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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6-1: 올레16코스, 고내포구에서 광령1리사무소까지 첫번째이야기(신엄해안·담애산책로·남두연대·중엄새물·구엄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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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안에 있을 땐 여기가 설인지 제주인지 전혀 모르겠더만
문을 탁. 여는 순간 
아, 내가 제주에 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제주스러운 나무와 새소리, 바람...
재주도 조오치!
그 모든 게 좋아 만족스럽다.

오늘은 282번 버스를 타고 1시간, 
월산마을에 하차 맞은편에서 
270번 버스를 타고 고내포구로 20분 가면 된다.

버스를 20분 동안 기다리는 게 심심해
버스정류장 앞 집 동백꽃이 
몽글몽글 이쁘게 쏙. 쏙. 피어있길래
그 앞으로 걸어갔다.

동백기름이라는 게 열매가 있어야 기름을 
지글 쫙! 보글 쫙! 지글 보글 쫙. 쫙. 짜지 않을까?

그런데, 꽃이 진자리에 열매가 없으니 뜨악하다.

설마 나무 목덜미를 비틀어 잡고 
얼른 기름을 뱉어내라고 
목을 조르는 반인륜적인 고문을 하지 않겠지?

남의 집 담벼락 아래에서 
우리끼리 속닥속닥 동백꽃 이야기로 
이래저래 설레발치는 것이 굉~장히 불편했는지 
집주인으로 보이는 대머리 아저띠가 
슬리퍼 차림으로 붕~ 날아와 기웃기웃거린다.

때마침 270번 버스가 왔길래 동백에게 안녕을 고했다.

"안녕, 귀여운 내 친구야~!"

고내리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600m 정도 걸어서 고내포구까지 이동한다.

여기에서부터 구엄마을까지 해변가를 걸어간다.
애기해녀들이 물질 연습 중인 파란 바다가 
망망대해처럼 시퍼런게 푸른색 먹물처럼 보인다.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기암절벽의 해변을 걷는다.
어느 순간부터 달콤하고 상콤한 향기가 난다.

이 달달한 냄새의 정체는 무엇?

코끝이 낚싯바늘에 걸린 듯 헨델과 그랬데처럼 
달콤한 냄새에 이끌려 냄새의 출처를 따라가게 된다.

좋은 냄새에 믓진 뷰를 보며
해안절벽 소나무 숲길 따라 걷는 게 너어~~~무 좋다.

갠 적으로 이 바닷길은 넘나 믓지다.
여태껏 걸어본 올레길 해안가 뷰 중 쵝오! 
넘버 원으로 손꼽고 싶다.

멀리서 보았을 때 
구엄 바닷가 화산암 위로 
황토빛으로 구불구불거리는 것이 눈에 띈다.

저 곱창 같은 누런 것들은 도대체 뭐지? 싶다.

이때 친절한 안내문이 눈앞으로 뛰어들어
돌 염전입니다.라고 사근사근하게 알려준다.

"아~항. 그렇구나!"

요기를 바닷길 마지막으로 내륙 쪽으로 걸어야 한다고 
간세 방향표시가 친절하게 속삭여 준다.

사실 99번만 더 들으면 100번이다.

1시간 정도 해안가를 따라 걷다가
종착지를 가기위해서는
90도를 꺾어 한라산 방향을 보고 가면 된다.
오늘의 좋은 뷰는 여기가 다라고 본다.

인정하시죠? 

대박중박소박명박이도 ㅇㅈ하는각. 
산기슭이 인정하는 바이고요.
슭곰발이 인정하는 바입니다. 
인정따리 인정따 쿵취따취 샘오리취 갈취따취 에바쎄바쌈바디바 참치넙치꽁치삼치갈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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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16코스: 항파두리
올레16코스: 항파두리
올레16코스: 단애산책로
올레16코스: 단애산책로
올레16코스: 신엄포구
올레16코스: 신엄포구
올레16코스: 고내포구에서 광령1리사무소까지
올레16코스: 고내포구에서 광령1리사무소까지
올레16코스: 고내포구에서 광령1리사무소까지
올레16코스: 고내포구에서 광령1리사무소까지
올레16코스: 고내포구에서 광령1리사무소까지
올레16코스: 소금빌레
올레16코스: 소금빌레
올레16코스: 구엄염전
올레16코스: 구엄염전


*올레길 16코스 (고내~광령, 15.8km 5~6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22

 

제주올레

곰솔 수산리 저수지 옆에는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높이 10m, 둘레 4m의 거목으로, 4개의 큰 가지가 뻗어 있는데, 최대 수관폭은 26m에 달한다. 이 나무는 400여 년 전, 수산리 설촌 당시 심은

www.jejuolle.org

 

