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150: 결혼(結婚, marriage) · · 결혼이란? 신(神)이 만들어낸 최고의 칵테일입니다. 쓰고, 달고, 맵고, 짠 것으로 잘 섞어서 만들어낸 조화로운 색깔과 맛, 향기로서- 때로는 각박함과 다툼으로, 기쁨과 낭만으로 베여있는 생활을 사랑이라는 이름의 칵테일은 여러 차림표로 존재하는 것! 사랑이라는 유리잔에 상처라는 칵테일을 매일매일 조금씩 음미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린 사랑 일기에 사랑이라는 마침표를 꼬옥 집어넣을 것을 잊지 말길 당부합니다.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그림일기 149: 존멋탱(병멋, jmt) · · 내 삶의 지친 어깨 위로 흐린 하늘이라도 베이스 색으로 낮게 깔리면 난 늘 우울했지. 그러나, 실상 그런 하늘을 좋아하는 실체였던 거 같습니다! 언제쯤 저 높은 곳을 훨~ 훨~ 날아나 볼는지? 이런저런 생각도 해보지만,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나가기 위한 부질없는 욕심으로 혹, 병신 같지만 좀 멋짐을 위해 목을 쭈욱 앞으로 내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쯪쯔쯔~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그림일기 148: 웃프다(I'm Not Laughing) · · 마치 맨솔을 핀 것 같은 무미건조함. 허연 것이 빠져나간 뒤에 가슴에 남는 허탈함처럼 지금의 난, 대체 어디쯤 와 있는 것인지? 이 길을 제대로 걸어가고 있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병색이 완연한 많은 민낯들과 지나온 시간들은 1도 날 반기지 않는데, 사람들과 친하지도 못하고 더 더구나 전략적인 제휴도 일체 없는데, 본질, 그 자체로서 의미보다는 사물의 위치만 설렁설렁 바꾸고 있는 내가 참 웃기면서 슬프다.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그림일기 #147: 횡설수설(bullshit) · · 형태의 주체로서 '나'에 대한 집착이 있는 한 세상의 모든 본질은 꿈틀꿈틀 거린다. 슈퍼문인지 큰 문인지 한 달에 한 번 씩 보름달이 뜨면 몸도 맘도 미쳐버리는 주기적인 생활 패턴 양식은 그 잘난 이념과 종교의 색깔과 노래에 맞추어 어느 누구의 허리 아래에 발라당 누워 있는지 알 수 없다. 하늘의 한가운데 부분을 커다랗게 잘라 붙인 듯한 고흐(Van Gogh)의 그림 앞에 오래전부터 내가 그곳에 얼어붙어 있는 느낌으로 들숨과 날숨을 거칠게 내쉬고 있을 뿐이다.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그림일기 146: 수평적인 메커니즘(mechanism) · · 외적객체와 내적주체는 항상 동등한 변수로 존재한다. 더 높은 것도 더 낮은 것도, 더 나쁜 것도 더 좋은 것도 아니다. 그저 동일한 원 안에서 각각 갈라져 왼쪽, 오른쪽으로 천천히 돌다가 제 할 일을 위해 산화되는 수많은 정적과 동적 그리고 무수한 시간의 파편들처럼- 결국, 수평적인 메커니즘이란? 너와 내가 좁힐 수 없는 관계의 거리가 무한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것이다.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그림일기 #143: 쓸쓸한 비(rain) · · 예전 그때처럼 쓸쓸한 이 비 오는데, 그리운 그의 모습을 이젠 절대 네버·네이버·다음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나, 오늘 홀로 남아 이 빗속을 ㅁㅊ개구리처럼 폴짝. 폴짝. 뛰어다닙니다. 네가 있을 만한 곳! 우리가 함께 자주 걷던 길에 행여 너를 만날까 하는 간절한 소망으로 거리를 나서지만 하늘 아래 그 어디에 숨었는지 너는 보이지 않아 체온이 아직 식지 않은 만큼 아직은 네게 할 말이 조금 아주 쬐끔 남았는데...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그림일기 #142: 독백(獨白, monologue) · · A인가 싶어 다가서면 저 사람에게 또르륵 달려가고, B인가 싶어 다가서면 온다 간다 말없이 그냥 멀어지는데, 어떤 것이 느낌이고, 어떤 것이 감정인지. 사랑이라는 물질은 제아무리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 손끝의 담배 내음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는 개떡 같다는 생각! 나, 너에게 단단히 말하겠는데, 모순(矛盾)과 동정(同情), 회유(懷柔)와 회피(回避), 비평(批評)과 변명(辨明).. 이러저러한 반응 보다는 그냥 이대로의 나를 정녕 좋아할 순 없는 거니?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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