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37: 올레15A코스, 고내포구에서 한림항까지(배염골·고내봉·도새기숲길·과오름둘레길·백일홍길·납읍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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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내포구에서 고내봉으로 가
15a코스를 이어서 걷는다.
아침부터 헤매다 택시 탄 생각에
낼 또 2시간 동안 버스 타고 오기 귀찮아
오늘 좀 힘들더라도 15a코스를 반드시 걸으련다.
오늘 2코스 걷고 죽기밖에 더 하겠어!
그냥 죽지 뭐.
첫 끗발이 개끗발인지라
나중에 괜찮겠지? 뭐.
옳지 않아!
날은 흐리고 바람 불어
사진빨은 1도 안 살아도 걷기엔 딱. 좋다.
오늘에서야 고사리를 찾았다. 방가방가
15b코스는 파란색 화살표 정방향으로 걸었다면
15a코스는 그 반대로 주홍색 화살표 역방향으로 걷는다.
파란색 방향만 보고 오다가
주홍색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익숙하지 않아 파란색을 보고가다
되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아니 점점 많다.
아까 보았던 곽지 해안길은 사람이 미어터지는데 반해
00 논밭길은 한적하다 못해 사람이 아예 다니질 않으니 넘나 이상하다.
사람 사는 곳은 설이나 제주나 다 비슷한지라
인구 밀집도가 높은 곳은 병원이나 극장 같은 사회복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 비해
시골은 그런 시설이 없어 불편한 건 사실이다.
두엄냄새 풀풀 풍기는 밭때기는 수백 평인데
집은 한두 평 되지도 않아 보이는 집이 유난히 눈에 띈다.
그 집 밭에는
새까만 스프링클러가
코브라 뱀처럼 대가리를 빳빳이 세우고있어
차암 을시년스럽다.
길 한복판에 자란 민들레 홀씨되어~
강바람 타고 훨 훨 네 곁으로 간다.
선비정신의 맥을 잇는 문화마을 납읍리에서
중간 도장 찍고 집에 갔다가
낼 다시 와야지 말해놓고
은근슬쩍 다른 코스를 가는꼬얌. 그런꼬얌?
어때? 차암 똑똑하지?
나란 놈의 잔대가리는 우야꼬?ㅎ
난대림 화장실 앞 도장.
납읍초등학교 앞 납읍리 난대림 금산공원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논밭길에 올레 끈이 없어 헤맨다.
사람 많은 곳에는 끈도 많이 달아놓더구먼
사람 적은 곳은 올레 끈도 적다.
그놈의 올레 띠 을매나 한다고 아낀담.
오늘은 귀신에 홀린 듯 길을 못 찾아 계속 헤맨다.
이게 다 날시 탓이야! 흐리고 우중충한 날씨 탓으로 돌린다.
내게 2코스는 무리인가 보다. 무리수.
아까부터 길을 못 찾아 계속 버벅 버벅 거리는 게
오늘의 뇌 용량 한계인가 보다.
아무래도 안 되긋다 싶어 작전상 후퇴!
1136번 도로 따라 버스 정류장이 나올 때까지 쭈~욱 따라 걷는다.
구몰니동에서 794-2타고 가다
애월 환승정류장에서 102번으로 갈아타고
서귀포 이마트 앞으로 총. 총. 간다.
자다 자다 하도 수상해 깨보니 제주 국제공항이란다.
뜨악~!
망. 연. 자. 실.
그 자체다.
집은 서귀포인데,
제주 국제공항이라니...
'우리들만의 천국' 올레 코스에
공항이 반드시 추가되어야 한다고
이 연사 힘차게 외칩니다.
항구라 항구 포구란 포구는 올레코스에 있는데
육지와 섬을 이어주는
공항이 빠지면 되긋나? 싶기에 강추합니다.ㅎ
뭐 다시 600번 타고 집으로 가면 되지. 되지. 돼지...ㅜ.ㅜ
한림 하고 공항은 넘 거리 차이가 많이 나지 않은가?
항의 비스끄무리 불평불만도 있을 거라 보는데
사람이 살다 보면 실수도 하고 틀릴 수도 있기에
그런 경우를 대비해
우리처럼 버스를 잘못타 공항으로 갈 수도 있으니가..
