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그림] 태권도(Teakwondo, 跆拳道) 이야기(기본편) 13: 불꽃뒤차기(Flame BackKick, 태권도발차기) ·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서울 청춘 태권도장·성인 태권도장 ArirangTKD 검은띠 용석띠의 아이디가 '불꽃 뒤차기' 였는데, 너무 좋은 아이디라 멋이나 탐이나 이래저래 눈치를 살피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재빨리 강탈해 버렸습니다. 아주 얍삽하게 개나 소나 닭 말고 말이지 말입니다. ㅋㅋㅋ 왜냐하면 그냥 뒤차기도 아닌 '불꽃 뒤차기' 아닙니까? 피구왕 통키의 불꽃슛처럼~ 이글이글 타오르는 불꽃 발차기를 어찌 탐내지 않을 수 있단 말입니까? 보통의 사람이라면 다들 갖고 싶은 그 무엇이니까요! 원피스에서 알려주길 이글이글 열매를 먹던가? 패왕색을 갖추어야 할 ..
제주살이 369: 시월의 마지막 밤에 · · 10월 31일 시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11월을 맞이하는 11월 1일 비가 내린다. 추적추적 비가 내리니 추적 60분이 생각난다. 비가오니 우울모드라 하루가 드라마가 아니라 다큐가 되니 괜히 센티해지고 심각해진다. 그래서일까? 뜨거운 아메리카노로 지새운 불면의 밤을 벗겨내는 이른 아침 만나고 헤어진 사람들이 그립다. 늘 그렇지만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는 어렵다. 뭐 살면서 쉬운 적은 없었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좋았다 싫어지고 편했다가도 불편해지고 가깝다가 멀어지는 사연과 상황이 그렇고 그래서 구질구질 구구절절해진다. 너도 알고 나도 알다시피 20대부터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면서 지금까지 인연의 끈을 이어오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인간관계에 애..
제주살이 368: 호접몽 아니 벌레꿈, 낮잠 · · 찝찝한 기분에 오리솜 베개가 4개씩 세팅된 투베드 객실 베개를 들추자 새까만 벌레들이 바글바글 기어 나온다. 기겁을 하여 오리솜 베개를 더블침대에 던져 버렸다. 약속이라도 되어있듯 버리자마자 깜장 벌레들로 시커멓게 물들기 시작한 베드 모서리는 순식간에 전체가 새까맣게 변해버렸다. "우웩~!" 오바이트가 쏠려 허리가 꺽인 채로 울컥울컥 울분을 뱉어내듯 신물을 토해내니 그 벌레들로 보이는 것들이 각혈하듯 입 밖으로 뭉텅뭉텅 쏟아져 나왔다. "으~윽!" 차마 마주하기 싫은 맴이지만 억지로 얼굴을 들어 객실 거울을 바라보니 내가 곧 새까만 벌레 벌레얼굴 그 잡채였다. "앜~!!!" 너어~~~무 놀라 화들짝 잠에서 깼다. 아, 신발! 의자에 기댄..
제주살이 367: 가자 가자 서귀포오름 고근산으로 가자! · · 오후 2시에 고근산으로 추울~발! 오후 햇살은 어수선하고 따갑지만 선선한 가을바람이 분다.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을 뻔할 뻔자 스포이겠지만 오늘은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추울~발!해서 JS호텔-한국전력-김고기에꽃이피다-도미노피자-서귀포시산림조합-카페린다를 경유해서 고근산으로 갔다. 너도 알고 나도 알다시피 제주에 있는 이름 없는 오름들은 정비가 안 되어 걸어 다니기가 불편한데 고근산은 서기포에서 주기적으로 관리를 잘하는지 깨끗하게 정비가 잘 되어있어 누구나 다 산책하기 무난해 보인다. 때가 때인지라 제법 사람들이 많이 오고 간다. 계단을 오를 때마다 왼쪽 무르팍이 욱신 욱신 거린다. '비가 올려나?' 연골이 다 닳은듯하다. 아, 진짜..
제주살이 366: 제주 서귀포 표선 춘자 멸치국수 · · 오름 하산 후 맛집탐방을 하는데 날도 덥고 입맛을 없고 그렇고 그래서 점심으로 국수를 먹으려 왔다. 왕년에 음~청 유명한 맛집이었다고 하샘이 말하니 물이 좋아 산이 좋아 산타는아저띠는 그러면 그런가 보다 싶다. 제주 표선 춘자국수는 아마도 등이 굽은 주인장이 춘자할머니인가 보다. 제주 표선 춘자국수 실내는 낡고 오래되었고 가게에 방이 딸린 작은 가게라서 그런지 홀은 딸랑 6인 테이블 2개가 다다. 엠지세대들 눈엔 썩 차지 않을 듯 그래도 우리 같은 아재세대 사람들 시각엔 좀 낡고 더러워도 나름 구수하고 괜찮다. 와우~! 또한 양푼냄비 안 중면 위에 파와 고춧가루가 고명으로 흩뿌려진 게 다라 비주얼로는 뭐가 없어도 너어~~~무 없어 캐실망..
