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살이 412: 눈밤 서귀포항구 · · "앞에 가는 사람 이쁜 x" 뒤에서 뭐라고 하거나 말거나 의리로 똘똘 뭉친 세 사람이 아니 눈사람 3이 정정당당하게 쓱. 걸어갑니다. 5,000보 이상 걸었을쯤 칠십리공원을 한 바퀴 돌아 서귀포항에 이르렀고 우리를 기다린 듯 갑자기 흰 눈이 눈앞을 가릴 정도록 마구마구 쏟아져내렸다. 축복인가? 은혜인가? 까만 밤 수천수만의 흰색 물감이 서귀포항구에 정박해 있는 선박 위로 하얗게 흩뿌려진다. 눈앞 세상이 온통 흰색의 그림이다. 그렇게 우린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얀 밤을 같이 보낼 수 있어 행복했다. . . '동네한바퀴' 당근 걷기모임 (강정동·대륜동·법환동·호근동·서호동·동홍동) https://www.daangn.com/kr/group/rsv4o12ctk..

제주살이 393: 초간단 당근라페 만들기 · · 오늘은 초간단 당근라페 만들기를 한 번 해보겠습니다. 물론 당근다이어트라는 건 안 비밀! 우선 토끼밥이며 말밥인 단근? 노놉! 당근을 얄쌍하게 촙! 촙! 촙! 채 썰어 놓고 소금 초큼, 통후추 조금 넣고 프라이팬에 기름 없이 후다닥 호다닥 데칩니다. 기호에 따라 밥 대신 빵에 넣어 먹을 거라 냉장고를 열어보니? 에효~! 식빵이 없네요. 대신 소금빵이 있길래 이등분으로 배를 갈라 좀 전에 만든 당근채를 촵! 촵! 촵! 넣습니다. 이게 바로 바로 바로~~~오! 요즘 유행한다는 당근라페로 폼나지 않습니까? 정말 맛나게 먹었어요.^^ 아, 물론 기호에 따라 당근을 그냥 통으로 넣어드셔도 됩니다.ㅎ 하하 호호 근심 걱정한다고 달라질 게 없으니 차라리..

제주살이 390: 제주걷기모임 산책코스 일몰맛집 하라케케 · · 며느리도 모르고 시어머니도 모르게 제주 일몰맛집 하라케케를 가게 된 이유가 있습니다. 남녀가 한 이불속에서 콩떡 팥떡 찾아가며 헐떡될 크리스마스이브날 할 일이 없어도 너어~~~무 없는 제주 걷기 모임 '동네 한 바퀴' 청춘남녀들을 위해 할 일도 더럽게 없어 급벙 했네요.ㅎ 짝 잃은 철새들 이 외로운 기러기들을 어이할꼬얌! 결국 느무느무 바쁘지만 어린양들을 위해 제주 걷기 모임 '동네 한 바퀴' 차은우가 냄새 펄. 펄. 나는 발 벗고 나섰지 말입니다.^^ 제주 걷기 모임 동네 한 바퀴 횐님들 쿵쾅님, 구르는 돌님, 그린님, 예술님, 나님은 갑자기 독수리 5형제가 된 상태로 합체가 되어 제주 법환바다를 그냥 걷다가 일몰맛집 하..

제주살이 382: 서귀포 바다 동네한바퀴 · · 오늘의 모이는 장소는 제주월드컵경기장 앞에 앞에 앞에 화장실 앞이다. 모임 시간은 12시에 만나요 부라보콘이고 동네한바퀴 걷기에 소요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 걸릴 것이다. 당근·말밥 회비로는 따뜻한 마음을 두 손 가득히 들고 오긴 바란다. 오늘의 주제로는 제주 그것도 서귀포 남쪽바다 법환바닷가 광장에 앉아 본인이 좋아하는 음악 1곡 듣기이다. 음악 좋아하는 이웃님들 참가는 댓글로 참여해 주세요! 만약 30분 전까지 서귀포바다 동네한바퀴 참가자가 1명도 없을 시 없었던 일로 해주세요! ㅠ.ㅠ 그래서 내가 준비한 노래는 '서귀포 바다 동네한바퀴'였다. 그런데 참가자들 모두 어찌나 저쩌나 말이 많은지 노래를 듣기는 커녕 그냥 서귀포 바다를 바라보며 ..

제주살이 379: 제주월드컵경기장(Jeju World Cup Stadium) 광장에 부는 바람 · · 제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바람이 불 적마다 '덜덜덜 턱. 턱. 턱. 터~억!' 굴러오는 낙엽소리들마저 쓸쓸하게 느껴지는 11월의 밤처럼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인지 걷기 모임 참가자가 아예 없네요.ㅠ.ㅠ 벙개 주최자로서 당연히 혼자라도 당당하게 걸어봅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 캔디가 노래하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탑돌이를 하듯 제주월드컵경기장 주위를 탑돌이 하듯 뱅뱅 도는 사람이 제법 많네요. 저는 법환바닷가를 얼른 갔다 올 거라서 마아 아쉽지만 82 남쪽으로 걸어갑니다. 중간~ 생략! 법환포구가 있는 제주바다는 검푸른 잉크빛으로 쉬이 물들었고 ..

