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38: 올레15B코스, 한림항에서 고내포구까지(대수포구·제주한수풀해녀학교·귀덕리해안·곽지해수욕장·한담해안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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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는 흐림인데
집 밖에 나오니 분무기로 물 뿌리듯
가랑비 오길래 기분이 석연찮다.
7시 45분.
282번 타고 동광 환승정류장에서
783-1번 타고 한림항으로 가면 된다.
난 다 계획이 있다.
토요일이라 학생들이 학교를 안 가서인지
버스 안이 텅텅 비어
아무데나 앉아갈 수 있어 너어~~~무 조으다.
동광 환승정류장에 내리니
6개 도로가 교차한다.
"맞나?"
무튼 환승할 곳을 찾아 삼만리라고
이리 왔다 저리 갔다 분주히 움직였다.
현재 8시 20분인데,
7시 40분 783-1 버스 다음 차가 10시 28분이다.
앜~!
"뭔 놈의 배차가 이래?"
하기사 사는 사람이 적어 버스 타는 사람이 많지 않은데
버스가 자주 다니기엔 경제성이 없고 비효율적이겠지.
이해한다.
그래서 다들 자가용을 타고 다니겠지.
한림항 가는 버스를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다면
차라리 갈아탈만한 곳이 없을까?
짱구를 또르륵~! 굴러본다.
적당한 중간 지점이 떠오르지 않는다.
완전 멘붕이다.
일단 서귀포로 돌아가서
다시 202번을 2시간 동안 타고 한림항으로 갈까?
고민 고민 하다 김고민이 될까봐?
결국 결심했다.
결론은 버킹검이라서
결국 거금 14800원을 들여 버킹검 택시를 탔다.
성은 버띠요 이름은 킹검이라는 자동차 타요~!
올레길 걸으면서 택시 타기는 처음 해본다.
그래도 다행인 게 버스 결제 카드 한 걸로 택시 결제하면
800원 할인이 된단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한림항은 나하고 안 맞아.
결국 버스를 갈아타는 거 보다는 오래 걸려도
1번에 가는걸 원칙으로 정해야겠다고 결심한다.
이게 뭐라고 거창하게 결심씩이나 하는지 모르겠다.
택시 창문을 열어놓고 말 달리자!
말들 분뇨 내음을 원없이 실컷 마신다.
원샷! 어푸! 어푸!
엿같은 기분을 더 엿같게 한다.
이열치열 아니 이후치후?
비스끄무리한 휘발성 승화 작용을 기대해본다.
한림항에 쏙. 내려서
올레코스 시작 도장을 쿵. 찍고
한림항을 걸어간다.
쪽파 농사는 빨리 끝내고 다른 농사를 하려는지
저 쪽파 뿌리가 횟감용 재료로 쓰길래
잎파리는 버릴 심산인지? 궁금타.
누런 갈대쪽에서 풀벌레소리처럼 들리는 새소리가 나길래
동영상을 척하니 착하고 찍는데
눈치없는 뱅기가 쌩=3 지나가는지
비~~앵! 거리며 지나간다.
에휴~!
귀덕리 바닷가,
해녀 교육 문제로 설에서 전화했던
한수풀 해녀학교가 이곳에 있구나!
15a를 걷고
낼 15b를 걸으려 하는데
허걱 15b를 걷고 있었다.
복덕 개포구에는 돌들...
제주에서 가장 큰돈 들인 최신형 다리 비단교를 건너간다.
돼지 삼형제를 따닥 때려 나뒹굴게 했던 곽지해변으로 갔다.
그런데, 내가 알고 네가 알던 곽지가 아니다.
제주에 여행 올 때마다 곽지에 들렸기에
그 누구보다 잘 안다고 확신한다.
곽지는 확장 공사를 하는지 음청 넓어졌다.
여기야말로 모래를 갖다 퍼붓다는 확신과 물증 그 자체다.
어마 어마한 양의 모래로 조성을 했다.
예전보다 깨끗하고 이쁘긴 하다.
카페, 서핑..
젊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쩨즈적인 느낌으로 제주가 재주부리고
노력하는 모습같아 보기 좋다.
비릿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곽지부터 걷는 길이 올레길 중 젤 이쁘다.
새까만 바다 바퀴벌레만 없으면 금상첨화이다.
오늘 왤케 사람 많지? 했더니
아항! 오늘이 토요일이구나!
해변에서 섬 안쪽으로 걸어가니
풍차도 아니고 머리가 큰 선풍기가
저 혼자 불쑥 튀어나와 있어 큰 웃음 준다.
