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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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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가는 새는 뒤돌아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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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걷기모임 (9)
제주살이 434: 노란색 오름

제주살이 434: 노란색 오름 · · 난, 이제 봄. 분명 봄이 왔다 봄. 그렇다면 오름에 가야 한다. 봄에 가는 오름맛이 색다르기 때문이다. 나에게 오름이란? 1님에게 가장 가장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성스러운 곳!이다. 늘 그렇하듯 몸과 맘을 깨끗이 하고 경건한 마음으로 산을 오른다. 한 발 한 발 오를 때마다 근육이 팽팽하게 땡겨지며 등골에 땀이 나도록 힘들고 숨이 차지만 오름에 오르니 소~~오름!^^ 정상에 도착하자마자 누워있는 대지의 가슴을 무참히 밟고 지나가는 죄스러움에 마른 낙엽처럼 바닥에 바싹 엎드려 그녀를 소중히 보듬고 한가득 품어본다. 일년살이 여리여리한 유채꽃 저것들도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보겠다고 바람에 흔들리며 꿋꿋이 버티는데 반백년을 살아본 내가 이런 일로 흔들리니 ..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5. 4. 21. 04:17
제주살이 433: 쇠소깍

제주살이 433: 쇠소깍 · · 동네 한 바퀴 모임 A, B, C, D 넷이서 쇠소깍에 갔다. 쇠소깍에서 태우를 타기로 했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 까칠했던 A가 갑자기 유쾌 상쾌 통괘한 캐릭터로 변신을 해 도통 적응이 안 간다. 이런 캐릭터 아니었잖아? 모임 초엔 낮도 가리고 안 친해서 그렇지 지금의 설정이 맞다고 하니 워~쩔겨? 겁나 바람 불고 작살나게 추워 부려~! 밖은 좀비밖에 없어가 아니라 추위밖에 없어 대기 장소에서 난로옆에 다닥다닥 붙어 앉아서 꽁. 꽁. 얼어붙은 몸을 사알짝 뎁혀본다. 울 넷에 울산에서 온 모녀와 선장까지 7명은 쇠소깍에 있는 바위이야기를 선주에게 들어본다. 쇠소깍 입구에 서 있는 바위가 태우에서 바라보니 부엉이처럼 보인다. 그 옆에 광어바위가 있는데 광어가 여자..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5. 4. 20. 04:03
제주살이 432: 붉은오름

제주살이 432: 붉은오름 · · 제주의 저녁, 붉은오름은 그 이름 그대로 붉은빛을 발하며 저물어 간다. 산등성이를 타고 흐르는 붉은 노을은 마치 천상의 붓끝이 닿은 듯, 고요한 바람과 함께 무수히 퍼져 나간다. 산의 기운을 품은 붉은빛은, 그 순간에만 존재하는 특별한 아름다움이 된다. 우리는 그 빛 속에서 시간을 잃고, 세상의 모든 것이 멈춘 듯한 착각에 빠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그 이름이 전하는 의미는 더욱 짙어져 간다. 한때 용암이 쏟아져 내린 흔적이 이제는 초록의 풀밭으로, 자생하는 꽃들로 덮여 있지만, 그 땅 속 깊은 곳에는 여전히 불타는 기억이 살아 숨 쉬고 있을 것이다. 그곳에 서면, 바람의 목소리가 들린다. 산을 타고 흘러오는 바람은 소리 없이 나지막이 속삭인다. ..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5. 4. 18. 04:14
제주살이 431: 호도(虎島) 범섬

제주살이 431: 호도(虎島) 범섬 · · 잘 알다시피 법환바다엔 호도 또는 범섬으로 불리는 섬이 있다. 바다멍 하늘멍 때리는데 내 옆에 옆에 옆에 혹자가 자기 잘난 있는 척 척. 척. 척을 한다. 다리밑에 버려진 쭈글탱이를 데려다 있는 거 없는 거 다 먹여가며 무럭무럭 잘 키우고 믓찐 사진 찍게 요래조래 갈켜놓았더니 이제 와서 자기 혼자 다 컸다고 한다. 검은 머리 짐승 데려와 키우는 거 아니라더니 딱. 그 꼴이다.ㅎ 무튼 모임에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웬만해선 거리를 두지 않으려고 하지만 넘들보다 더 마음이 가고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과 그 반대로 멀리하게 되는 부류가 있다. 사람들도 바람 불고 파도가 넘실 거리는 바다를 건너가야 하는 섬과 같다. 누군가는 가까운 곳에 있는 섬이라 쉽게..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5. 4. 16. 04:07
제주살이 430: 대보름 제주달밤

