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375: 새벽비 오는 거리 · · 겨우내 얼어붙은 어둠을 녹이듯 촉촉이 내리는 새벽비 때문에 거리의 불빛은 검은색 아스팔트 위에 色色의 물감을 쏟아붓듯 자신만의 모양과 아이덴티티를 축축하다 못해 흥건하게 흘려보내고 있는다. 뭐니 뭐니 해도 적색과 녹색의 피가 드리운 바닥이 눈에 띈다. 마침 빨간색 미니스커트를 입은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의 청춘이 횡단보도를 총. 총. 지나가자 그녀의 아름다운 외모가 수면에 잠깐 비쳤는지 깊고 푸른 새까만 물속 적(赤)과 청(靑), 보색의 발정난 두 마리 용은 팔다리를 쉼 없이 놀려 떴다. 잠겼다. 하는 키재기를 밤새도록 무한 반복하고 있었다. · ·

제주살이 375: 달님(Moon)feat: 세모달, 네모달, 세개의 달 · · 나이키(nike) 신(神)은 네모·세모·별... 모양의 여러?가지 달을 만들었다. 세모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세모 모양의 달을 네모를 좋아하는 자에게는 네모 모양의 달을 별을 좋아하는 자에게는 별 모양의 달을 3개의 달을 원하는 자에게는 3개의 달을 전사의 심장을 원하는 자에게는 하트 모양의 달을 신은 이 모양(模樣) 저 모양(shape)으로 모두가 원하는 모양의 수많은 달(moon)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 가지의 모양의 달을 보지 못하는 것이거나 각자 자기가 보고 싶은 모양의 달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일까? 내 눈에 달님은 매양 이쁘게만 보인다. · ·

제주살이 374: 보라색 맥문동(麥門冬, Broadleaf Liriope) · · 가을 햇살 아래 보랏빛 맥박이 "두근두근" 거린다. 보라색 초코볼이 촘촘히 달라붙은 빼빼로 같은 맥문동의 진자운동이다. 겨울에도 푸른빛을 띠고 있어 불사초라고 불리지만 "쿵. 쿵." 발을 굴리면 금방이라도 보라색 구슬들이 바닥에 잔득 떨어져 "또르륵" 나뒹군다. · · 맥문동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56XX12400323 맥문동뿌리줄기에서 뭉쳐나와 포기를 형성하는데 짙은 녹색을 띤다. 길이 30~50cm, 나비 8~12mm의 선형으로서 밑 부분이 좁아져 서로 얼싸안아 잎집처럼 되고 11~15개의 맥이 있100.daum.net

제주살이 373: 으르렁거리는 수크령 · · 멀리서 봤을 때하도 꼬리가 커서 전혀 움직이지 않을 듯한데도 소소한 바람이 불면 수시로 흔들려주는 센스쟁이 고냥이가 꼬리를 흔들듯 호랭이가 꼬리를 흔들듯 으르렁 으르렁 넘들은 그럭저럭 살아간다고 그렁이라는데 내가 보기엔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글썽 강아지풀보다 한 보 이상 웃자라 혹자는 큰 강아지풀이라고도 부르는데 덥수룩한 머리털이 까매질수록 가을이 오는 길목 한복판에 서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을이 성큼성큼 가까이 다가오면 짙은 갈색으로 물든 수크령이 바로 홀짝이고 활짝이다. 수크령(Chinese Fountain Grass)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49XX11800763 수크령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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