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402: 밤눈 내린 도로 위 282버스! · · "아부지 돌 굴려가유~~!" 갑자기 충청도 아빠와 아들이 되었는지 엉금엉금 기어간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록 버어~스는 천천히 데굴데굴 굴러간다. 이유야 눈이 내린 도로를 조신조신하게 아니 너어~~~무 조심스럽게 달리기 때문이지만 이러다 지각하는 건 불을 보듯 뻔할 뻔자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런 기상악화 속에 어떻게든 엉금엉금 가고 있다는데 기특하다. "잘하고 있어. 치타! 아니 버어~스!" "힘내라 힘!" 나의 열렬한 응원 덕분인지 몰라도 282 버스는 젖 먹던 힘을 다해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있다. "영차영차" · · '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서홍동·동홍동) https://www.daang..

제주살이 401: 겨울 제주바람 · · 아무것도 없는 황량한 겨울바람에 원투펀치 어퍼컷에 스트레이트를 철면피의 낯짝이라는 자부심으로 정면으로 다 받아내니 콧물이 주르륵 흘렸다. "훌~쩍, C이~펄. 조오~온나 아프네!" 그건 니 사정이고 난, 깐데 또 깐다는 듯 입장차이의 바람은 연속으로 계속해서 주먹을 쑥 =3 쑥=3 날렸다. 팍. 퍽. 푹. 아, 이러다 뒈지지 싶다. 차마 고개를 들지 못하고 뒤로 황망하게 총총 물러났다. 싸라기 눈을 동반한 겨울바람은 칼만 안 들었지 완존 깡패색히였다. 다시 코피가 아니 콧물이 주르륵 흘렸다. 지금 이 순간 약속의 증표로 내가 산 새끼손가락이 필요한 적절한 시점이었다. · · '동네한바퀴' 제주 걷기모임(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서홍동·..

제주살이 400: 밤인지 새벽인지? 출근인지 퇴근인지? · · 어둠을 슬쩍 들어 올리는 저 위대함! 태양은 금방이라도 질식할듯한 암막커튼을 가슴팍에 쓱. 올려놓고 천정을 뚫어버릴 듯이 양팔을 번쩍 추켜올리기 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지평선과 수평선이 오르락내리락한다. 겨울은 겨울인가 보다. 깜깜할 때 출근하고 어두울 때 퇴근하니 밤인지 새벽인지... 출근인지 퇴근인지... 이젠 나조차도 헷깔린다. · · '동네한바퀴' 당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동홍동) https://www.daangn.com/kr/group/rsv4o12ctk9i/?utm_medium=copy_link& 동네한바퀴(걷기|산책|숲길|올레길) | 대륜동 당근 모임동네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산책 모임입..

제주살이 399: 서귀포칠십리공원 걷고 서귀동 새섬초밥횟집 · · 서귀포칠십리공원을 걷고 제주도민 추천 새섬초밥횟집을 갈 예정이었으나 다들 어찌나 배고프고 춥다 징징되는데 난리도 이런 난리부루스가 없다. 그래서 뭐 어쩌겠어. 주최자인 낭만고냥이님을 앞세운 채 남자는 직진이라고 1청사를 가로질러 쓩=3 지나갔다. 걷고 걷고 또 걷다 보니 제주도민 추천 새섬초밥횟집에 도착! 6명인지만 2 테이블이라 주인장의 권유로 10만 원짜리 중자 2개를 술과 음료는 각자 취향에 따라 주문을 했다. 알딸딸한 몽상가님은 막걸리, 일이삼사 라스트님은 소주, 쿵 광 쿵 광님은 맥주, 짱 좋아 님은 콜라, 낭만고냥이님은 사이다, 나님은 물님 그렇게 좋아하는 술도 음료도 제 각각이라 알아서 자작하시라고 하고 회, ..

제주살이 398: 서귀포맛집 구럼비나무와 법환동 다린카페 · · 오늘 제주 당근 동네 걷기 모임 '동네한바퀴' 정기모임인데 혜은이의 노래가사처럼 주룩주룩 비가 온다. 퇴근 후 이마트에서 내려 법환동 바닷가 근처 구럼비까지 좌우지장장 2~30분 정도 걸어가려니 갑자기 눈앞이 까마득한 게 까마귀가 내 앞을 새까맣게 수놓은 듯하다. 당근 쳇방을 보니 마침 늦게 가는 횐님 친구가 있어 따로 또 같이 가기로 했다. 11명 예약이라 당근 걷기 모임 '동네한바퀴' 전체 인원의 1/3이 출석하는 거고 역대 최다 인원 동원이 되었다.ㅎ 우리 둘은 다정한 연인처럼 한 우산을 쓰고 둘이 발맞추어 쓱. 걸어갔다. 팔짱 좀 꼈으면 하는데 멀찍 감시 떨어져 걸어가니 둘 다 한쪽만 비에 젖는 거 같다. 난, 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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