바람에 흔들리는 양배추꽃이 핀 양배추 밭이
내게 허무함과 쓸쓸함에 대하여 말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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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15B코스(한림~고내, 13km, 4~5시간 소요)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21
제주올레
고내리 환해장성 환해장성은 고려 원종 때 삼별초를 막기 위해 제주 해안선을 둘러 쌓은 성으로, 고내리에는 세 지점에 성벽이 남아 있다. 1지점은 고내리 포구에서 서쪽에 있는 용천수 시니물
www.jejuolle.org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 - 평수포구(0.7km) - 대림안길 입구(2.5km) - 영새생물(2.8km) - 사거리(3.8km) - 성로동 농산물집하장(4.7km) - 귀덕농로(5.5km) - 선운정사(6.5km) - 버들못농로(7.6km) - 혜린교회(8.9km) - 납읍숲길(9.3km) - 납읍초등학교 금산공원 입구(10.5km) - 납읍리사무소(11.3km) - 백일홍길 입구(12.1km) - 과오름 입구(12.5 km) - 도새기숲길(13.8km) - 고내봉 입구(14.9km) - 고내봉 정상(16km) - 하르방당(16.5km) - 고내촌(16.9km) - 고내봉, 아래, 하가리, 갈림길(17.6km) - 고내교차로(18.5km) - 배염골 올레(18.6km)- 고내포구(19km)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81번, 282번 40분-동광환승정류장(한림방면)-783-1번, 30분-한림항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202번 2시간-한림항
한림천주교회 정류장-한림항(비양도행 도선 대합실)까지 약 500m 도보 이동
애월고등학교 정류장까지 800m 도보 이동
애월고등학교 정류장 102(급행) 약 1시간 30분 소요
고내리정류장에서 270번, 20분-맞은편 월산마을정류장 100m도보이동-282번 1시간
고내봉(Gonaebong Peak)
https://place.map.kakao.com/24022946?service=search_pc
고내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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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내리 남동쪽에 있는 오름이다.
높지는 않지만 한라산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고내리는 제주에서 한라산이 보이지 않는 몇 안 되는 마을 중 하나가 되었다.
정상까지는 걸어서 20여 분이 걸린다.
정상 인근에는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한라산을 바라보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탁 트인 전망이 감탄을 자아낸다.
고내봉 때문에 마을에서는 한라산이 보이지 않지만,
고내봉이 있어 세상에서 가장 전망 좋은 헬스클럽을 가지게 된 셈이다.
고내봉은 마을 이름을 딴 것으로, 고니오름, 고노오름으로 불려왔다.
금산공원(납읍 난대림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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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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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꼬메오름에서 솟은 용암이 애월곶자왈을 형성하다가 납읍 난대림지대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
후박나무, 생달나무, 식나무, 종가시나무, 아왜나무, 동백나무, 메밀잣밤나무 등이 한겨울에도 울창하다.
이 숲은 평지에 남아있는 보기 드문 상록수림으로,
나무의 종류는 단순하지만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납읍리 포제단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22415&cid=50222&categoryId=50228
제주 납읍리 포제단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의 금산공원 안에 있으며, ‘제주도 무형문화재 제6호’로 지정된 납읍리마을제를 지내는 포제단. [형태] 포제단은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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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공원 한가운데에는 전통가옥이 있는데,
마을의 제사를 지내는 포제단이 있는 곳이다.
납읍마을은 약 600년 전에 생겼는데,
풍수에 따르면 화재를 당할 형국이라하여 이곳에 나무를 심고 포제단을 세웠다.
제단은 세 개로, 북쪽 정면은 서신단(홍역신)과 토신단(마을수호신), 오른쪽이 포신단(인물재해의 객신)이다.
상석은 모두 현무암을 다듬어서 만들었다.
백일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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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길 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20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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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백일홍)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길게 뻗지 않아 무덤가에 많이 심는다.
이 길에서 무덤을 지켜주는 백일홍을 만날 수 있다.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이기 때문에 간즈름나무라고도 한다.
버들못 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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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못농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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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버드나무가 많았던 연못이다.
못 주변에서 오리가 노는 것이 아름답다고 하여,
곽지리 10경 중의 하나로 꼽혔다.
영새생물(영생이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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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이물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8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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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 위에 고여있는 연못으로 깊은 곳은 1m가 넘는다.
옛날 이 연못 자리의 찰흙을 파다가 집을 짓자 자연스럽게 물통이 생기고 물이 고였다.
제비들이 찾아와 노니는 모습을 보러 마을사람들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
염세서물, 영서생이물, 영새성물, 영세성물 이라고도 부른다.
애월환해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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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환해장성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3길 60 (애월읍 애월리 19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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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해장성은 고려 원종 때 삼별초를 막기 위해 제주 해안선을 둘러 쌓은 성으로,
고내리에는 세 지점에 성벽이 남아 있다.
1지점은 고내리 포구에서 서쪽에 있는 용천수 시니물 근처에서 시작한다.
2지점은 고내리와 애월리 사이의 해안 가운데 바다 쪽으로 가장 돌출되어 있는 곳으로,
만조 때에도 파도에 훼손되지 않는 위치에 축성되어 있다.
3지점은 애월초등학교와 고내리 포구 중간지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