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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40-1: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첫번째이야기(생이기정길·당산봉·자구내포구·엉알길·수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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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분 흐림 
건강 맑음

올레 12코스 시작점 무릉외갓집으로 가려고 
오전 8시에 202번 버스를 탔다.

갈아타기 위해 대정농협 하나로마트에 내렸을 때 
오전 9시. 

761-1번, 761-3번 버스가
오전 10시에나 온다.

"에~휴!"

배차 시간을 미리 확인해 보지 않은 것이 큰 실수다.

1시간을 잠자코 기다리기 뭐해
종착점 용수포구로 가기로했다.

20분을 기둘려서 202번을 탔는데 
환승이 안된다.

"뭐야? 이건!"

고산 우체국 앞에서 
771-1번, 772-2번을 타고 
용수리 포구로 가면 되는데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라고 이쪽으로 왔는데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안 온다.

벌써 오전 9시 50분인데
카카오 맵은 30분을 더 기둘려야 한다고 뜬다.

"하아..."

오전 10시 17분.

아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고산우체국 앞에서
771-1번 버스를 타고 
용수리 복지회관에서 내려 
용수리 포구로 걸어가면 된다.

이 버스가 저지리와 오설록으로 간다는 걸 꼭. 기억해두자.

13코스나 14코스를 걸을 때 필요하기 때문이다.
별 다섯 개, 밑줄 쫘~악!

마을회관 앞에서 바닷가로 가는 방향을 정확하게 몰라 
회관에서 나오는데 총각으로 보이는 남자에게 물어봤다.

물론 손등에 침을 발라놓고 어느곳일까요? 라고 말하면서
탁. 치면 침이 떨어지는 방향으로 알 수 있지만 
AI와 스마트폰으로 화상전화를 하는 시대에 
그런 전 근대적인 방법을 쓰기 싫어 
2030으로 보이는 젊은이에게 물어보는 것이다.

"총각, 용수리 포구 가려면 어디로 가야 해?"

"저어~~~어 멀리 
할머니, 나오시는 골목길 앞 
흰색의 자동차 보이시나요?"

"네~예!"

"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넵, 감사! 감사!"

인사를 마치자마자 
휙. 돌아서 걷기 시작했는데
10미터쯤 걸었을까? 

그 흰색의 자동차가 부르~릉 출발한다.

아니 지금 움직이면 안 되는데..

"얌마 거기 서..."

황당 그 자체다.

라면 개뻥이고 
어림짐작으로 자동차가 서 있었을만한 곳에서 
오른쪽 90도 각도로 꺾어 
쭉. 쭉. 쭉. 가면 바다다.ㅎ

어제 억수로 비가 오더니 
오늘은 미세먼지 1도 없이 화창하게 끝내주게 좋다.
이게 며칠 만에 느껴보는 쨍한 날인지.

"찡하는 마음이야 
뭐라고 말못해도
쨍하는 마음이야 
괜시리 설레는것"

새가 살고 있는 절벽 바닷길 '생이기정 바당길'에서 
보는 바다는 옥빛으로 넘 이쁘다.

바다가 넘나 아름다워 100미터마다 
사진 한 장씩 찍는 느낌 같은 느낌.

당산봉에서 내려가는 계단길 햇살도 이뽀!
심지어 발아래 차이는 낙엽과 돌들도 다 이뻐 보인다. 

당산봉(Dangsanbong)에서 수월봉(Suwolbong)으로 가는 길 
지오 트레일(Geo Trail) 엉알길(Ungalgil)이
영화 속 장면 같은 곳으로 용머리해안처럼 장관이다.

봄에만 느낄 수 있는 연초록빛 식물들과 파란 하늘, 푸른 바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너어~~~무 좋다.

저 멀리 빳빳하게 고개를 쳐들고 있는 
하얀 거시기를 향해 한 발 한 발 걸어간다.

밥주걱을 세워놓은 듯 동그랗고 하얀 등대를 보니 
예전에 비바 비바 비바람 불던 날 찾아갔던 그 수월봉이다.

근데 그게 여태 등대로 알고 있었는데 
등대가 아니라 차귀도 고산기상대란다.

에고고고...

미슬 기지 레이더처럼 둥근 게 
날씨를 예측하는 탐사 장치였나 보다.

