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62: 서귀포 강정동 스트렙토카르푸스? 아니 체리세이지! · · "까똑!" 딸아이가 카톡으로 사진을 하나 딸랑 보내왔다. "아빠 이게 무슨 꽃이야?" 제발 쪼그맣고 앙증맞은 이 꽃 이름이 뭔지 신속 정확하게 바로 알려달란다. 아빠가 무슨 척척박사도 아니고 자기가 찾아보면 되지 되지 돼지... 손이 없나? 발이 없나? "앤 맨날 왜 이래!" 은근히 좋으면서 생색내듯 투덜투덜거려본다. '왜 나한테 물어보겠어! 그렇게 해서라도 아빠랑 대화를 하고 싶은 거지. 응, 그렇고 말고.' 보내준 사진을 대문짝만 하게 띄워놓고 네이버 스마트 렌즈 검색 기능을 활용해 사진을 뙇! 찍어보니 '스트렙토카르푸스'를 당당하게·자랑스럽게 스마트폰 화면에 떠~억! 하니 꺼내놓았다. 네이버 욘석은 팔짱을 끼고 다리를 꼬고 ..
MBC 복면가왕(king of mask) 누렁이 정홍일의 '택시를 타고' · · 일요일 오후 6시에서 일요일 오후 5시로 변경된 MBC 일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 363~364회를 2주에 걸쳐 시청했다. 1R 듀엣 첫 번째 대결! 샤카~샤카~ 제 노래 듣고 감동의 파도 탈 준비되셨나요? '양양 서핑' VS 나에게 빠져 빠져~ 모두 빠져버려 나한테 안 빠지곤 못 배길걸?! '가평 빠지'는 이수영의 '라라라'를 듀엣으로 불렀다. '양양 서핑'이 2R로 진출했고 임세준의 '오늘은 가지 마'를 부른 '가평 빠지'의 정체는 오늘만 듣기 아까운 보이스로 드리핀 차준호였다. 1R 듀엣 두 번째 대결! 아무도 넘보지 마세요! 가왕석은 제가 '찜'할게요! 꿩 대신 '찜닭' VS 저 노래 '대게' 잘하는데 들어보실..
제주살이 #61: 제주 서귀포 법환동 동네밤마실 · · "켁. 케엑. 케~켁!" 꿩 점마가 사래가 걸렸나? 코로나19 오미크론에 걸렸나? 노인네처럼 쉬지 않고 잔기침을 한다. "분명 꿩소리인지 설마 저게 개솔은 아니겠지?" 긁적긁적 6-.-; 아이스커피가 급 땡겨 카페 벙커하우스에서 냉커피 하나 사갖고 나오자 오또케 된건지 이제는 꿩 소리가 안 난다. "그새 뒈졌나? 아니 자니?" 바닷가 안쪽 공사중인 도로에 서 있는 해녀 언니는 오징어게임처럼 숨바꼭질이라도 하는지 길을 등지고서 나무에 머리를 맞대고 심각하게 기도 중이다. 어제 술 먹던 사람들이 앉아 있는 곳 옆에 옆에 옆에 낮은 돌담사이 틈바구니로 빠져나가는 게 어제 술 먹던 사람들이 구찮았는지 게 중에 어떤 혹자가 오늘은 술 먹는데 방해받지 않으려고..
제주살이 #60: 파마머리 산딸기(Wild Strawberries) · · 알다시피 제주도 최남단 해녀마을 법환 바당으로 가는 길에 뱀딸기처럼 홍조의 얼굴을 빼꼼히 내밀고 있는 산딸기들이 젭알 자기 좀 봐 달라고 손을 아니 빨간 몸을 흔든다. 붉은색 꼬마전구처럼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있는 산딸기에 그만 홀려 하나 둘 따먹다 보니 배가 다 부르다. 적어도 번데기 담아 파는 종이컵으로 한 컵은 먹은 듯 든든하다. "딸기가 조아 공짜가 조아" · · 산딸기(Wild Strawberries)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74XXXXX53052 산딸기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낙엽 떨기나무다. 줄기는 높이 1-2m이며, 밑을 향한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며, 3-..