공항이 코스에 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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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15A코스(한림~고내, 16.5km, 5~6시간 소요)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20
제주올레
금산공원(납읍 난대림지대) 노꼬메오름에서 솟은 용암이 애월곶자왈을 형성하다가 납읍 난대림지대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 후박나무, 생달나무, 식나무, 종가시나무, 아왜나무, 동백나무, 메
www.jejuolle.org
한림항 비양도 도항선 선착장 - 평수포구(0.7km) - 대림안길 입구(2.5km) - 영새생물(2.8km) - 사거리(3.8km) - 성로동 농산물집하장(4.7km) - 귀덕농로(5.5km) - 선운정사(6.5km) - 버들못농로(7.6km) - 혜린교회(8.9km) - 납읍숲길(9.3km) - 납읍초등학교 금산공원 입구(10.5km) - 납읍리사무소(11.3km) - 백일홍길 입구(12.1km) - 과오름 입구(12.5 km) - 도새기숲길(13.8km) - 고내봉 입구(14.9km) - 고내봉 정상(16km) - 하르방당(16.5km) - 고내촌(16.9km) - 고내봉, 아래, 하가리, 갈림길(17.6km) - 고내교차로(18.5km) - 배염골 올레(18.6km)- 고내포구(19km)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81번, 282번 40분-동광환승정류장(한림방면)-783-1번, 30분-한림항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202번 2시간-한림항
한림천주교회 정류장-한림항(비양도행 도선 대합실)까지 약 500m 도보 이동
애월고등학교 정류장까지 800m 도보 이동
애월고등학교 정류장 102(급행) 약 1시간 30분 소요
고내리정류장에서 270번, 20분-맞은편 월산마을정류장 100m도보이동-282번 1시간
고내봉(Gonaebong P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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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내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고내리 산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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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내리 남동쪽에 있는 오름이다.
높지는 않지만 한라산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고내리는 제주에서 한라산이 보이지 않는 몇 안 되는 마을 중 하나가 되었다.
정상까지는 걸어서 20여 분이 걸린다.
정상 인근에는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운동시설이 설치되어 있는데,
한라산을 바라보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탁 트인 전망이 감탄을 자아낸다.
고내봉 때문에 마을에서는 한라산이 보이지 않지만,
고내봉이 있어 세상에서 가장 전망 좋은 헬스클럽을 가지게 된 셈이다.
고내봉은 마을 이름을 딴 것으로, 고니오름, 고노오름으로 불려왔다.
금산공원(납읍 난대림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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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공원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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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꼬메오름에서 솟은 용암이 애월곶자왈을 형성하다가 납읍 난대림지대까지 이어졌다고 하는데,
후박나무, 생달나무, 식나무, 종가시나무, 아왜나무, 동백나무, 메밀잣밤나무 등이 한겨울에도 울창하다.
이 숲은 평지에 남아있는 보기 드문 상록수림으로,
나무의 종류는 단순하지만 학술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375호로 지정 보호하고 있다.
납읍리 포제단
금산공원 한가운데에는 전통가옥이 있는데,
마을의 제사를 지내는 포제단이 있는 곳이다.
납읍마을은 약 600년 전에 생겼는데,
풍수에 따르면 화재를 당할 형국이라하여 이곳에 나무를 심고 포제단을 세웠다.
제단은 세 개로, 북쪽 정면은 서신단(홍역신)과 토신단(마을수호신), 오른쪽이 포신단(인물재해의 객신)이다.
상석은 모두 현무암을 다듬어서 만들었다.
백일홍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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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길 입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20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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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붉은 꽃이 피는 배롱나무(백일홍)는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고 뿌리가 길게 뻗지 않아 무덤가에 많이 심는다.
이 길에서 무덤을 지켜주는 백일홍을 만날 수 있다.
나무껍질을 손으로 긁으면 잎이 움직이기 때문에 간즈름나무라고도 한다.
버들못 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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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들못농로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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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버드나무가 많았던 연못이다.
못 주변에서 오리가 노는 것이 아름답다고 하여,
곽지리 10경 중의 하나로 꼽혔다.
영새생물(영생이물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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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생이물통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 8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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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반 위에 고여있는 연못으로 깊은 곳은 1m가 넘는다.
옛날 이 연못 자리의 찰흙을 파다가 집을 짓자 자연스럽게 물통이 생기고 물이 고였다.
제비들이 찾아와 노니는 모습을 보러 마을사람들이 자주 찾았던 곳으로,
염세서물, 영서생이물, 영새성물, 영세성물 이라고도 부른다.
애월환해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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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환해장성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3길 60 (애월읍 애월리 19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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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해장성은 고려 원종 때 삼별초를 막기 위해 제주 해안선을 둘러 쌓은 성으로,
고내리에는 세 지점에 성벽이 남아 있다.
1지점은 고내리 포구에서 서쪽에 있는 용천수 시니물 근처에서 시작한다.
2지점은 고내리와 애월리 사이의 해안 가운데 바다 쪽으로 가장 돌출되어 있는 곳으로,
만조 때에도 파도에 훼손되지 않는 위치에 축성되어 있다.
3지점은 애월초등학교와 고내리 포구 중간지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