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108: 사랑은 산소와 같다(love is like oxygen) · · 자신의 배우자를 능력과 외모로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어 사랑을 오직 가진 자의 경제적인 형편으로 연관 짓고 판단하는 게 어쩜 남은 여생을 그저 편안하게 보내려는 안일한 사고일지라도 그런 아류의 사람들을 결코 증오해선 안된다. 그것이 현실이고 바람일지도 모르니까. 하지만 진정한 사랑이란? 그런 물질적인 것이 아니라 작고 하찮은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가정을 가꾸고 만들어 가면서 느끼는 행복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었고 사랑은 나에게 산소와 같아 사랑 없는 삶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청춘 시절을 돌이켜보니 그때는 어쩜 그런 뻔하고 촌스러운 생각을 했던 것일까? 풉~! · ·
그림일기 #107: 개님(dog=god) · · 어머니는 하루라도 빨리 내가 사람다운 구실을 하길 바라고 원합니다. 인간성, 경제력, 사회봉사... 그 모든 면에서 분명 걱정이 되시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제는 제발, 사람답게 살라고 마늘장아찌를 한가득 보내 주셨습니다. 그것도 한 접 씩이나! 백일 후에는 꼭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 행여 믿고 계신 것은 아닌지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참다운 사람이 되도록 아주·정말·Vㅔ리 노력하면 네가내가 개님이다! · ·
그림일기 #106: 복구(undo, ctrl+z) · · 설겆이를 하다 그릇을 놓쳐서 '쨍그랑' 깨뜨립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언두(undo)라고 말하지요. 그러면, 마치 조금 전 상황으로 되돌아가 원래대로 자연스럽게 복구될까 싶어서. 이것은 컴 작업 실수시 좀 전 상황으로 복구 하는 기능으로 Ctrl+Z 사용을 많이 하다보니 생긴 아주 좋지 않은 습관으로 실 생활에서도 가끔 무의식적으로 말하는 내 자신에게 문득문득 놀랍니다. 그러면서 실소를 흘리는 내 자신이 또 우프다. 허. 허. 허. 허. 허. · ·
그림일기 #103: 이별의 전주곡 · · 누구를 위한 전쟁이었나? 너의 변덕스러움. 내 가치관의 혼란. 쓸데없는 잦은 말다툼. 승자도 패자도 없는 그런 무의미한 싸움을 몇 개월째 진행 중이었다. 그래서인지 항상 두 가지의 명제가 날 괴롭힌다. 너를 보내줘야 하는지, 아니면 붙잡아야 하는지 선택을 해야 한다는 그런 사실에 나는 늘 가슴 아파하면서도 이제 곧 떠나야 한다는 걸 익히 알고 있으면서도 그런 사실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어떻게 만난 사이인데 지루한 5月은 이별의 전주곡처럼 종점에 와 있었다. · · ps: 개인사가 아니라 그림을 위한 글입니다.
그림일기 #101: 4月에서 5月까지의 비 · · 니체(nietzche)의 사진에 조용히 내리는 비처럼 때로는 엷게 찢어진 상처난 살갗처럼 4月은 그것을 바라보는 이빨 빠진 짐승이 되어, 하늘이 그려낸 무지개를 단지 흐름으로만 생각할 뿐. 어떤 경험으로도, 어떤 감정으로도, 어떤 본질로도, 추이할 수 없는 허무를 잔득 부둥켜 앉고 거기에 서 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족한 잿빛 형상을 별들의 더딘 자전만큼이나 거칠고 미약한 감정의 증폭을 5月은 다만 안단테(Andante)로 가만히 듣고 있을뿐. 그리고 가슴은 심히 황폐하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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