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164: 제주하고 서귀포에 눈이 오면 · · 제주하고 서귀포엔 눈이 절대 안 올 줄 알았는데 또 눈이 거진 안 온다고 혹자 옆에 옆에 옆에 훅자에게 들었는데 맞나? 엄훠나~! 눈이 자주 온다. 그래도 천만다행인 게 눈만 왔다하면 꽁꽁 얼어붙어 빙판길이 되어 스케이트를 씽씽 타는 서울과 달리 제주는 눈 내리는 날만 딱. 걱정이다. 낮엔 햇볕 덕분에 눈이 스르륵 녹다가 찬바람 쌩쌩부는 밤엔 빙판길이 되어 집 앞이나 상가 앞이나 미끄러워 조심스러운데 안 그래도 말이 씨가 된다고 바로 자빠졌다. 쿵~! "앜~!" 넘어지는 순간 '저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그 별이 빙빙 도는 게 아니라 붉은색 동배꽃이 핀 동백나무 나무 위로 동박새가 훨훨 날아간다. 졸라 아픈데 아픈 거보다 쪽팔린 게 더 싫..

제주살이 117: 제주 왕주먹버섯 · · 8차선 도로에 서있는 여러 가로수 중에 유독 눈에 띄는 뇨석이 하나 있습니다. 그거슨 바로 바로 바로~~~오! 아랫 부위가 불룩하게 솟은 게 오줌 마려운 아이처럼 보이는 거 같기도 하고 아침 발기로 텐트 친 거 같기도 합니다. 혹자는 곧 죽을 날짜를 받아둔 환자의 종양 덩어리로 보이다네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무 기둥의 아래 부위 한복판에 볼록하게 자리 잡아 두 다리를 베베꼬며 서 있는 모습이 마이 급해 보이긴 합니다. 가까운 곳에 이동형 변기라도 있으면 쓱. 빌려줄 텐데 가진 것도 없지만 줄 것도 없어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그래도 기념으로 사진 하나 쓱. 남겨봅니다. 찰칵! 찰칵!

걷고 사랑하며 #134: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제주도(Jejudo) 함덕서우봉해변(Hamdeok Seoubong Beach) · ·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제주에 오면 꼭 생각나는 바닷가 중에 제주 함덕 서우봉 해변가를 제일 이쁘다고 생각하는 1인으로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바닷가 모래 위~ 육덕진 몸매에 비릿하고도 상큼한 내음이 물씬물씬 풍기는 섹시한 여인 같아요! 함덕 해변가는 새하얀 모래가 넓게 주단처럼 깔려있고 시원 섭섭한 바닷소리가 내 귀에 캔디처럼 들립니다.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는 신었던 삼선 슬리퍼를 벗고 바다에 풍덩..

걷고 사랑하며 #133-1~2: 제주(Jejudo) 중문색달해수욕장(Jungmun Saekdal Beach): 파도타기(surfing)와 노을 · · 1. 파도타기(surfing) "어떡해 오똑해!" "엄훠! 엄훠! 사람이 오또케 12시간 넘게 잠을 잘 수가 있다니..." "어제 배낚시를 3타임 하고 오니 넘나 힘들어 초저녁이 8시부터 잠들었던 것 같은데 아니 벌써? 아침 8시잖아!" "어뜩해! 어뜩해!" "나, 진짜 미쳤나~봐!" "어제저녁에 밥 먹은 후에 극도로 피곤하다고 느끼지 못했었는데, 아침 식사하고 중문 가기에도 빠듯해 오늘 또 중문을 가냐고?" "오늘은 중문 해변에서 서핑 보드 타러 가기로 예약까지 했는 걸?" "느무느무 좋겠지?" "진짜 재밌을 것 같다고?" "안 타 봤으면서?" 네가 재밌..

걷고 사랑하며 #132: 제주절물자연휴양림(Jeju Jeolmul Recreational Forest)에 간 건 안 비밀! · · 휴가 내내 정신없이 왔다 갔다 하다 보니 개피곤해 어디로 나설까 잠시 고민하다 결정한 곳은 다름 아닌 제주 절물 자연휴양림(Jeju Jeolmul Recreational Forest)입니다! 비록 숙소에서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아니 아니 가깝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진짜 멀어 약 1시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ㅎ 오후에 비가 내린다고 해서 머뭇머뭇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바로 절물 자연 휴양림으로 결정 한 거지 말입니다. 사실 사려니 숲길에서 이리저리 헤매다 결정 한 거지만 이건 안 비밀! 가족들이나 친한 지인들끼리 뭉쳐서 같이 다니더라고 아무래도 인터넷 사이에서 소문이 좋게..

걷고 사랑하며 #131: 제주(Jejudo) 왈종미술관(Walart Museum) · · 아침에 잠에서 깨어 눈떠보니 안개가 안개가 매우 많은 날이네요. 날씨가 정신이 나갔는지 흐리고 가랑비가 오락가락하고 있어 어딜 가기도 좀 그렇고 그러하네요. 그래서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꼬맹이들과 제주 중문에 있는 왈종 미술관(Walart Museum)에 갔습니다. 문을 열어 마음의 문을 열어!라고 구창모가 노래를 하길래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청아한 소리가 정말 좋았다. 이왈종 화백의 작품엔 새와 꽃 나체의 여인, 자동차, 물고기, 말 등 다양한 오브제들이 쉴 틈..

걷고 사랑하며 #130: 제주(Jejudo) 올레6~7코스 · · 서복불로초공원> 자구리해안> 서귀포항구> 칠십리공원> 새연교> 재향팜파크> 들꽃마을> 황우지12동굴> 선녀탕> 남주해금강> 외돌개> 서귀포여자고등학교> 대륜동 해안올레길> 공물> 망다리> 도다리> 흰돌밑> 섞은섬> 중문 날이 느무느무 좋아 딱! 걷기 좋은 날씨였다. 아니 딱! 죽기 좋은 날씨라고 할까? 만약에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내가 자살을 한다면 이렇게 맑고 화창한 날 했으면 싶습니다. 사실 오늘의 일정은 꼭. 한라산을 갔어야 하는데, 개피곤했는지 늦잠을 자도 자도 느무느무 늦게까지..

걷고 사랑하며 #129: 제주도 (Jejudo) 한라산(Hallasan) 영실코스 · ·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4 식구는 아침에 일찍 얼어나 아름답다고 소문난 영실코스 입구에 헐레벌떡 서둘러 갔습니다. 제주가 쫘~~악 보이는 게 뷰가 어마어마하게 조오타! "하늘은 흐리지만 경치가 참 아름다워~용!" "그래요~옹!" 제주는 기온이 뚜~욱! 떨어져 조금 춥게 느껴질 수 정도록 가을의 문턱에 들어 시원시원한 날씨다. 우리는 기분 좋게 영실 코스를 올라갔지. 올라갔어! 영실코스는 근래 가장 풍경이 아름다웠다고 느낄 수 있었던 곳입니다. 왕복 3~4 시간밖에 ..

걷고 사랑하며 #128: 제주도(Jejudo) 한라산 어리목코스 · · *한라산 어리목탐방로 : 어리목탐방안내소→사제비동산(2.4km,1시간)→만세동산(0.8km,30분)→윗세오름(2.1km,1시간)→남벽분기점 비록 돈내코로 올라왔지만 내려갈 적에는 영실코스보다는 어리목코스로 내려왔습니다! 나님은 대학생 때 와 본 이후 첨 와보는 거라 기억이 가물가물~ 그때는 구두 신고도 방~방~ 날아가듯이 올라왔는데, 지금은 나름 틈틈이 서울 성인태권도장·청춘태권도장 ArirangTKD에서 태권도 수련을 꾸준히 하는데도 불구하고 걷는 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필 내 목도 네 목도 아닌 어린애 목일까?라는 아재 개그를 갑툭튀 했더니 애들 앞에서는 물도 못 마신다고~ ㅠ.ㅠ 혹시나는 역시나 역시나는 역시나 자라목, 기린 ..

걷고 사랑하며 127: 동화속 그림같은 제주(Jejudo) 스위스마을(Swiss Village) · · 11시쯤 도착한 이곳은 제주에서 요즘 핫태하태 핫플레이스로 아주아주 유명한 스위스마을인데요. 서울 청춘 태권도장·성인 태권도장 ArirangTKD에서 태권도하는 나님 프로스펙스(prospecs) 캡모자· 프로스펙스(prospecs) 트레이닝복· 프로스펙스(prospecs)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로서는 조선시대 이후 생전 처음으로 발도장을 꾹. 꾹. 찍었습니다. 데헷!^^ 초콜렛 맛이 느껴질 정도의 동국 아니 아니 이국적인 곳이었지요. 제주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태어나서 첨 알았네요. 오늘은 하루종일 예쁜 곳만 다녔는데요. 제주 조천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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