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284: 사슴 꿈 그리고 아트도어 사슴문 모기장 · · 늘 그러하듯이 사색을 하는 산책길 제주올레길을 걷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길에서 꽃사슴을 만났다. 제발 자기를 살려달라고 한다. 이게 뭔 일인가? 싶다. 뜨악! 한 게 사슴이 언제부터 사람 말을 다 했나? 싶었다. 두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한 게 마음이 짠했다. 이 녀석을 도와주면 분명 내가 불이익을 받을 거 같은데 왠지 도와 주어야겠다는 마음이 샘솟듯 용솟음쳤다. "이건 옳지 않아!" 이놈의 호구짓은 언제나 그만둘는지 싶으면서도 갑자기 정의의 사도는 아니더라도 깨시민이라도 된 듯 즉각 행동했다. 사슴과 동행을 해서 간 곳은 마치 내가 잘 알고 있는 곳인가 보다. 사슴을 데리고 피신한 곳을 잘 살펴보니 그리스 산토리니 하얀 집처럼 하얀색으로..
제주살이 283: 쿠쿠밥통 헌거와 새거의 차이 · · "이런 밥통 같은 놈!" 오래된 쿠쿠밥통이 제 구실을 못하는지 밥을 해도 여~엉 밥맛이 없다. 예전의 무수한 경험에 의하면 고무 패킹을 교체하거나 청소를 잘하면 죽은 밥맛이 살아났었다. 아, 글쎄 홍도야 우지마라고 이번에도 그렇게 했다.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 싶어 청소도 하고 고무패킹도 교체해 봤지만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밥맛이 없다. 총체적인 난국이다. "쌀이 안 좋은가 봐?" "뭔 개솔?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더니 소시오패스야?" "네가 거기서 왜 나와?" 살다 살다 별의별소리를 다 들어본다. 여기서 삐지면 5억 5천5백5십5개의 화살을 맞은 듯 쪼잔한 놈, 소심한 놈, A 투플러스 등등의 기분 잡치는 소리만 들을 거 같다. 그래서 A형 ..
제주살이 282: 상가 화장실 청소 당근알바 . . 요즘은 돈 버는 재미로 이런저런 알바를 다 한다. 게 중에 하나가 상가 화장실 청소 알바인데, 좀 더럽고 지저분해서 그렇지 시간대비 효율성으로 보면 가성비가 꽤나 좋은 알바로 괜찮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짭짤하다. 그런데, 상가 관리자와 임대인, 임차인들과의 사소한 분쟁과 다툼이 있어 한동안 청소 알바를 못하다가 다시 맡아하게 되었다. 지 잘난 맛으로 사는 인간들이 하도 많아 얼마나 할지 모르지만 아마 모르긴 몰라도 단발성으로 끝날 걸 알면서 놀면 뭐 하냐? 싶어 그냥저냥 하게 되었다. 막상 상가 건물에 도착해 보니 오래간만에 하는 청소라 그런지 말도 못 하게 더럽고 치울게 참. 참. 참. 많다. 깜깜하니 조~올라 무서워 화장실과 복도가 다 환하게 ..
제주살이 281: 3월에 듣기 좋은 노래를 추천합니다. · · 3월에 꼭. 들어야 할 노래를 몇 곡 추천해 본다. 3월엔 3월 1일 삼일절과 동학농민 운동까지 뼈아픈 과거 역사와 진실이 있기 때문이다. 늘 그랬듯이 내 나라의 가치와 의미를 지켰던 것은 바로 유관순 열사와 같은 민초들이었다. '친일 행적'으로 문제가 되었던 유명인들에 비해 그 어린 여학생과 수많은 민초들은 일제에 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독립과 민족의 '자존'을 위해 비폭력, 비무장으로 만세를 외치고 항거하다 생을 마감했다. 그들이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의 크나큰 혜택을 받았을까? 그렇지 않다. 아직도 독립운동의 후손들은 집도 없이 가난한 사람들이 태반이다. 그런 안타까움에 '독립운동가 주거개선 캠페인'에 참여했다. 한국 해비타트 독립운동가 후..
요즘 매일 듣는 정홍일 노래: 감사해·고백·이 노래가·Fly Far Away · · 아기다리고기다리던 나의 우주 대스타 정홍일님의 신곡이 마침내 나왔다. 따뜬따끈한 노래들이 너어~~~무 조오타. 지하철역사에 풍기는 갓구운 빵냄새처럼 촉촉하고 멜랑꼴리한 게 소 굿 소 스윗하다. 메탈밴드 출신이라 기존에는 락과 메탈에 어울리는 샤우팅 창법 위주로 노래를 했다면 신곡은 기존 발성과 다르게 감미롭고 부드러워 카수님이 노래하기에도 듣는 사람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조아조아 요즘 매일 듣는 정홍일 신곡은 '감사해'. '고백', '이 노래가', 'Fly Far Away', '회상'으로 하루에 10번 이상은 듣는 듯하다. 나의 지치고 힘든 일상에 긍정의 힘을 주는 노래라서 그런지 눈물겹다. 감사해 - 정홍일 htt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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