제주살이 430: 대보름 제주달밤 · · 저 멀리 한라산 능선에서 굴러 온 듯  두둥실 떠오른 둥근 보름달은  법환바다 전체를 감싼다. 해녀의 숨비소리처럼 고요한 울림이 바다를 가르고,  달빛은 검은 현무암 위에 은빛 베일을 드리운다.  달빛에 물든 갯무꽃은 밤바람에 몸을 맡기고 파도는 달을 올려다보며 잔잔히 숨을 내쉰다. 마른 감귤나무 가지 위에 걸린 달빛은 향기를 품고,  검은 돌담마저도 그 빛 속에서 조용히 숨을 고른다. 제주의 구석구석을 쓰다듬는 달빛은  그 자체로 한 편의 시가 되어, 제주 바다를 닮은 마음이 한라산을 닮은 그리움으로 바람을 닮은 자유를 담아... 말없이 사람들의 마음속을 밝혀준다.  달빛에 반짝이는 법환바다 잔물결 너머 새연교 위에 위에 위 보름달이  반백년 살면서 본 달 중에..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5. 4. 12. 04:24
제주살이 429: 제주 유채꽃걷기대회

제주살이 429: 제주 유채꽃걷기대회 · · 수줍은 새색시 같은 여리여리한 유채꽃이 모여  군락을 이룬 염돈 노란 물결이  남쪽에서 부는 바람에 출렁출렁 파도친다. 그런 유채꽃 핀 거리를 걷는 제주 유채꽃 걷기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모인 동네 한 바퀴 회원 수만 좌우지 장장 9명  횐님들 모두 바다 건너 뗏목 타고 쑈쑈쑈~  10km에 도오~전! 하기로 했다. 대략 1,000명이 넘어 보이는 색색의 군중 속에 파묻혀 걷다 보니  느리게 느리게 여유 있게 걷는다. 유채꽃 걷기 행사인 어제오늘만큼은 차들도  행인들에게 시간을 양보하느라 애쓴다. 유채꽃 걷기 행사용 노란 종이모자를 쓴 군중들은  천천히 이동을 해서 하늘 위에서 바라보면  노란 뱀이 길 따라 구불구불 기어가는 거 같다. 그 노..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5. 4. 10. 04:21
제주살이 422: 산방산 유채꽃사이 보라색 꽃 하나

제주살이 422: 산방산 유채꽃사이 보라색 꽃 하나 · · 매일매일 똑같을 정도록  평범하고 지루한 하루라도 어떤 날은 말이야. 기름 한 방울이라도 더 짜내려고  꽉. 꽉. 쥐어짠  녹슨 무쇠덩어리 기계의 기괴함처럼  어떻게라도 좋은 문장 하나라도 뽑아내려고  머리카락을 쥐어짜며 지랄발광을 떨어본다. 귀신 옆에 옆에 서 있는 병신처럼  보일만큼 처참한 몰골이 되도록 믓찐 단어 하나  절대 떨어져 나오지 않았다. 나에게 글빨을 내려주소서!  라고 간절히 기도해 봤자  기도빨도 신빨도 1도 없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산방산 아래 노란 유채꽃이 피어난다. 그 노오란 유채꽃 사이 보라색 꽃 하나가 눈에 띄었고 하필이면 보색이라 세상이 평화롭게 보였다. · · 바람이 부드럽게 어루만지는 땅, 제주의 남쪽 끝..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5. 3. 25. 04:30
제주살이 412: 눈밤 서귀포항구

제주살이 412: 눈밤 서귀포항구 · · "앞에 가는 사람 이쁜 x" 뒤에서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의리로 똘똘 뭉친 세 사람이 아니 눈사람 3이 정정당당하게 쓱. 걸어갑니다. 5,000보 이상 걸었을쯤 칠십리공원을 한 바퀴 돌아 서귀포항에 이르렀고 우리를 기다린 듯 갑자기 흰 눈이  눈앞을 가릴 정도록 마구마구 쏟아져내렸다. 축복인가? 은혜인가? 까만 밤 수천수만의 흰색 물감이 서귀포항구에 정박해 있는 선박 위로  하얗게 흩뿌려진다. 눈앞 세상이  온통 흰색의 그림이다. 그렇게 우린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얀 밤을  같이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 . '동네한바퀴' 당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동홍동) https://www.daangn.com/kr/group/rsv4o12ctk..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5. 3. 11. 08:07
제주살이 390: 제주걷기모임 산책코스 일몰맛집 하라케케

제주살이 390: 제주걷기모임 산책코스 일몰맛집 하라케케 · · 며느리도 모르고 시어머니도 모르게 제주 일몰맛집 하라케케를  가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남녀가 한 이불속에서 콩떡 팥떡 찾아가며 헐떡될 크리스마스이브날    할 일이 없어도 너어~~~무 없는  제주 걷기 모임 '동네 한 바퀴' 청춘남녀들을 위해 할 일도 더럽게 없어 급벙 했네요.ㅎ 짝 잃은 철새들 이 외로운 기러기들을 어이할꼬얌! 결국 느무느무 바쁘지만  어린양들을 위해  제주 걷기 모임 '동네 한 바퀴' 차은우가  냄새 펄. 펄. 나는 발  벗고 나섰지 말입니다.^^ 제주 걷기 모임 동네 한 바퀴 횐님들 쿵쾅님, 구르는 돌님, 그린님, 예술님, 나님은 갑자기 독수리 5형제가 된 상태로 합체가 되어  제주 법환바다를 그냥 걷다가 일몰맛집 하..

제주를 더 제주답게 2025. 1. 20.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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