제주살이 365: 제주 서귀포의 밤 동네한바퀴 걷기 · · 평소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어린이라 그런지 오후 7시 50분인데 벌써 졸리네요. 에효~! 혼자 다짐하고 지키기 어려워서 당근 모임을 통해 억지로라도 걷기를 실천하려고 하는데 것도 쉽지 않네요. 왜냐하면 태생적 저질체력인데 거기에 하나 더 회사 집 회사 집만 다니는 집돌이 스타일인지라 짬 내서 걷는 게 체력적으로도 많이 부담되거든요. 오늘도 약속 시간보다 5분만 더 기둘러보고 아니 출발하기로 한 8시 정시에 참가자가 없으면 걍 혼자서 출발합니다. 둘이가 좋지만 혼자가 더 좋아~! 혹시나는 혹시나군 호윽시 했는데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혼자 걷게 되었네요. ㅎ 사실 서 있는 내내 존만 한 모기가 성가시게 자꾸 달려들어 ..
제주살이 364: 달마가 2번씩이나 달산봉에 간 이유? · · "이순신 장군이 평소 햄버거를 안 드신 이유 알아요?" "뭐래?" 못난 놈들이 얼굴만 봐도 행복하다고 하샘과 무디는 뭐가 드리 좋은지 끼리끼리 배 잡고 깔깔 거린다. 끼리끼리 논다고 못난 놈과 더러운 놈이 참 잘 어울리는 한쌍의 바퀴벌레다. 오늘은 유재석 이름과 같은 재석오름을 가기 위해 먼저 갔었던 달산봉으로 또 오른다. 날이 덥다. 무척 덥다. 역시나는 역시나군 여윽시 나무가 우거져 그늘밑으로 걷는데도 불구하고 게발에 땀나듯 제법 땀난다. 물론 흙 위에 낙엽이 쌓여 푹신푹신한 산길이다. 기묘하게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정상으로 한걸음 한걸음 올라간다. 달산봉수대에서 제석오름으로 가는 길이 잡초와 덤불로 뒤덮여 헤쳐나가기가 어렵다...
제주살이 363: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참새들아 다 내게로 오라! · · 눈이 부시게 서슬 퍼런 정오의 햇살에 고개를 떨군 버들강아지와 그 무더위에 픽픽 쓰러진 수크령 옆에 옆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참새들아 다 내게로 오라! 고 깜장색 승용차님이 말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차 밑 그림자 안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참새들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애네들이 다 한 가족은 아니겠지?' 을매나 더웠으면 우글우글 짹짹! 우글 짹! 우 짹! 글 짹! 짹! 짹! 숨이 턱. 턱. 막힐 정도록 더운 날씨에 참새들의 말도 글도 혀 짧은 소리를 낸다. · ·
제주살이 362: 긴선 옆에 헤일로(halo)가 방긋방긋 · · 너도 나도 알다시피 제주의 가을 하늘은 파랗고 손 닿을 듯한 구름들은 모양도 색채도 가지각색이다. 그런데, 쎄한 느낌에 위를 올려다보니 파란색 하늘을 비행기 하나가 수직으로 자르며 지나간다. 그 긴. 긴. 긴선 어깨를 지나 물론 갈비쯤은 아니겠고 아마 옆구리쯤에 헤일로(halo)가 안녕? 손을 흔들듯 무지개 빛 색상으로 배시시 웃는다. "너, 나 알지?" 방긋방긋 :-) . .
제주살이 361: 여자의 마음은 팜파스 갈대 · · 아무리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지만 어디에 꽂혔는지 어디를 향하는지 종잡을 수가 없다. 내게 마음이 있는 듯해 뭘 좀 해보려면 일단 만나야 될 거 같아 같이 걷자!라고 꼬드겨보지만 노~ 놉! 왤케 쌩까는지 모르겠다. 어장관리인지? 으레 체면상 몇 번 튕겨보는지 모르겠지만 뭐든 삼세번이라고 그 이상은 난, 못해먹긋다. 영자 옆에 옆에 혹자는 10번 찍어 안 넘어지는 나무 없다고 툴. 툴. 거리지만 그 시간에 다른 나무를 찍어보는 게 더. 더. 더. 빠를 듯하다. 여자의 마음은 갈대라지만 이랬다 저랬다 하는 변심에 머리카락을 쥐어뜯게 된다. 헝클어진 내 머리카락처럼 하얗게 새어버린 머리카락을 풀어헤친 팜파스갈대 정원에 앉아 서울시가 아니라 고민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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