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358: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6-1코스 안양천을 걷고 · ·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오늘 석수역에서 가양역까지 5시간 정도를 걸을 예정이다. 들뜬 맘에 며칠 전 산 비싼 등산모를 또. 또. 또. 전철역 안에 놓고 내렸다. 에휴~ 이늠의 건망증. 요즘 등산모를 연속으로 계속 잊어버린다. 다시는 안 사준다는 마눌님. 아까비. 아까비. 꽤 비싼건데. 명절이라고 남들은 형제, 친척들 얼굴 보면서 맛있는 것도 먹고 즐거운 대화도 하면서 이래 저래 같이 보내는데 비해 우리 네 식구는 특별한 추석을 보내기로 했다. 서비스업에서 일을 하다 보니 쉬는 날도 많지 않고 출퇴근이 늦어 가족과 같이 보내는 시..
걷고 사랑하며 #357: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5-2코스 관악산·삼성산 '누가 이 많은 밤을 다 먹었을까?' · · 고즈넉한 서울 관악산 자락 밤나무 밑바닥에 널부려진 초코송이 아니 아니 밤송이 껍질을 보니 누가 이 많은 싱아를 아니 아니 밤을 다 먹었을까? 싶네요. 밤나무에 밤은 누가 그리도 쏙~ 쏙~ 얌체처럼 잘도 빼가는지 저 짓은 다람쥐나 청설모 닮은 누가 했을까나? 싶습니다. 걷다 보니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저 앞에 도토리를 줍고 있는 몇 분이 보입니다. 같은 무리도 아닌데 덩달아 같이 파묻혀 도토리 하나라도 더 줒을려고 열 일했더니 산토끼 같은 한 여자 사람이 혹시 나? 역시 나? 자기 줄까 봐 ..
걷고 사랑하며 #356: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5-2코스 관악산·삼성산 '돌탑 궁예질' · · 누가 이 많은 돌들은 쌀가마니 쌓듯 차곡차곡 켜켜이 다 쌓았을까 싶습니다. 주변을 쓱~ 살펴봐도 원투 개도 아니고 대략 10개는 넘어 보이는데 이 정도 개수이면?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봤을 때 과히 인간승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yes, i can. 왠지 격하게 환호해야 할 듯해서~^^ 만세! 만세! 만만세!! 만세 삼창 불렀고 잠시 묵념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싶었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아. 그럼 국기에 대한 경례라도? 이것도 좀 오버네 싶어. 그냥 보고 또 보면서 마음속으로 욕하지 않고 칭찬을 한 바가지 해..
걷고 사랑하며 #355: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5-2코스 관악산·삼성산 '서울대 앞에서 인생사진' · · 부랄 친구나 외사촌 형들! 아, 부랄은 좀 아닌 것 같은데, 무튼 서울대 입학과 졸업식 때 쓸데없이 몇 번 와봤어도 개인적으로 책 보려도 1도 올 일이 전혀 없던 이곳에 어쩌다 어른이 되어 서울둘레길 걷다 만난 기념으로 서울대 정문 사진 투척합니다. 사실 서울대 정문을 볼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지만 아, 나도 서울대 나왔으면, 가방끈 졸라 길~~~어 잘난 척 있는 척 좀 해봤으면.. 공부 잘해 뺨이라도 한 번 맞아봤으면.. 이런저런 그렇고 그런 오만가지 십만 가지 잡스러운 생각이 갑자기, 문득, 별안간 번쩍! 드네요.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걷고 사랑하며 #354: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5-2코스 관악산·삼성산 '관악산 자객 모기님' · · 매번 닌자 어쌔신이라는 자객들이 실패하자 이번엔 제법 큰돈 들여 좀 센늠을 이래저래 보냈나 봅니다. 쨔~잔! 저승사자처럼 검은 갓을 쓴 시커먼늠 두 늠이 얼굴 앞으로 붕~ 떠 오르는데,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한눈에 척 봐도 무공이 음~청 상당해 보입니다. 갑자기 별안간 양쪽 팔꿈치가 뜨끔한 게 이독치독에 중독되었는지 곧 마비증세가 왔습니다. 허공 속 1장 높이로 뜬 상태에서 시커먼스 두 마리가 형형한 안광을 내뿜는데, 돋보기였다면 새까맣게 탈 정도록 홍제동 미용실을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웬만한 사람이면 ..
