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09: 홍제천에서 상암동 월드컵공원(World Cup Park)까지 걸어가다. · · 30분가량 걷다 보니 허걱~ 소리가 나옵니다. 홍제동에서 상암동까지 걸어가는데 숨이 턱. 턱. 막히는 것이 등짝엔 애들 인라인 장비를 메고 돗자리에 햇빛 가림막과 간단한 먹을거리 등등을 바리바리 챙겨 들고 걷다 보니 왼 새끼발가락에 티눈이라는 늠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에게 허락도 신고도 없이 저 혼자 입주를 해서 클 만큼 자라 걸을 적마다 따끔따끔 거리는 게 얼굴까지 전달되어 여엉 성가십니다. "신발! 이게 다 너 때문이야!" 29도의 날씨가 보통 날씨가 아니라서 그런지 혼자 걸을 적엔 그렇게 멀지 않았는데 상암동 월드컵공원이 오늘따라 왜 이리 멀게 느껴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등짝에 ..
걷고 사랑하며 #207: 6월, 안산자락길(AnsanJarakgil) 하얀꽃들 · ·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가 6월에 방문한 서대문구 안산자락길(AnsanJarakgil)은 지금 구석구석 또 다른 말로는 곳곳 지금 하얀색 꽃들이 만발하여 흰꽃 축제 같은 아주 기분 좋은 분위기 만발입니다. 경사 났네! 경사 났네! 누가 배달의 민족 아니 아니 백의민족 아니랄까? 흰꽃이 무지하게 많네요! 내가 알만한 하얀색의 꽃들은 때죽나무 꽃, 아까시꽃, 장미꽃, 찔레꽃, 산딸나무 꽃, 은방울꽃, 이팝나무, 층층나무 꽃, 불두화... 아는 꽃 보다 모르는 꽃들이 더 많네요. 6월에 피는 흰꽃 이름을 10개도 모른다는 사실에 쪽팔리다는 생각이 듭니다. 흐규~!ㅜ.ㅜ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렇게 하얀색이 주 컬..
걷고 사랑하며 #197: 24절기의 셋째 절기인 경칩에 서대문구 안산자락길을 걷다 · · 24절기의 셋째 절기인 경칩은 일어난다는 '경(驚)' 자와 겨울잠 자는 벌레라는 뜻의 '칩(蟄)' 자가 어울린 말로 겨울에 잠 좀 잔다는 벌레나 동물이 잠에서 깨어나 꿈틀꿈틀거린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도깨비 아니 아니 두꺼비는 길을 어마어마하게 잘못 들었는지 이번 생(生)은 틀려 이생망인가 봅니다. 무튼 이러한 날에 어찌 안 움직일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서대문구 안산자락길을 간다니까 웅진식품에서 하늘보리를 협찬해 주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 받은 게 있으면 주는 것도 있어야 인지상정! 그래서 이렇게 이렇게 글을 쓰고 있습니다. 나님이 월래 원래 강원래 그렇고 그렇게 착한 놈입니다. 누가 뭘 주면 모른 척하지 못하..
걷고 사랑하며 #168: 안산자락길(Ansan Jarakgil)은 언제나 즐겁다. · ·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디스커버리(Discovery) 등산모자· 디스커버리(Discovery) 아웃도어· 디스커버리(Discovery) 등산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아이들과 참 오래간만에 서대문구 안산능선길을 맘껏·힘껏 달려 보았습니다. 쉬엄쉬엄 걷다가 앉아서 쉬기도 하고 뛰다가 걷다가 걷다가 뛰다가... 참 재미있네요! 가다가 눈싸움도 하고 넘어지고 자빠뜨리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면서 얼마나 웃었는지 어찌나 웃었는지 참 즐거운 하루였지 말입니다. 반환점을 돌 적엔 둘 다 발목 관절이 안 좋아 절로 인상이 찌푸려지고 둘째 아들 넘아가 뭐가 삐졌는지 말도 없이 저 혼자..
걷고 사랑하며 #166: 홍제천(弘濟川, Hongjecheon) 천천히 걷기 · · 산책은 항상 산뜻한 기분으로 추~울발 합니다. "욜~!" 그래야 산책이 귀찮고 짜증 나는 것이 아니라 재미있고 즐거워지기 때문이죠! 1월이라고 하기엔 너어어~~~무 포근해서 뒷짐 지고 조선시대 사대부 양반처럼 팔자걸음으로 어영부영 걸어갈 적엔 바람마저 따뜻하게 느낄 정도록 포동포동 아니 아니 포근한 날씨이네요! ㅎ 홍제천 옆 유진상가 지나 홍은교 밑 평창동 방향으로 홍제천 산책길을 걷다 보면 홍제동 홍은동에 살았던 살고 있는 사는 이런저런 동네 사람들 인물 사진이 뙇! 붙어 있는 어느 다리 밑을 걷게 됩니다. 그러나 회귀점인 평창동 골목길을 이리 왔다 저리 왔다 헤집다 돌아올 적엔 몸도 마음도 얼어붙었는지 손 마디마디가 ..