제주살이 376: 제주 법환바다 동네한바퀴 · · 추~~웅성!!! 오늘은 법환바다로 출근했습니다. 근무 중 이상무! 기억 속의 선로를 따라 흑백의 바둑알을 복기하듯 밤에만 걷는 길을 낮에 다시 걷기를 해본다. 하샘이 개발 새발로 걸어 개발한 저녁 마실길이 옳은지 그른지 판가름하기에 좋은 시각적인 자료가 될 것이다. 밤에는 깜깜하고 으슥한 게 무서워 보였던 곳들이 낮엔 제법 사람들 왕래가 많은 곳으로 보인다. "그러믄 앙~돼!" 귓구멍에 날아와 박히는 돼지 멱따는 갱상도 사투리가 들리는 듯하다. 살랑살랑 거리는 미풍, 10월의 따뜻한 햇살아래 고즈넉한 제주 바닷가길을 따라 걷는 이 느낌 좋네요.^^ 밤에만 걷고 있는 동네 걷기 하샘이 걷는 코스가 어떤 길인지 낮에 한 번 슬쩍 걸어봅니다. 갠..

제주살이 365: 제주 서귀포의 밤 동네한바퀴 걷기 · · 평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라 그런지 오후 7시 50분인데 벌써 졸리네요. 에효~! 혼자 다짐하고 지키기 어려워서 당근 모임을 통해 억지로라도 걷기를 실천하려고 하는데 것도 쉽지 않네요. 왜냐하면 태생적 저질체력인데 거기에 하나 더 회사 집 회사 집만 다니는 집돌이 스타일인지라 짬 내서 걷는 게 체력적으로도 많이 부담되거든요. 오늘도 약속 시간보다 5분만 더 기둘러보고 아니 출발하기로 한 8시 정시에 참가자가 없으면 걍 혼자서 출발합니다. 둘이가 좋지만 혼자가 더 좋아~!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 했는데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혼자 걷게 되었네요. ㅎ 사실 서 있는 내내 존만 한 모기가 성가시게 자꾸 달려들어 ..

제주살이 328: 대찬인생 정방폭포(Jeongbang Waterfall) · · 한 번 쐈다하면 멈출 줄 몰라 쉴 새 없는 내뿜는 내 오줌발을 똑디 닮은 대찬 정방폭포의 물줄기를 보면 나도 나지만 정씨 너도 참 대다나다. 이연걸 아니 이런 걸 우린 용호상박 아니 아니 정방폭포라고 부른다.^^ 그 앞에 앞에 앞에 바다의 일부가 파도가 되어 온몸으로 까만 돌들과 깨져라! 부서져라! 부딪치고 신음하듯 소리친다. 와 다다다다~닥! 그리고 그 바다와 맞닿은 폭포수는 은근슬쩍 바다로 슬금슬금 흘려간다. 하늘과 맞닿은 수평선엔 무색의 바다가 수 천 수만 년 동안 푸른 하늘을 꿈꾸어 어느덧 그 새파란 하늘을 점점 닮아갔다. 새하얀 점처럼 빼곡한 밤하늘의 별들은 무채색 민낯의 바다에 투영되었고 파도의 ..

제주살이 320: 엉또폭포 쌍코피 터진날 비요일 · · 누가 장마철 아니랄까 봐? 쭈악 쭈악 쏟아진다. 그러거나 말거나 칼퇴근 하자마자 후다닥 내달렸다. 행여 누가 보면 똥이 마려운가? 할 정도록 아는 사람 싹 다 앞면무시하고 졸라 뛰었다. "아니 왜?" 쉿~! 이건 비밀인데, 울 집에 꿀단지가 있기 때문이다.^^ 무튼 제 때 맞춰 버스정류장에 뙇! 도착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282 버스가 쌩=3하니 출발했다. "저기요~!" "잠깐만~!' 우산덕에 뒤에 낙하산을 매달고 뛰듯 버스를 뒤쫒아 나름 헐레벌떡 뛰어본다.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드는 격으로 맘 떠난 그녀는 절대 네버 네이버 다음도 멈추거나 뒤돌아보지 않는다. 분명 버스 기사는 룸밀러와 백밀러로 나의 두 눈과 마주쳤건만 어림 한 푼어치도 없다는..

제주살이 315: 브런치카페 꼬라지오와 봄나들이 걷기 좋은 산책로 걸매생태공원, 서귀포칠십리공원 · · 오늘은 오늘은 쉬는 날 국가 공휴일보다 내 생일보다 그 어떤 날보다 더. 더. 조오타. 역시 쉬는 날이 짱이야!ㅎ 요즘 시국이 아니 주식 시장이 감나무에서 감 떨어지는 형국이라는데 주워 담지는 못할지언정 팔자도 조오치! 쉬는 날만 되면 미친 듯 격하게 잔다. 넘들은 떡고물이라도 주워 먹겠 다고 다들 난리인데 난 자는 게 세상 세상 젤 좋아!^^ 무튼 어제 저녁 7시부터 오늘 아침 7시까지~ 조~올라 퍼질러 잔다. "이거 이거 꼬라지 보소!" 아마 이때 이미 예견되어 있었나 보다. 쉬는 날인데 오름 동호회 제탐사 맛집 벙개가 있어 대충 씻고 옷을 챙겨 입고 182번 버스를 타고 서귀포 여중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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