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살이 #141: 커피 한 잔 시켜놓고 제주바다 멍때리기 · · 거울을 보니 요즘 들어 부쩍 수척해 보인다. 얼굴에 난 주근깨를 털어내기 위해 세안을 깨끗이 어푸~! 어푸~! 해본다. 오늘의 할 일은 김장인데, 어제 며칠 전 주문한 김장용 절인 배추를 제주 토평동 '하나로마트 서귀포농협'에서 찾아와 진즉 물을 빼놓은 배추를 가지고 오전엔 김장 김치를 다 해야 했다. 물론 전날 파, 갓, 미나리, 무를 잘 씻어서 한 놈도 남김없이 모두 다 적당한 길이로 토막토막 잘라 놓았다. "니들 다 죽었어!" 절인 배추속에 들어갈 재료로는 육수와 고춧가루 마늘, 까나리액젓, 사과, 배가 삼삼하게 들어간 양념을 준비했다. 절인 배추 속에 빨간 양념을 요기조기 촵. 촵. 촵. 집어넣고 배추 얼굴을 요렇게 저렇게 쓱. 싹..
제주살이 #138: 성산항 푸른바다 배낚시 · · 오전 9시 배낚시를 예약했기에 서귀포 신시가지에서 7시 30분에 출발했다. 카카오 맵에 살고 있는 상냥하고 이쁜 처자의 목소리 안내를 들으며 성산항까지 온 이후부터는 티맵으로 오슬로 피싱을 검색해 찾아갔다. 파란 하늘 푸른 바다 어제보다는 5도 정도 기온이 뚝. 떨어져 바람이 차갑게 느껴져 으스스하게 춥다. 배가 출항하자 제주의 귀퉁이가 일렁이니 바다의 파편 인양 개별적인 삼각형의 파도의 모퉁이는 검푸르게 어둡고 그 모서리 끝은 물보라가 하양게 생겼다 소멸된다. 제주 배낚시를 위해 두당 6만 원에 채비 값으로 +2만 4인 가족이니까 32만 원을 성산항 오슬로 피싱에 선입금해야 했다. 4시간 동안 낚시하는데 허구한 날 제주도만 잡혀 캐실망. 바닥돌에 끼여 ..
제주살이 #101: 제주 서귀포 법환바당 · · 거센 비바람으로 금방이라도 온천지를 끝짱 낼 듯 용쓰던 힘난노 태풍의 그림자가 서귀포를 벗어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해가 쨍하다. 밤새 창문을 덜컹덜컹 물어뜯던 그 바람은 거짓말처럼 잠잠하고 억수로 퍼붓던 장대비는 싹. 멈추었다. 과연 세상에 성한 게 있을는지 싶을 정도록 태풍이 지나간 자리마다 나뭇가지가 뚝. 뚝. 부러져있고 나뭇잎이 즐비하게 나뒹굴고 있다. 바다와 맞닿은 법환포구로 가는 막숙포로 길가에는 무심해 보이는 잠자리 떼가 앉을 자리를 찾아 뱅뱅 맴돈다. 폭풍이 법환 바당을 프라이팬의 달걀을 뒤집듯 수백수천 차례 크게 뒤집어놓았다고 얼굴색이 하얗게 질린 듯 비리비리한 게 코발트블루(Cobalt Blue)에 옐로 오커(Yellow Ochre)를 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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