KBS '불후의 명곡' 2022 상반기 왕중왕전: 권인하X정홍일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 · 2022년 7월 16일 토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564회 KBS2TV '불후의 명곡' 2022 상반기 왕중왕전은 녹화 방송으로 인천 남동 체육관을 꽉 채운 4000 여명의 관객이 만들어낸 뜨거운 열기와 10팀의 아티스트들 무대 열정이 화합하고 시너지를 폭발시켜 무대를 활. 활. 불타오르게 만들었다고 한다. 첫 번째 무대는 무하마드 알리? 노놉! 알리는 송창식의 '사랑이야'를 54명? 오케스트라 연주에 재즈풍으로 '사랑이야'를 노래했다. 사랑이야 - 알리 https://tv.kakao.com/v/430455828 두 번째 무대는 가창력 끝판왕! 권인하X정홍일로 조용필 원곡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제주살이 #59: 제주 서귀포 법환바당 · · '인생 사진 나올 법환' 바다에는 까마귀로 보이는 검은새 3마리가 수색대 침투조처럼 앞서 싹. 날아가고 그 뒤를 이어 표면에 최대한 밀착해서 저공으로 날아가는 하얀새 3마리. 어느새 뷰파인더의 오른쪽에서 왼쪽까지 날아가 쓱. 사라졌다. 안 봐도 잘 알다시피 자리 이동도 쓱. 하면서 먹이도 잡는 일타이피로 뻐끔담배 피우듯 수면 위로 고개를 빼죽 내미는 놈들을 쏙쏙 잡아채려는 속셈으로 저고도 비행을 하나보다. · · 법환바다 https://map.kakao.com/?from=total&nil_suggest=btn&tab=place&q=%EB%B2%95%ED%99%98%EB%B0%94%EB%8B%A4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제주살이 #58: 제주 서귀포 동백띠 아니 동백이 · · 동백유(桐柏油)는 동백나무의 씨에서 추출한 기름으로 맑고 노란색이며 오래 두어도 변질되거나 굳어지지 않고 잘 마르지도 않는다. 그런 동백을 보며 나도 누군가에게 계절이 바뀌고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제자리에 서있는 그런 심지 굵은 사람이 되고 싶다. · · 동백(Common Camellia, 冬柏)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125XX52800073 동백 동백은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무로서 다른 꽃들이 다지고 난 추운 계절에 홀로 피어 사랑을 듬뿍 받는 꽃이다. 겨울에는 수분을 도와 줄 곤충이 없어 향기 보다는 100.daum.net
제주살이 #57: 제주 서귀포 대청로 유채띠 아니 유채씨 · · 시베리안 케일로 불리는 유채(Rapeseed)는 봄이면 들판을 노랗게 물들이는 꽃으로 유명해 꽃을 보기 위해 관상용으로 심거나 씨에서 나오는 기름을 추출할 목적으로 대량 재배하기도 한다. 연한 잎과 줄기는 나물이나 김치로 만들거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다. 어린순은 쌈이나 겉절이로 먹기도 한다. 유채 씨는 아주 오래전부터 기름을 짜는 용도로 사용했다. 유채씨의 약 40% 정도가 기름이다. 씨에서 짜낸 유채 기름을 카놀라유(Canola Oil)라 한다 꽃이지고나면 후세에게 온 집중을 다하는지 붉은 색을 띨 정도록 누렇게 바래버린다. 머리에 든 게 많은지 주머니에 든 게 많은 건지 씨주머니가 무거워 옆으로 풀썩! 풀썩! 볏단처럼 자빠져버린다. 우리..
걷고 사랑하며 #382: 마침내 서울둘레길(SeoulDullegil)을 완주했다. · · 드뎌 오늘로서 도장 2개만 더 찍으면 길고도 길었던 서울둘레길 완주~ 끝! 생각만 해도 설레인다. 평일날 일하면서 쉬는날 일요일만 가족들과 서울둘레길을 다닌다는게 정말정말 쉽지만 않았다. 이른봄부터 시작해서 늦가을까지 넘어 오면서 다리가 아퍼서 못가고 애가 아퍼서 못가고 더워서 못하고 부모님 양쪽집 인사드리려 다니고 등등 이래서 못하고 저래서 못하는 나이 더 많았다. 비록 오래걸렸으나 결국 4명의 가족이 다같이 완주를 했다는게 큰의의를 둔다. 유훗!^^ 나 홀로 혼자라면 진즉에 다했겠지만 4명이 같이 움직인다는 게 쉽지만은 않았기에 그 기쁨이 *2배 *4배가 된다. 지나고 보니 아이들은 아이들 나름대로 스케쥴도 있는..
걷고 사랑하며 #381-1~2: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8-5코스 북한산 도봉옛길 도토리 키재기와 주먹단련 . . 1. 도토리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걸어가다 보니 저 앞에 아줌띠 들이 모여 앉아서 도토리를 줍고 있을 뿐이고 우리가 도착했을 쯤 웬지 그래야만 할 것 같아 따라서 도토리를 줒어봤습니다. 다람쥐와 000이 월동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걸 가져가면 어떡하냐고 큰소리로 얘기하니 아줌띠들이 도망가듯 36계 줄행랑으로 내삔다. 아들늠 2블럭 최신유행헤어스타일은 머리잘하는곳 파마잘하는집에서 했다는데 뚜껑 달린 도토리와 똑같아 보입니다. 누가 더 닮았나가 아니라 누구 키가 더 크냐 재보길래 정말정말 도토리 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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