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걷고 사랑하며 #223: 홍제동 고은산(Goeunsan)에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 · 어마어마하게 더운 여름 날씨입니다. "덥다. 덥다." 말 끝나자마자 돌아온 황야의 무법자처럼 불덩이 쌍권총을 날려되는데, 이리저리 숨을 곳이 없네요. 그래서 쨍하고 해 뜰 날 돌아온다고 해가 쨍하게 뜨자마자 약속이나 한 듯 슬기로운 걷기생활 재미있는 걷기생활 즐거운 산책생활을 위해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얼마 만에 느껴보는 일광욕인지 나도 해변가에 누워서 선탠이란 걸 오구 당당하게 함 해봤으면 합니다. 그런 내 맘 알아줄 이 하나 없지만 걸을 적마다 땀방울이 송골송골 가슴에 맺혀 발길마다 주르륵주르륵 흘러 옷을 다 적시네요. 고은초등학교 담장에는 고은초 학생들이 그린 자연보호 캠페인 포스터가 잘 그린 솜씨로 요기저기..

걷고 사랑하며 #221: 태풍이 지나간 홍제동 고은산(Goeunsan) . . 이층 창밖으로 보이는 음청 화창한 날씨가 짱! 짱! 하길래. 오래간만에 태양에 흠뻑 취해보고 싶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서대문구 홍제동 고은산으로 얼른 헐레벌떡 뛰어갔습니다. 어찌나 겁나게 빨랐는지 차길 옆 오막살이 아니 아니 인도를 뛰어갈 때 내 주변으로 차 한 대 지나가는걸 세상 세상 보지 못했습니다. 한편 오른쪽으로 고은산 운동장에 아직도 어린아이들이 뜨거운 뙤약볕 아래서 신나게 공을 차고 있었고 왼쪽 도로에는 개미들이 열나게 뭔가를 영차영차 나르고 있습니다. 쓰발~ 어디서 개뻥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허리도 가늘군 만지면 똑! 부러지리는 오늘도 고생이 많군. 축지법을 이용하여 계단을 능공..

걷고 생각하며 #220: 홍제동 고은산(Goeunsan) 8월의 꽃들 · ·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서대문구 홍제동 고은산을 가기 위해 디지털 서울문화예술대학교 앞을 지나다 부활(Boohwal, 復活)의 김태원띠를 보았습니다. 아는 척·팬인척·친한 척은 절대·네버·네이버·다음도 못하고 입을 꽉. 다문채 맘속으로 저 혼자 방가방가 하고 별생각 없이 지나쳐 한참을 걸었습니다. 갑분싸 드는 생각이 '아띠~ 김태원띠 사인이라도 좀 받아 놓을 걸' 하는 마음에 병신같이 그냥 지나친 걸 졸라·진짜·정말 후회(後悔)했지 말입니다. 아니 스마트폰으로 사진이라도 한 장 같이 찍자고 말해 보는 게 그렇게 어려웠나? 왕 소심한 A형 아니랄까 봐? 이렇게 저렇게 이런저런 오만·육만·칠만 생각이 다 들었습니..

걷고 사랑하며 #215: 무릎이 아픈 홍제동 고은산 단말마(斷末摩) · ·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이가 계란 한 판은 훌쩍 지나 계란이 몇 갠데 아니 벌써부터 무릎이 쑤시고 아픕니다. "이런~ 된장!" 사실 어제 홍제천에서 고독한 런너 인척 달리기를 할 때부터 무릎에 적신호가 들어와서 어림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헐~! 어이없네!" 또한 월래·원래·강원래 뜀, 뛰기, 달리기에 약하니까 그런가 보다 무시하고 계속 내달렸는데, 인간 뜀틀 할 때 뛰어넘는 게 뭐 대단한 거라고 무릎이 조금 아주 쬐끔 살짝 흔들렸나 봅니다. 계단을 오르내릴 때와 체중의 부하가 많이 걸리는 동작에선 두 눈 사이 미간과 얼굴이 구겨지고 필연적으로 "으윽~"'이나 "쾍~!"이라는 단말마(斷末摩)를 뱉어내게 됩니다..

걷고 사랑하며 #211: 홍제동 고은산 접시꽃(Hollyhock) 포텐 터지네! · · 뜨거운 가슴과 다르게 냉철한 머릿속에는 너무 덥다는 생각 때문이지 헛 것이 흰머리 마냥 얼핏 설핏 보이나 봅니다. 며칠 동안 쏟아붓던 비가 거짓말처럼 싹. 멈추자마자 누군가 새총으로 쏘아 보냈는지 갑자기·별안간·순식간에 하늘 위로 해님이 쨍~~ 하게 솟아오르다 멈추었습니다. 키 작은 난쟁이가 쏘아 올렸는지 아니면 힘에 부친 노인네가 던졌는지 높이 떠오르지 못하여 대낮을 뜨겁게 뜨겁게 불 댕긴 것이 마치 달고나를 달구듯이 달. 달. 달. 달구고 있나 봅니다. 것도 아니라면 습한 방안을 덥힌다고 구들장에 장작을 태우는 건지 몰라도 이 시간 이후로도 홍제동 고은산 놀이터에는 빨간색의 태양과 하얀색의 태양들이 뜨고 지고를 반..

걷고 사랑하며 #160: 하얀 솜이불을 덮고 코이 자고 있는 홍제동 고은초 옆 고은산 · · 얼어붙은 지갑 때문인지 얼어붙은 경기 때문인지 올해는 포근할 거라는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춥긴 왜 이렇게 더럽게도 추운지 1도 모르겠다. 가 본 적 없지만 레알 북극에 유배 온 느낌입니다. 이거 실화냐? 오후 12시경이었나? 갑자기 하늘에서 라면 뽀사버린 듯 눈이 흩뿌려지길래~ 싱숭생숭한 마음에 하늘에서 여자들이 내리는 게 아니라 새하얀 설레임(雪來淋) 아름다움이 내려옵니다. 오늘도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노스페이스(NorthFace) 등산모자· 노스페이스(NorthFace) 아웃도어· 노스페이스(NorthFace) 등산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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