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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살이 #33-1: 올레19코스, 조천만세동산에서 김녕서포구까지 첫번째이야기(제주항일기념관·관곶·신흥리백사장·함덕해수욕장·서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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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집에서 가까운 곳부터 올레길을 
쓱. 싹. 쏙. 걷기 시작했는데 
어느덧 서귀포에서 가장 먼 거리 
북제주 코스들만 남았고 
돌고 돌아 버스 타는 시간만
좌우지 장장 왕복 4시간 거리다.

장거리 동선을 버스 타고 이동해야 하니 
버스 속에서 자는 시간이 널럴하다.

그래서 밤늦게까지 TV를 봤더니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버스를 타자마자 졸립다.

한숨 푹. 자둬야겠다.

내릴 때가 되니 카카오맵 알람이 
일어~나! 일어~나! 라고 
온몸으로 진동을 하는 게
미끼를 문 물고기의 퍼덕거림 같다.

버스에서 내려 조천만세동산으로 가 
올레 19코스 시작점 도장을 찍고 추~울발!

유채꽃을 콕. 찍으려는데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어찌나 저쩌나 센지 
핀트 맞추기가 도대체 어렵다.
몇 번을 반복해도 똑같다.

"그냥 웃지요!"

신흥리 바다 관곶에 오니

"휘~유! 휘~유~!"

애기해녀들이 잠수 연습을 하느라 
숨비소리가 거칠다.

날이 따뜻해지고 날이 좋으니 
해안가에 캠핑카들이 부쩍 많다.
나도 차박이나 해볼까? 하는 악마의 유혹에 빠진다.

신흥리 백사장이라서 음~청 클 줄 알았는데
개인용 바닷가라고 할 정도록 신흥리 백사장이 넘 작다.
아마도 그건 물이 만조라 그런 듯하다. 

"맞나?"

아무튼 신흥리 바닷가는 
내가 알고 있던 뭇 바닷가와 사뭇 달라도 넘나 다르다.
배가 읍다는거와 바닥가 아니 바닷가 앞 상가도 별로 읍따.

"응, 그래!"

저 멀리 서우봉 위로 패러글라이딩 타는 사람들이 보인다.
요기가 패러글라이딩 핫플레이스인가 보다.

등대 펜션 횟집을 보니 
양곤이가 전에 살던 집이 기억에 남는다.

해 뜨는 집이라서 싱싱해! 좋아해! 맛있어해! 
회를 맛있게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함덕해변에 오니 차도 많고 사람도 많고 
뭐가 많아 북적북적거리는 느낌 같은 느낌이다.

10년 전 하고 뭐가 달라도 많이 달라져 
내가 알고 네가 알덕 함덕해수욕장이 맞나? 싶을 정도록 
아닌 듯 맞는 듯 긴가민가한 게 뭐가 많이 변했다.

오늘 본 함덕은 해수욕장보다는 
패러글라이딩이 더 크게 보이고 
상품성과 메리트가 있어 보인다.

"보~잉!"

보잉 747이 수직으로 하얀선을 그리며 
파란하늘을 좌우로 나누고 있다.

함덕 서우봉으로 올라가는 길도 
시멘트길로 조성되어 
누구나 편하게 다가갈 수 있고 쉽게 오를 수 있다.

사람 보다는 말이 응가를 많이해
말똥 냄새가 폴폴 나는 서우봉에는 
빨간색 초승달과 주홍색 초승달, 노란색 초승달이 떴다.
가 아니라
패러글라이딩이 이리 왔다 저리 왔다 하는 것이다.

서우봉을 힘들게 넘어오니 
해동포구 뒤 저 멀리 거인국의 어마 무시한 풍차가 보인다.
월정리에 서있는 이질적인 모습의 풍차가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에게
어서 지금 당장 오라고 손짓한다.

섬에 맞닿은 바다가 시작되는 곳을 보니
설마 배추를 바다에서 숨을 죽인고 나서 
겉은 버리고 속만 가져가 더럽나 했는데
맛있는 거 옆에 옆에 옆에 혹자가 

"이거 해초류인데?"라고 한다.

그려고보니 북촌리 마을 담벼락에 그려진 하얀 꽃이 
아마 찔레꽃이겠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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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19코스: 조천만세동산에서 김녕서포구까지
올레19코스: 신흥리백사장
올레19코스: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올레19코스: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올레19코스: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올레19코스: 함덕해수욕장과 서우봉
올레19코스: 서우봉 바다뷰
올레19코스: 서우봉 패러글라이딩
올레19코스: 서우봉 패러글라이딩
올레19코스: 서우봉 함덕바다 뷰
올레19코스: 서우봉 함덕바다 뷰
올레19코스: 서우봉 바다 뷰
올레19코스: 서우봉 바다 뷰
올레19코스: 조천만세동산에서 김녕서포구까지
올레19코스: 조천만세동산에서 김녕서포구까지
올레19코스: 조천만세동산에서 김녕서포구까지
올레19코스: 조천만세동산에서 김녕서포구까지
올레19코스: 조천만세동산에서 김녕서포구까지
올레19코스: 조천만세동산에서 김녕서포구까지



*올레19코스 (조천~김녕, 19.4km, 6-7시간)
https://www.jejuolle.org/trail/kor/olle_trail/default.asp?search_idx=26

 

제주올레

제돌이방류기념탑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2009년 5월 제주 바다에서 포획돼 불법으로 쇼에 이용되다가 2013년 7월 바다로 방류되었다. 이를 기념하는 탑이 19코스 종점 인근, 김녕항에 설치되어 있

www.jejuolle.org

 

