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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5-2: 올레길 18코스, 간세라운지x관덕정분식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두번째이야기(삼화포구·원당봉·세비코지·닭모루·대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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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삼화동 삼화어린이집 앞에 오니 
하이톤의 애들 소리로 시끌벅적하다.
때가 때인지라 먹는다는 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다 좋은가보다.

요 앞을 지나자
신촌 가는 길이라는 표식이 나와
피식 웃음이 다 나왔다.

신촌이 있으면
홍대, 이대도 근처에 있을 거라 추측해본다.

신촌가는 옛길에 닭장이 있는지 

'쿵작. 쿵작. 빠라빠바~ 빠라삐라 빠빠~!'

들썩들썩 거리는 걸로 보아
신나고 흥겨운지 닭들이 난리부르스다.

디스코텍 같은 닭장을 지나자
도로를 새로 만들고 있나 보다.
공사 중인 도로 한복판을 걸어서 지나간다.

신촌 하면 큰 건물, 음악다방, 호프집...
보여야 하는데 공사 중인 돌밭 도로 좌우로 논두렁만 있다.

신작로 공사가 한창이라 
올레길이 맞나 싶을 정도인데
그 어디에도 청홍 띠가 안 보여
이 길을 믿고 갈 밖에 없다.

차가 지나가면 흙먼지가 뽀얗다.
이런 길을 꼭. 걸어야하나?

축지법을 쓰지 않는 이상 
5분에 1대 꼴로 지나가는 차들로 인해 
계속 흙먼지를 사워 하듯 뒤집어쓴다.

신발. 식빵. 투덜투덜~!

"말 안 해도 알지?"

공사를 안 하는 곳으로 우회하는 표시를 쫌 해주던가? 
그게 그렇게 힘드냐?

"꼭. 이쪽으로 가게 해야 했냐?"

해바라기 영화에서 김래원이 울면서 하던 말이 
내 입에서 내뱉어진다.

이 길을 추천한 사람이 누군지 궁금한 게
최악이다.

아스팔트 공사가 하루 이틀에 끝나는 것도 아니고 
좌우지 장장 몇 개월이나 지속되는데 
길 수정을 해서 처리를 했었야지
여태 안 한다는 건 
18코스 올레 관리자 근태 소홀이며 근무 태만이다.

걸으면서 생각해보니
삶이란 길도 매일매일 좋은 일만 있지 않듯이
이런 길도 있고 저런 길도 있다고 알려주는 거 같아
이거마저 수긍을 하게돼 고개를 주억거리게 된다.

바닷가에 닭머리 아니 닭머르 정자가 있다.

이상하게 유별나게 바닷가로 툭 튀어나온 바위 모습이 
닭이 흙을 걷어내고 들어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멋지긴 한데 귀찮아서 이 몸이 직접 가보진 않고 
멀리서 사진만 찍는다.

대섬 돌탑도 특이하다.
단지 돌 위에 돌을 포개어 올려놓았을 뿐인데도 
뭔가 대단한 게 있어보이고 신비롭게까지 느껴진다.

종착점 조천 만세동산까지 오니 
오늘로서 서귀포에서 먼 북제주 쪽은 다 걸었기에 
버스로 2시간 거리를 이동하는 건 더 이상 없다.

비록 불행 끝 행복 시작은 아니지만
1과 2라는 숫자 앞자리가 크기 차이가 을매나 큰지 
체감 중이고 체험 중이다.
1시간 내외와 2시간 내외는 넘나 다르기에 
난코스를 뚫고 지나온 것처럼 
한결 홀가분한 기분이다.

101번 버스를 타자마자 
숙박비로 교통비만 지불하고 
쉽게 편하게 잠들 거 같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올레길을 
3일 연장 걸었더니 탈이나 퍼졌다.

첨엔 모자를 안 쓰고 걸으니까 
얼굴이 빨갛게 익어
재빠르게 쿠팡에서 
양봉 모자 같은 신상 모자를 질렀다.

얼굴 전체를 가리는 챙 넓은 모자를 써서 
다행히 얼굴은 안 타는데
장갑을 안 낀 손은 
손등이 시커멓게 변해버렸다.