걷고 사랑하며 #164: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서대문구 안산자락길 · · 서대문구 홍제천, 연희동, 홍은동, 홍제동 그 어느 곳에서도 이른 아침 출근길마다 하얀 눈들이 '호~호~' 내렸습니다. 샤갈의 눈 내리는 마을처럼 포근한 함박눈이 내린 안산은 얼른 오라고 나님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케이투(K2) 벙거지모자· 케이투(K2) 아웃도어· 케이투(K2) 운동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를 살살 꼬드기며 부르길래 약에 취한 듯 꿈결처럼 몽롱한 상태로 홍제동 안산자락길에 정신없이 올랐고 걷다 보니 아무도 지나가지 않은 곳에 첫발을 내딛는 욕심을 느끼고 싶었다. 언넘이 먼저 새치기를 했는지 저 멀리 발자국을 총. 총. 남기며 앞서가도 한참을 앞서 가고 있네요! 술이 ..
걷고 사랑하며 #163: 서울광장 스케이트장(Seoul Plaza Skating Rink)에서 쒼나게 얼음 지치자! · · 9: 30분에 마이 홈에서 쓱. 나오니 골이 쩡~ 하고 울리고 콧구멍 속 콧물이 쩍. 쩍. 얼어붙을 정도록 열라게 추운 날씨입니다. 네 명이서 버스 타는 것보다 택시 타는 게 낫겠다 싶어 10~20분 정도 택시를 잡으려 했는데, 빈 택시가 없어 한참 동안 오들오들 떨고만 있으려니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버스를 타기로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그런데 머피의 법칙처럼 이넘의 시청 가는 703, 706 버스는 왜 이렇게도 안 오는지.. 다시 10~20분 정도 후~덜덜 떨다가 간신히 진짜 겨우겨우 버스를 탔지 말입니다. 10: 30분 정도 시청 앞으로 오니 서울시청 광장 스케이트장이 왜 그렇..
걷고 사랑하며 #162 허허실실 허허벌판 상암동 하늘공원(Haneul Park) · · 홍제동에서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Haneul Park)에 오자 허허실실(虛虛實實) 허허벌판뿐인데 어쩌다 보니 외로운 늑대 한 마리가 등장했다. 좀 머찌게 등장하고 싶은 맴도 몰라주고 군기(軍紀) 잡는 영하의 날씨를 보여주는 보람찬 기운찬 차디찬 겨울의 가오 앞에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아이더(Eider) 등산모자· 아이더(Eider) 아웃도어· 아이더(Eider) 등산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사시나무 개 떨듯이 '후~ 덜. 덜. 덜. 온몸으로 떨어대고 있었나 봅니다. '난, 정말 월래 원래 강원래 아무런 죄가 없다고..' 기도하듯 애타게 마음속으로 울부짖지만 간절히 바..
걷고 사랑하며 #160: 하얀 솜이불을 덮고 코이 자고 있는 홍제동 고은초 옆 고은산 · · 얼어붙은 지갑 때문인지 얼어붙은 경기 때문인지 올해는 포근할 거라는 기상청 예보와는 달리 춥긴 왜 이렇게 더럽게도 추운지 1도 모르겠다. 가 본 적 없지만 레알 북극에 유배 온 느낌입니다. 이거 실화냐? 오후 12시경이었나? 갑자기 하늘에서 라면 뽀사버린 듯 눈이 흩뿌려지길래~ 싱숭생숭한 마음에 하늘에서 여자들이 내리는 게 아니라 새하얀 설레임(雪來淋) 아름다움이 내려옵니다. 오늘도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머리·어깨·무릎·발·무릎까지 노스페이스(NorthFace) 등산모자· 노스페이스(NorthFace) 아웃도어· 노스페이스(NorthFace) 등산화를 신은 산린이·등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걷고 사랑하며 #158: 산넘고 물건너 바다건너서 인왕산(Inwangsan Mountain) . . 처음부터 무리였던 게 있는 척 잘난 척하고 싶은 마음에 홍제동 인왕산 현대아파트에서 인왕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 중에 가장 빠르고 가장 가까운 최단코스로 직접 뛰어오르기로 맘먹었습니다. "에휴! 그게 뭐라고?" 네파(NEPA) 캡모자· 네파(NEPA) 트레이닝복· 네파(NEPA) 운동화를 신은 등린이·산린이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자기가 무슨 바람의 파이터처럼 바위길 언덕을 뛰어넘어 산 넘고 물 건너 바다 건너셔~ 뗏목을 타고 가다 뒤집어져서~ 모타 뽀트 타고 가는데~에 모타 뽀트 기름 떨어져~~셔, 기냥 막 헤엄치면서! 셔! 셔! 셔셔셔셔셔. 넘고 넘어갔습니다. "미친 거 아녀?"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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