그것도 모르고 하얀 등대라고 떠벌였으니 이 무식한 놈.
떼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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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당산봉 뷰 차귀도
올레12코스: 당산봉 뷰 차귀도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용수리포구에서 무릉외갓집까지



*올레12코스 (무릉~용수, 17.5km, 5~6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16

 

제주올레

차귀도 제주도에 딸린 무인도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자구내 마을에서 배로 10여 분 걸리는 곳에 있다. 죽도,지실이섬,와도의 세 섬과 작은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는데,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

www.jejuolle.org

 

무릉2리 제주자연생태문화체험골 - 평지교회 - 신도연못 - 녹낭봉 - (구)신도초교 - 고인돌 - 도원횟집 - 신도 앞 바다 - 수월봉 - 엉알길 - 자구내포구 - 당산봉 - 생이기정 바당길 - 용수포구(절부암)

서귀포> 무릉외갓집: 
-181(급행), 동광환승정류장6(모슬포방면) 254
-202번, 대정농협 하나로마트 정류장에서 761-1, 761-3 좌기동정류장에서 걸어가기
-202번, 인성리(보성농협) 정류장에서 761-1, 761-3 좌기동정류장에서 걸어가기

무릉외갓집> 서귀포: 
-좌기동 정류장 761-1, 761-3
대정환승정류장(대정읍사무소) 102(급행)
-인향동입구 정류장, 무릉2리 소공원 정류장 254
동광환승정류장5(서귀포 방면) 182(급행)

용수포구> 서귀포: 771-1, 772-1
동광환승정류장5(서귀포 방면) 182(급행), 282번, 202번
신창환승정류장(한경면사무소) 102(급행)
고산환승정류장(고산1리) 102(급행)

서귀포> 용수포구: 181(급행), 282번, 202번
동광환승정류장(영어교육도시 방면) 771-1, 772-1
고산환승정류장(고산1리) 102(급행)


당산봉
https://place.map.kakao.com/7814429?service=search_pc

 

당산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산 28

place.map.kakao.com

 

원래 이름은 당오름이다. 
옛날 당오름 산기슭에 뱀을 신으로 모시는 신당이 있었는데 이 신을 사귀라고 했다고 한다. 
이후 사귀가 와전되어 차귀가 되면서 차귀오름이라고도 불렸다.

 


생이기정 바당길
제주말로 생이는 새, 기정은 벼랑, 바당은 바다를 뜻한다. 
생이기정 바당길은 새가 살고 있는 절벽 바닷길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철새의 낙원으로 가마우지, 재갈매기, 갈매기 등이 떼지어 산다.

 


수월봉
https://place.map.kakao.com/25294439?service=search_pc

 

수월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760

place.map.kakao.com

 

산체의 서반부가 연안조류와 해식작용으로 깎여 서안 일대는 
1.5 km의 절벽이 병풍을 두른듯 장관을 이룬다. 
정상부는 넓은 용암대지이며 사방을 내려다 볼 수 있는 6각형의 수월정(水月亭)이 서 있다.

 


신도바당올레
https://place.map.kakao.com/13725865?service=search_pc

 

신도바당올레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31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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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바닷가에는 용암이 만든 크고 작은 네 개의 도구리가 있다. 
도구리는 나무나 돌의 속을 둥그렇게 파낸 돼지나 소의 먹이통. 
신도바당 도구리에는 파도에 쓸려 온 물고기와 문어 등이 산다.

 


엉알길
https://place.map.kakao.com/481815589?service=search_pc

 

엉알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3674-2

place.map.kakao.com

 

수월봉 아래 바다 쪽으로 깍아지른 절벽. 
엉알은 큰 바위, 낭떠러지 아래라는 뜻이다. 
엉알에 형성된 화산쇄설암층은 약 18,000년 전 수성화산이 분출하여 생긴 응회환으로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엉알길 절벽은 수월봉 화산이 분출할 때 
분화구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분출물이 
쌓인 화산재 지층이 차곡차곡 쌓여 무늬를 이루고 있다.

 


자구내포구
https://place.map.kakao.com/25046666?service=search_pc

 

차귀도포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노을해안로 1161 (한경면 고산리 36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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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차귀도가 손에 잡힐 듯 보이고, 
우측으로는 당산봉, 
그 사이로 거대한 바람개비처럼 돌아가는 풍력발전기가 한 폭의 그림처럼 눈에 담기는 곳이다. 
차귀도의 왼쪽으로는 수월봉이 보인다. 
포구 길가에서는 바닷바람으로 말린 한치와 준치를 파는데 
포구 길가에 줄을 매어 한치를 말리는 풍경이 이채롭다.

 


차귀도(Chagwido Island)
https://place.map.kakao.com/8085765?service=search_pc

 

차귀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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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딸린 무인도 가운데 가장 큰 섬이다. 
자구내 마을에서 배로 10여 분 걸리는 곳에 있다. 
죽도,지실이섬,와도의 세 섬과 작은 부속섬을 거느리고 있는데, 
깎아지른 듯한 해안절벽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며 섬 중앙은 평지이다. 
주변 바다는 수심이 깊고 참돔, 돌돔, 혹돔, 벤자리, 자바리 등 어족이 풍부하다. 
바닷바람에 말린 화살오징어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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