걷고 사랑하며 #353: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5-2코스 관악산·삼성산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 ·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이 뻘쭘하게 서 있는 서울둘레길을 지나다 애네들 모두 다 강남 00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해서 인형 같은 그 얼굴이 뻔한 그 얼굴이겠지 싶었는데, 희한하게도 얼굴이 제 각각 다른데 단순하지만 또 나름 멋이 있어 보여 증명사진 찍듯이 얘네들을 하나하나 똑디 찍어봤어요. 똑. 똑. 똑.. 앞으로 또 언제 또 올지 모르니 사진을 좀 찍어두어야겠다 싶은 맘에 슥~ 카메라를 들이대는데, 음~~청 내성적인 에이형 플러스라 사람들 지나다니는데 불편할까 봐? 노심초사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마치 똥 마려운 강아지 같았는지 울 꼬맹이들이 후딱 찍고 가자고 하나같이 스펀지밥 징징이처럼..
걷고 사랑하며 #352: 서울둘레길(SeoulDullegil) 5-2코스 관악산·삼성산 '삼성산성지 구해줘' · · 요즘 OCN '구해줘'라는 드라마를 슬기로운 걷기 생활 재미있는 걷기 생활 즐거운 산책 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너어~~~무 흥미진진하게 손발에 땀이 나게 보고 있어서 그런지 뭔데 이 산속에서 예배를 드리나 싶어 지나는 길에 잠시 서서 바라보다가 찬송하고 기도하는 청춘남녀들이 서태지 아니 아니 서예지의 엘. 레레레레~~~! 방언하는 모습이 자꾸 오버레이 되면서 온몸의 털이란 털들이 일동 기립해서 차렷 자세로 곧추섰는데 아, 그 고추 말고.. 말 안 해도 알지? 무튼 서늘한 냉기운이 듭니다. 신발! 식빵! 누가 이런 곳에 에어컨을 다 켜놓았나 싶네요. 이 곳이 ..
제주살이 #55: 꽃향기 배달왔습니다. · · "해가 지기 전에 가려했지 너와 내가 있던 그 언덕 풍경 속에 아주 키 작은 그 마음으로 세상을 꿈꾸고 그리며 말했던 곳" 노래를 흥얼거리며 걷는다. 해가 지고 어둑어둑해지면 피기 시작하는 달맞이꽃과 달리 낮달맞이 꽃은 해가 뜨면 나타나는 일곱 색깔 무지개처럼 은은한 향기가 발그스레한 것이 환하게 핀다. 갓 씻고 나온 여인의 풋풋한 살내음처럼 분홍색 꽃에서 은은한 향기가 난다. "아니 얘도 향기가 나네?" 그냥 흔한 나팔꽃 정도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보다. 마치 신기한 경험을 한 거 같아 새롭게 보인다. 확실히 해질녁에 밖으로 나오니 오후 하고 색다른 게 꽃내음이 음~청 강하다. 활어처럼 동맥이 펄쩍 뛰는 자리에 샤넬 NO. 5 오드퍼퓸 같은 좋은 향수를..
제주살이 #54: 올레길 20코스에서 만난 걷는독서 박노해 · · 1. 나눔만이 나뉨을 막을 수 있다. 2. 나는 나를 지나쳐왔다. 나는 삶을 지나쳐왔다. 3. 가장 어려운 때가 도약의 지점이다. 4. 나에게는 분명, 나만의 다른 길이 있다. 5. 좋은 동행자가 함께하면 그 어떤 길도 멀지 않은 법이다. 6. 마음아 천천히 천천히 걸어라 내 영혼이 길을 잃지 않도록 7. 꽃은 달려가지 않는다. 8. 사랑은, 나의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다. 9. 자주, 그리고 환히 웃어요. 가끔, 그리고 깊이 울어요. · · 박노해(Park Nohae) https://www.facebook.com/parknohae 박노해의 걷는 독서 박노해의 걷는 독서. 좋아하는 사람 59,141명 ·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들 3,927명...
제주살이 #53: 올레길 19코스에서 만난 걷는 독서 박노해 · · 올레길 19코스를 걷다가 걷는 독서 박노해를 만났다. 이것도 인연이라 생각해 그의 글들을 사진에 담아보았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길에서 좋은 글귀를 읽고 되새김을 하며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1. 서둘지 마라 그러나 쉬지도 마라 위대한 것은 다 자신만의 때가 있으니 2. 일을 위한 삶인가 삶을 위한 일인가 3. 마음이 사무치면 꽃이 핀다. 4. 좋은 사회로 가는 길은 없다. 좋은 삶이 곧 길이다. 5. 단순하게 단단하게 단아하게 6. 여행은 편견과의 대결이다. 7. 키 큰 나무 숲을 지나니 내 키가 커졌다. 8. 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된다.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9. 죽는 날까지 자기 안에 소년 소녀가 살아있기를 10. 중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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