더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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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18코스: 간세라운지x관덕정분식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길 18코스: 간세라운지x관덕정분식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길 18코스: 신촌가는 옛길
올레길 18코스: 신촌가는 옛길에 닭장은 안 보이는데 닭소리가?
올레길 18코스: 신촌가는 옛길
올레길 18코스: 신촌가는 옛길 청보리
올레길 18코스: 신촌가는 옛길
올레길 18코스: 신촌가는 옛길에 공사중인 도로가 1km이상?
올레길 18코스: 간세라운지x관덕정분식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길 18코스: 간세라운지x관덕정분식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길 18코스: 간세라운지x관덕정분식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길 18코스: 간세라운지x관덕정분식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길 18코스: 닭모루
올레길 18코스: 닭모루
올레길 18코스: 대섬
올레길 18코스: 대섬
올레길 18코스: 대섬
올레길 18코스: 대섬
올레길 18코스: 대섬
올레길 18코스: 대섬

 

올레길 18코스: 간세라운지x관덕정분식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길 18코스: 간세라운지x관덕정분식에서 조천만세동산까지


*올레길 18코스(제주원도심~조천, 19.7km, 6-7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24

 

제주올레

환해장성 제주도 해안선300여 리에 쌓은 석성. 고려 원종11년(1270) 삼별초군이 제주로 들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처음 쌓았으며, 왜구 침입이 심했던 고려말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

www.jejuolle.org

 

동문로터리 산지천마당-제주항-사라봉-사라봉 내려가는 길-애기업은 돌-곤을동 마을 터-화북포구-별도연대-벌낭포구-삼양 검은모래해변- 원당봉 입구-불탑사-신촌가는 옛길-시비코지-닭머르-신촌포구-대섬-연북정-조천 만세동산 

제주동문재래시장 공영주차장 가기
-시작: 제주 월드컵경기장 앞 182번-제주시청(광양방면)정류장에서 440,441-중앙로(현대약국)정류장
-회귀: 조천만세동산에서 조천환승정류장 101번: 2시간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82(급행) 약 1시간 소요
제주시청(광양방면) 정류장 환승: 312·351·352·380(간선)·411(지선) 약 10분 소요
중앙로(동문시장) 정류장-북쪽방향 간세라운지까지 약 200m 도보 이동

제주항에서 추자도 배 알아보기
거리: 1시간(둘째주 넷째주 수요일 휴항)
요금: 성인(제주도서민) 5,000원?
시간: 오후 13:45분(추자도->제주항: 15:30) 
특이사항: 시간이 없어 도장만 찍고 와야함!

조천만세동산 정류장까지 약 80m 도보 이동
조천만세동산 정류장 311·341·348(간선) 약 40분 소요
제주시청(아라방면) 정류장 환승: 181(급행) 약 1시간 소요


동문시장(Jeju Dongmun Traditional Market)
https://place.map.kakao.com/8265854?service=search_pc

 

제주동문재래시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관덕로14길 20 (이도일동 14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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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 이후 제주 상업의 근거지를 이루었던 상설시장으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서문시장, 민속오일장과 함께 제주시를 대표하는 3대 전통재래시장 중 하나이며, 
제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으로 꼽힌다.  

 

 

오현단

https://place.map.kakao.com/8019804?service=search_pc

 

오현단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현길 61 (이도일동 14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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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제주에 유배되었거나 방어사로 부임하여 
이 지방 발전에 공헌한 김정, 송인수, 김상헌, 정온, 송시열 등 다섯 분을 배향했던 옛 터이다.
제주특별자치도기념물 제1호.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https://place.map.kakao.com/13725563?service=search_pc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일동 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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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당시 마을 전체가 불타 없어진 마을로, 
집터만 남아 당시의 아픈 상처를 말해준다. 
곤을동은 항상 물이 고요있는 땅이라는 뜻으로, 
고려 충렬왕26년(1300)에 별도현에 속한 기록이 남아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었다. 
별도봉 동쪽 끝자락에 위치한 '안곤을'에는 22가구, 
화북천 두 지류의 가운데 있던 '가운뎃곤을'에는 17가구, 
'밧곤을'에는28가구가 있었다. 
곤을동이 불에 탄 것은1949년 1월 4일과 5일. 
국방경비대 제2연대1개 소대가 이틀에 걸쳐 곤을동 주민24명을 학살하고 마을을 모두 불태웠다.

 


닭머르(닭모루)
https://place.map.kakao.com/11739827?service=search_pc

 

닭머르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3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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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로 툭 튀어나온 바위 모습이 
닭이 흙을 걷어내고 들어 앉아 있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 하여 
닭의 머리라는 뜻의 '닭머르'라고 부른다.

 


대섬
조천마을과 신촌마을의 경계에 위치한 섬. 
점성이 낮아 넓은 지역으로 퍼지면서 흘러내린 용암류(파호이호이용암류)가 
표면만 살짝 굳어져 평평하게(투물러스) 만들어진 지형이 특징이다. 
제주도 내에서 지질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형이다.

 


별도(화북)연대
https://place.map.kakao.com/7894206?service=search_pc

 

별도연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화북일동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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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는 봉수와 함께 통신을 담당했던 옛 군사시설이다. 
봉수는 산 정상에, 연대는 구릉지대에 세우는 것이 일반적이나 
바다로 둘러싸인 제주도는 바다를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곳에 세워졌다. 
제주의9개 방어진 가운데 하나인 화북진에 속한 별도연대. 
제주의 전형적인 연대 모양과 다르게 독특한 방호벽을 두르고 있다. 
제주의 주요 관문인 화북포구가 가까이 있어 예부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되며, 
지금도 연대에 오르면 화북마을 앞바다가 넓게 펼쳐진다. 
2001년 2월에 복원되었다.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23-9호.

