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사랑하며 #235: 2틀 연속으로 인왕산(Inwangsan) 저녁노을(Evening Glow) 보기 . . 오후 7시 이후 해지는 노을의 색깔이 너어~~~무 이뽀! 첫눈에 반해 어제에 이어 오늘도 2틀째 2 연속으로 인왕산에 물만 먹고 왔지요!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마음이라는 건 안 비밀! 정말 아름다웠던 인왕산 노을 색깔처럼 아름다웠던 인왕산 지킴이라는 단발머리 그녀를 또 만났습니다. 경사났네! 경사났어! 4~50대의 건강함과 탄탄함이 느껴지는 육덕스러움이 잊히지 않는데, 어제는 노란색 윗도리였다면 오늘은 하얀색 윗도리를 입었습니다. "모른 척하시는데, 혹시 어제 인사 나누었던 그분이시네요?" "아~ 네. 맞아요~옹!^^" "이 동네 사시나 봐요?" "네! 매일 산행을 합니다." 몇 마디 말을 못..
걷고 사랑하며 #234: 서울에서 야경이 젤 이쁜 인왕산 지킴이 · · 일요일 오후 네이버 올레길밴드 산행에 앞서 인왕산 사전답사 때문에 같이 인왕산에 올라갔으면 한다는 올레길밴드 리더 장관횽님 따라 오후 6시에 독립문 4번 출구에서 만나 인왕산으로 오르는 길이 생각보다 무지무지 더웠습니다. 해지기 전에 올라야 한다고 평소 보다 2배속으로 8282 쉬지않고 미친듯이 걸어올랐더니 윗 옷은 흠뻑 다 젖었고 바지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쥐어짜면 땀이 물처럼 흘러내렸습니다. 이것은 마치 오줌을 싼듯.. 아, 정말 오줌 싼거 아니랍니다. ