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159: 홍제천(弘濟川, Hongjecheon) 산책로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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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밀레(Millet) 등산모자·
밀레(Millet) 아웃도어·
밀레(Millet) 등산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오십견 비스끄리무리한 증상으로
핫팩을 밤낮으로 어깨에 대고 있어야 하네요.
좀 괜찮다 싶으면
무릎 류머티즘 증세가 도져
온몸에 케토톱을 덕지덕지 붙이고 다닙니다.
이젠 좀 낫을까 하면
엄지발가락 관절이 아파서
몇 날 며칠을 침을 맞고
좀 나았다 싶으니
이번엔 덜컥
발목관절이 속을 썩이네요!
에휴~
노화현상을 잡기에
물리치료와 침 파스..로는
늘 부족함이 마이마이 있는 듯
발을 디딜 적마다
발목 관절에 통침 바늘로 쑤셔서
피를 뽑는 느낌이 옵니다.
오래 걷기가 힘들어도
바람도 쐴 겸
홍제천에서 미친뇬처럼
한 시간 가량 찬바람을 맞았습니다.
아무도 알아보지 못해
바람맞은 넘처럼
핼쑥한 얼굴로 이리저리 걸을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눈물인지 콧물인지
눈앞을 가린다 싶을 정도록
찔금 찔금 나도 모르게 나왔고
걸을 적마다 얼룩이 번지어
창피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양산을 든 부인: 모네, 인상파, 1888, 프리베일컬렉션
이 작품은 경쾌하고 속도감이 있는 터치,
바람에 흩날리는 스카프,
드높은 하늘과 뭉게구름,
좌측으로 쏠려있는 풀잎,
옆으로 기운 듯 원색의 초원과 조화를 이루어
화면을 밝고 상쾌하게 행복감까지 자아내게 표현되었다.
빛과 풍경 그리고 인물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한 폭의그림에서
모네의 뛰어난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생리자르 기차역: 모네, 인상파, 1877, 오르세 미술관
인상파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알려진 명작이다.
모네는 런던에서 <눈보라 속의 증기선>등 터너의 작품들을 보고 난 뒤
빛과 증기의 효과에 흥미를 느끼게 된다.
눈부신 빛의 향연과 불분명해진 형체 등 인상파 그림의 특징이
이 작품 안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수련(모네, 인상파, 1908, 오랑쥬리 미술관)
모네는 말년에 수련에 심취하게 된다.
그가 죽기 전가지 30여 년 동안 그렸던 주제는 연못 위에 피어있는 수련이었다.
수련가득 피어있는 연못에는 바람이 지나가고 푸른 하늘이 어려 있다.
점점 시력을 잃어가고 있었던 모네의 마지막 작품이 된 시리즈에서
인상주의를 넘어 추상회화의 세계로 다가가는 노작가의 열정을 볼 수 있다.
화가의 정원(모네, 인상파, 1873, 프리베일 컬렉션)
모네에게 이 정원은 가장 이상적인 공간이자 예술을 피우는 장소이였으며,
전면에 가득 배치 된 아름다운 장미와 넝쿨들이 강한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
또 붉은색의 조화는 생명력을 품은 듯하다.
울타리을 지나 막 집안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있는 남녀의 모습이
정원의 규모와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라 그르누이예르(모네, 인상파, 1969,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이 그림의 명암은 색채의 선명한 대비가 되어 빛을 반사하는 수면의 그늘의 인상을 명쾌하게 표현하고 있다.
특히 리듬이 있는 재빠른 필 촉은 물의 반사의 움직임을 발랄하게 포착하여
여름 휴가의 분위기를 잘 나타내 주고 있다.
지베르니의 뱃놀이: 모네, 인상파, 1887, 파리오르세 미술관
모네의 연작중 하나로 오슈데의 딸들이 지베르니 샌느강에서 뱃놀이 하는 모습을 그린 몇 점의 작품 중 하나이다.
나뭇잎을 배경으로 튀어나오듯 보이는 제르맹(서있는 인물),
쉬잔 블량슈는 마치 테피스트리 안에 들어 있는 것 같다.
일체의 장식적인 요소를 배재한 파격적인 구도가 오히려 빛과 그림자를 대담하게 대비시킨 효과로 나타나서
화면전체가 상쾌하고 더욱 밝아 보인다.
아르장퇴유 다리: 모네, 인상파, 1873, 파리마르모탕 미술관
처음 모네는 건물, 기차역 같은 물체에 관심을 가지고 그렸지만,
점차 좀 더 순수한 풍경화를 그리게 된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 아르장퇴유 다리이다.
작가의 원숙한 기법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풍경화로
그림의 수면부분에는 조그마한 터치로 양면에 병합되어
물의 투명한 느낌과 빛의 섬세함이 놀라울 정도로 선명하고 싱그럽게 표현되었다.
산 조르지오 성당: 모네, 인상파, 1906, 내셔널갤러리
시대를 거치면서 여러 화가들이 화폭에 담았던 산 조르지오 항구의 그림이다.
안개속의 흐릿한 형체를 감추고 있는 산조르지오 성당이 강렬한 붉은 톤의 황홀하고 강렬한 색채를 통해 재탄생되었다.
보는 이의 마음을 빼앗을 듯 한 강렬한 터치와 화려하면서 무게감 있는 붓놀림이 아름답다.
아르장퇴유의 뜰: 모네, 인상파, 1873, 파리마르모탕 미술관
건물을 오른쪽으로 놓고 중앙과 왼쪽에 걸쳐 놓은 정원에는
청색과 백색이 어울린 항아리를 배치하고 있다.
또한 건물의 그림자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여 이 그림을 더욱 아름답게 꾸며주고 있다.
제일 먼저 보이는 밝고 맑은 푸른 하늘과 정원의 갖가지 다양한 색상의 꽃들과 어우러져 전체적으로 따스한 느낌을 주고 잇다.
개양귀비 꽃: 모네, 인상파, 1873, 오르세 미술관
광활한 초원에 핀 무수한 개양귀비 꽃의 빨간 색채의 향연을 그린 목가적이고 전원적인 서정성이 감도는 작품이다.
푸른 하늘과 하얀 뭉게구름, 하단에 걸어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모네의 부인과 그의 아들의 모습으로
모네는 인상주의가 추구했던 밝은 야외모습, 빛에 물든 풍경, 흩날리는 듯 한 터치 등,
빛을 집요하게 추구하는 인상주의의 모든 특징을 한 눈에 보여주는 작품이다.
해바라기: 모네, 인상파, 1891,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반고흐와 동시대에 태어난 화가로서 꽃을 주제로 삼은 또 다른 화가가 끌로드 모네이다.
그의 첫 아내 까미유가 죽고 난 직후 특히 이상할 만큼 꽃과 과일 같은 정물화에 열중하였다.
고흐의 해바라기 강렬함과 생명의 상징이라면,
모네의 해바라기는 좀 더 사실감이 넘치고 잇다.
사랑하는 이를 다시 볼 수 없는 애잔한 아쉬움이 다소 절정이 조금 지난 듯한 해바라기의 그림 속에 나타난 듯하다.
오전의 건초더미, 눈의 효과: 모네, 인상파, 1891, 보스턴 미술관
지베르니로 거처를 옮긴 모네는 1890년 여름부터 1891년 겨울까지 30여점의 건초더미 연작을 그리게 된다.
이 연작은 빛의 화가라 불리는 모네의 화풍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대중적인 인기도 함께 얻게 되면서
힘들고 가난했던 생활에서도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빛을 하나의 캔버스에 모두 표현할 수 없던 모네는
여러 개의 캔버스를 동시에 펼쳐놓고 재빠르게 오가며 순식간에 건초더미를 그렸다.
해돋이, 인상: 모네, 인상파, 1873, 파리마르모탕 미술관
인상주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모네는 고향 항구를 보고 느낀 즉흥적 인상을 그렸으며 어둠속에서 해가 막 떠오르는 풍경을 그린 그림으로
그 당시 현실적인 작품과 같이 뚜렷한 사물의 형상을 통해 풍경을 나타내지 않고 빛, 그림자를 통해 확연하게 나타냈다.
이 그림 자체에서 인상주의가 탄생했을 만큼 기념비적이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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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제천(弘濟川, Hongje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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