 


사라봉(사라오름, Sarabong 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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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건입동 3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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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오름으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해 예부터 '사봉낙조'라고 하여 영주십경의 하나로 꼽혔다. 
사라봉 해송숲은 2010년 '제11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시민의 숲] 부문에서 아름다운 어울림상 수상.

 


신촌 가는 옛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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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가는옛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양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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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 사람들이 신촌 마을 잔치와 제사 밥을 먹기 위해 오갔던 길이다. 
제주올레에서 주민들에게 물어 일부 길을 찾아내 다시 이었다.

 


연북정
https://place.map.kakao.com/8004690?service=search_pc

 

연북정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 26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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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되어 온 사람들이 제주의 관문인 이 곳에서 
한양으로부터의 기쁜 소식을 기다리면서 
북녘의 임금에 대한 사모의 충정을 보낸다 하여 붙인 이름. 
기록에 의하면 1590년(선조23) 당시의 조천관을 중창하여 쌍벽정이라 칭하였다가 
1599년(선조32)에 다시 건물을 고쳐서 연북정이라 개칭하였다. 
건물은 네모꼴에 가깝고 높이14자의 축대 위에 동남쪽을 향해 세워져 있다. 
축대의 북쪽으로는 타원형의 성곽이 둘러 쌓여 있다. 
이 곳의 모양의 크기가 옹성과 비슷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연북정은 망루의 용도로 지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제2호.

 


원당사지(불탑사)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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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문화공원 원당사지오층석탑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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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국시대 제주도의3대 사찰의 하나였던 원당사의 터. 원당사는
13세기 말엽 창건된 것으로 보이며 원나라 기황후가 삼첨칠봉의 명당 자리에 절을 지어 불공을 드리기 위해 세웠다는 전설이 있다. 
17세기 중엽까지 존속되었던 것을 알 수 있으며, 
1914년 그 터에 불탑사가 재건되었다. 
불탑사 경내에는 원당사의 오층석탑이 보물 제1187호로 지정되어 보존되고 있다. 
구전에 의하면 고려 충렬왕 26년에 원나라의 황실에 공녀로 끌려가 황후가 된 기 씨에 의해 세워졌다고 전한다.

 


조천 만세동산
https://place.map.kakao.com/8064706?service=search_pc

 

조천만세동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북로 303 (조천읍 조천리 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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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21일, 신천, 조천, 함덕에서 온 사람들이 미밋동산(만세동산)에 모였다. 
서울 휘문고등학 교에 다니다 3.1 만세운동에 참가하고 고향에 돌아온 고등학생 김장환이 
동지들과 함께 만세운동 을 준비했던 것이다. 
미밋동산에 태극기를 꽂고 김시범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대한 독립만세를 부르며 조천 비석거리까지 행진하였다. 
주동자들은 모두 연행되었다. 
이튿날 조 천장터에서 연행자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다시 만세운동이 벌어졌고, 
또다시 많은 사람들이 연행 되었다. 
그 뒤로 미밋동산은 만세동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조천만세동산에는 항일운동기념관과 애국선열추모탑, 독립유공자비 등이 세워져 있다.

 


환해장성
https://map.naver.com/v5/search/%ED%99%98%ED%95%B4%EC%9E%A5%EC%84%B1/place/17036262?c=14103268.9679967,3968911.9674119,15,0,0,0,dh&placePath=%3Fentry%253Dpll

 

네이버 지도

북촌환해장성

map.naver.com

 

제주도 해안선300여 리에 쌓은 석성. 
고려 원종11년(1270) 삼별초군이 제주로 들어가는 것을 방어하기 위해 처음 쌓았으며, 
왜구 침입이 심했던 고려말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계속해서 보수와 정비가 이루어졌다. 
현재 그 형태가 온전히 남아 있는10개소(제주시 화북, 삼양, 애월, 복촌, 행원, 한동, 서귀포의 온평, 신산)가 
제주특별자치도 기념물 제49호로 지정돼 보호되고 있다. 
김상헌의 <남사록>에서는 '탐라의 만리장성'이라 불렀다.

 


고씨 주택(高氏 住宅)
고씨 주택은 고용준이 지은 근대 건축물로, 
일제 강점기에 개설된 북신작로 남쪽(산지천 서쪽)에 있다. 
올레에 접한 문간거리와 바깥채(밖거리)를 
안쪽의 안채(안거리)와 따로 지어 마주 보게 놓았고, 
그 사이에 마당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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