조천만세동산-관곶-신흥해수욕장-함덕서우봉해변-서우봉-너븐승이 4.3기념관-북촌동굴-동복리 마을운동장-김녕농로-김녕 서포구(어민복지회관)

서귀포버스터미널에서 101번 타고 조천환승정류장(조천우체국)
182번(급행) 1시간~제주시청(광양방면) 정류장 환승: 311·341·348(간선) 약 40분~조천체육관 정류장에서 시작점까지 약 300m 도보 이동

김녕환승정류장(김녕초등학교)까지 약 850m 도보 이동
김녕 환승 정류장에서 101번(급행) 약 1시간 40분 소요


관곶
https://place.map.kakao.com/14617442?service=search_pc

 

관곶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place.map.kakao.com


'조천포구로 가는 길목에 있는 곶'이라하여 관곶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주의 울돌목이라고 할 만큼 파도가 거세 지나가던 배가 뒤집어질 정도였다고 한다. 
한반도의 끝자락인 해남 땅끝마을과 가장 가까운 곳이기도 하다.

 


너븐숭이 4.3 기념관
https://place.map.kakao.com/25610782?service=search_pc

 

너븐숭이4.3기념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3길 3 (조천읍 북촌리 1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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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의 소설 <순이 삼촌>의 배경이기도 한 북촌리는 
4.3항쟁 당시 가장 큰 피해를 당한 마을이다. 
1949년 1월 17일, 군인들이 가옥 대부분을 불태웠고 
주민들은 마을 주변 이곳 저 곳으로 끌려나가 학살당했다. 
기념관은 이러한 마을의 역사를 전하고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 은 학살에 어린아이들도 많이 희생되었다. 
기념관 앞에는 이때 죽은 어린아이들을 묻은 애기무덤 이 자리하고 있다. 
너무 많은 사람이 한날 한시에 죽어 
무덤을 쌓을 시간도 없었던 제주의 아픈 역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북촌리는 전체 323가구 가운데 207가구의 479명이 희생되었다.

 


다려도(달여도, Daryeodo Island)
https://place.map.kakao.com/8303282?service=search_pc

 

다려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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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촌리 앞바다에 떠 있는 무인도로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섬의 모양이 물개를 닮았다고 해서 한자로는 獺嶼島(달서도)라고 쓴다. 
해산물이 풍부하고 어종도 다양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4.3 당시 일부 북촌 주민들이 토벌대를 피해 다려도에 숨기도 했다.

 


벌러진동산
https://place.map.kakao.com/11064668?service=search_pc

 

벌러진동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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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을로 갈라지는 곳, 
혹은 가운데가 벌어진 곳이라고 해서 벌러진동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나무가 우거져 있고, 용암이 굳어 만들어진 넓은 공터가 있으며, 
아름다운 옛길이 남아있는 아름다운 지역이다.

 


서우봉
https://place.map.kakao.com/25280784?service=search_pc

 

서우봉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1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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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덕 해수욕장 옆에 봉긋이 솟아 있는 오름이다. 
살찐 물소가 뭍으로 기어 올라오는 듯한 형상이라고 하여 
예부터 덕산으로 여겨져 왔다. 
전망이 트인 북쪽 봉우리에는 서산망이라는 봉수대가 있어, 
삼양의 원당망, 김녕의 입산망과 교신을 주고받았다. 
동쪽 기슭에는 일본군이 파놓은21개의 굴이 남아 있다. 
서우봉 길은 함덕리 주민들이 낫과 호미만을 가지고 
2003년부터 2년에 걸쳐 조성한 길이다.

 


신흥리 방사탑
https://place.map.kakao.com/27147963?service=search_pc

 

신흥리방사탑1호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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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리 백사장에는 두 기의 방사탑이 세워져 있다. 
방사탑은 마을의 액막이를 위해 쌓는 돌탑이다. 
곶부리 쪽의 방사탑은 '오다리답', 안쪽에 있는 것을 ’생이답’이라고 부른다. 
밀물 때에는 탑의 아랫 부분이 물에 잠긴다. 
제주도 기념물8-10, 8-11호로 지정되어 있다.

 


신흥리 백사장(신흥해수욕장)
https://place.map.kakao.com/10606922?service=search_pc

 

신흥해수욕장

전남 완도군 청산면 신흥리 산 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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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리 마을에 오목하게 들어앉은 넓은 백사장이다. 
밀물 때는 맑고 투명한 물빛이 신비롭고, 
썰물 때에는 백사장 전체에 물이 모두 빠져 장관을 이룬다. 
대체로 평탄해 물놀이에도 적합하지만, 
만조 때는 어른 키보다 깊게 물이 들어온다.

 


함덕서우봉해변(Hamdeok Seoubong Beach)
https://place.map.kakao.com/8148451?service=search_pc

 

함덕해수욕장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25 (조천읍 함덕리 10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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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고 흰 모래사장이 바다 멀리 뻗어있는 아름다운 해수욕장으로, 
물빛이 아름답기로 이름 높다. 
야영장과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 있다.

제돌이 방류기념탑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는 
2009년 5월 제주 바다에서 포획돼 불법으로 쇼에 이용되다가 
2013년 7월 바다로 방류되었다. 
이를 기념하는 탑이 19코스 종점 인근, 김녕항에 설치되어 있다. 
제돌이의 방류는 아시아 최초의 방류 성공 사례일 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동물권’, ’동물복지’라는 화두를 던지며 
동물과 사람,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재검토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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