석거리까지 행진하였다. 
주동자들은 모두 연행되었다. 
이튿날 조 천장터에서 연행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다시 만세운동이 벌어졌고,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연행 되었다. 
그 뒤로 미밋동산은 만세동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조천만세동산에는 항일운동기념관과 애국선열추모탑, 독립유공자비 등이 세워져 있다.

 


환해장성
https://map.naver.com/v5/search/%ED%99%98%ED%95%B4%EC%9E%A5%EC%84%B1/place/17036262?c=14103268.9679967,3968911.9674119,15,0,0,0,dh&placePath=%3Fentry%253Dpll

 

네이버 지도

북촌환해장성

map.naver.com

 

제주도 해안선300여 리에 쌓은 석성. 
고려 원종11년(1270) 삼별초군이 제주로 들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처음 쌓았으며, 
왜구 침입이 심했던 고려말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보수와 정비가 이루어졌다. 
현재 그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는10개소(제주시 화북, 삼양, 애월, 복촌, 행원, 한동, 서귀포의 온평, 신산)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9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김상헌의 <남사록>에서는 '탐라의 만리장성'이라 불렀다.

 


고씨 주택(高氏 住宅)
고씨 주택은 고용준이 지은 근대 건축물로, 
일제 강점기에 개설된 북신작로 남쪽(산지천 서쪽)에 있다. 
올레에 접한 문간거리와 바깥채(밖거리)를 
안쪽의 안채(안거리)와 따로 지어 마주 보게 놓았고, 
그 사이에 마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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