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150: 결혼(結婚, marriage) · · 결혼이란? 신(神)이 만들어낸 최고의 칵테일입니다. 쓰고, 달고, 맵고, 짠 것으로 잘 섞어서 만들어낸 조화로운 색깔과 맛, 향기로서- 때로는 각박함과 다툼으로, 기쁨과 낭만으로 베여있는 생활을 사랑이라는 이름의 칵테일은 여러 차림표로 존재하는 것! 사랑이라는 유리잔에 상처라는 칵테일을 매일매일 조금씩 음미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린 사랑 일기에 사랑이라는 마침표를 꼬옥 집어넣을 것을 잊지 말길 당부합니다.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그림일기 149: 존멋탱(병멋, jmt) · · 내 삶의 지친 어깨 위로 흐린 하늘이라도 베이스 색으로 낮게 깔리면 난 늘 우울했지. 그러나, 실상 그런 하늘을 좋아하는 실체였던 거 같습니다! 언제쯤 저 높은 곳을 훨~ 훨~ 날아나 볼는지? 이런저런 생각도 해보지만,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앞서 나가기 위한 부질없는 욕심으로 혹, 병신 같지만 좀 멋짐을 위해 목을 쭈욱 앞으로 내빼고 있는 것은 아닌지? 쯪쯔쯔~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그림일기 #143: 쓸쓸한 비(rain) · · 예전 그때처럼 쓸쓸한 이 비 오는데, 그리운 그의 모습을 이젠 절대 네버·네이버·다음도 찾을 수가 없네요. 그리고 나, 오늘 홀로 남아 이 빗속을 ㅁㅊ개구리처럼 폴짝. 폴짝. 뛰어다닙니다. 네가 있을 만한 곳! 우리가 함께 자주 걷던 길에 행여 너를 만날까 하는 간절한 소망으로 거리를 나서지만 하늘 아래 그 어디에 숨었는지 너는 보이지 않아 체온이 아직 식지 않은 만큼 아직은 네게 할 말이 조금 아주 쬐끔 남았는데...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그림일기 #142: 독백(獨白, monologue) · · A인가 싶어 다가서면 저 사람에게 또르륵 달려가고, B인가 싶어 다가서면 온다 간다 말없이 그냥 멀어지는데, 어떤 것이 느낌이고, 어떤 것이 감정인지. 사랑이라는 물질은 제아무리 씻어도 지워지지 않는 손끝의 담배 내음처럼 찰싹 달라붙어 있는 개떡 같다는 생각! 나, 너에게 단단히 말하겠는데, 모순(矛盾)과 동정(同情), 회유(懷柔)와 회피(回避), 비평(批評)과 변명(辨明).. 이러저러한 반응 보다는 그냥 이대로의 나를 정녕 좋아할 순 없는 거니?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그림일기 #141: 반칙왕(反則王, foul king) · · 전에 보았던 영화지만 봐도 봐도 파도 파도 정말 꿀잼이 뚝. 뚝. 떨어지는 그냥저냥 잼 있는 영화입니다. 뭐가 되었든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열정을 갖고 사는 사람들은 무척 아름다워 보이는데, 실제의 사정이나 정황에 있어서 영화 속의 그는 늘 얻어맞고 터져 보는 내내 안쓰럽기까지 합니다. 비록 조연의 인생이지만 부러지언정 끝까지 굴하지 않고 내일도 오늘 같은 쉼 없는 똑같은 삶을 살고 있는 그는 누구인가 하면? 두구두구두구~~ (셀프 효과음) 바로바로 바로~~~오! 반칙왕(反則王)! 나도 그와 같은 사람이 되길 온전히 바라지만 부단 없는 전진은 개뿔~ 그게 어디 쉬운 일 인가? 아, 그냥 매일매일 사는 게 개피곤하다. ㅜ.ㅜ · · ps: 그림..
그림일기 #140: 슬픈계절, 9月(September) · · 그게 아니었는데, 어느 짙어가는 어둠 아래 나, 절실한 이름으로 기도하는데, 그리움은 어느 슬픈 계절에나 만날 수 있을까? 하여 너는 대지에 촉촉하게 내리는 빗물처럼 첫사랑의 뜨거운 입술처럼 떠나가는 가을은 눈물 나게 서렵도록 하는구나!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덧붙이는 말: 앞으로 본 글과 아무 관련 없는 댓글을 다시는 이웃님들에게 예의상 답방은 가나 제 글에 대한 댓글은 의미가 없어 생략하겠습니다.
그림일기 #139: 마을버스(Town Bus) · · 어떻게 하면 차비를 조금이라도 아껴볼 수 있을까 생각 중에 갑자기·별안간·돌연코 내 앞에 정중하게 멈춰 선 마을버스를 기특하게 생각하여 별생각 없이 얼른 올라탔습니다. 그것은 일생일대의 크나 큰 실수 아닌 실수였지요. 키 작은 B급·못난이·병맛·어글리 패션 같은 버스가 초록색 작은 마을버스라는 걸 미처 알지 못했었던 것입니다. 있는 자리 없는 자리마다 아줌마 아저띠들이 다들 앉아서 가는데 집에 오는 내내 홀로 서서 갔기에 목이 부러져 죽는 줄 알았습니다. ㅎ 아마도 지금의 목디스크가 이때 발병했나 싶어요. 무튼 무엇보다도 웃긴 건 요즘 같은 자본주의 세상 세상에나 손잡이가 없는 버스가 혹시나는 역시나 역시나는 혹시나 혹시나는 배두나 배두나는 유인나 유..
그림일기 #138: 나만 아는 정원(庭園, garden)이 있다. · ·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제법 차다. 이제 그만큼의 또 다른 슬픔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나만이 알고 있는 갈색의 정원에 꼬옥~ 지나온 뒤에는 담배꽁초가 사유로 가득하고, 그 쓰잘 떼기 없는 내 안의 외침은 하나의 잊혀진 망각에 불과했었지. 그래서, 난 쓸쓸한 녹색의 정원을 두고서 얼른 걸어 나왔다.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내가 슬프기에 현실의 고통을 감수하는 너의 쓰디쓴 미소가 아름다웠다.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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