고내포구 - 신엄포구(1.5km) - 남두연대(2.8km) - 중엄새물(3.8km) - 구엄포구(4.8km) - 구엄리마을 - 수산봉(6.4km) - 수산저수지 독방길(7.2km) - 수산밭길(9.6km) - 장수물(11.3km) - 항몽유적지(12.6km) - 고성숲길(13km) - 승조당(14.4km) - 청화마을(16.1km) - 광령1리사무소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282(간선) 약 1시간 소요
월산마을 정류장에서 맞은편 월산마을 정류장으로 100m 도보 이동
월산마을 정류장 환승: 270(간선) 약 20분 소요
고내리 정류장-고내포구까지 약 600m 도보 이동

평화로 '광령1리입구 정류장'까지 800m 보도이동-282번 1시간


곰솔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4XXE0031424

 

제주 수산리 곰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에 있는 곰솔. 1971년 8월 26일 제주도 기념물 제8호(수산곰솔)로 지정되었다가 마을 수호목으로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5월 1

100.daum.net

 

수산리 저수지 옆에는 커다란 소나무 한 그루가 있다. 
높이 10m, 둘레 4m의 거목으로, 
4개의 큰 가지가 뻗어 있는데, 
최대 수관폭은 26m에 달한다. 
이 나무는 400여 년 전, 수산리 설촌 당시 심은 것으로 전해진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 보호돼 왔는데, 
눈이 내려 수관 윗부분에 덮이면 
마치 백곰이 저수지 물을 마시는 모습처럼 보인다고 해서, 
곰솔이라고 불렀다. 
제주도 천연기념물 제441호.

 


구엄리 돌염전(소금빌레)
https://place.map.kakao.com/22761633?service=search_pc

 

돌염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place.map.kakao.com

 

바닷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들었던 구엄 바닷가의 넓은 빌레(평평하고 넓은 바위). 
구엄리의 소금빌레는 넓이가 1,500여평에 달한다. 
구엄리, 중엄리, 신엄리를 통틀어 '엄쟁이'라고 불렀는데 
넓게 펼쳐진 바위 지형에서 따온 이름이라고도 하고 
예로부터 소금(염)을 만드는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데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한다. 
구엄포구 철무지개 서쪽의 쇠머리코지부터 중엄리 경계인 옷여까지가 소금밭으로, 
1950년대까지 이곳에서 소금을 만들었다고 한다. 
구엄 돌염전에서 생산된 돌소금은 넓적하고 굵을 뿐만 아니라, 
맛과 색깔이 뛰어나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수산리 저수지
https://place.map.kakao.com/7962202?service=search_pc

 

수산저수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place.map.kakao.com

 

수산봉 남동쪽에 조성한 인공 저수지이다. 
식량 생산을 목적으로 속칭 답단이내를 막아 1960년에 조성했다. 
낚시꾼들이 즐겨 찾으며, 수산유원지로 불리며 제주도민들이 자주 찾던 곳이다.

 


수산봉(Susanbong Peak)
https://place.map.kakao.com/7964847?service=search_pc

 

수산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산 1-1

place.map.kakao.com


물메오름. 높이122m의 높지 않은 오름으로, 
오름이 아름답고 어질다고 해서 영봉이라고도 불렀다. 
제주도에 가뭄이 들면 목사가 이곳에 와서 기우제를 지냈다. 
수산봉 서쪽에는 전몰 군경을 안장한 국군묘지가 조성되어 있고, 
이 묘에 잠들어 있는 영혼을 안치 위령하는 사찰이 있다.

 


신엄 도댓불
현무암으로 쌓아 올린 제주의 전통 등대. 
해질 무렵 뱃일 나가는 어부들이 
생선 기름 등을 이용해 불을 밝히고 아침에 돌아오면 그 불을 껐다. 
신엄 도댓불은 1960년대 이전까지 있었으나, 
훼손되어 방치되었던 것을 고증을 거쳐 복원한 것이다.

 


중엄새물
https://place.map.kakao.com/13725737?service=search_pc

 

중엄새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place.map.kakao.com


중엄리 해안에 솟는 용천수로, 중엄 마을을 설촌하게 된 식수원이다. 
겨울철에는 넘나드는 파도 속에서 물을 긷는 것이 매우 힘들었기에, 
1930년에 지금의 방파제를 쌓았다. 
수량이 풍부하고, 방파제 안쪽으로는 해수가 들어오지 않는다.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
http://www.jeju.go.kr/hangpadori/index.htm

 

273년(고려 원종 14년) 김통정 장군과 삼별초 대원들이 
여몽연합군과 마지막까지 싸운 곳. 
당시에 쌓았던 토성이 부분적으로 남아 있으며 
돌쩌귀, 기와, 자기, 연못터 등 많은 유적이 발견되었다. 
순의비, 순익문, 항몽유적기록화 7폭, 관리사무소를 두고 
역사교육 시설로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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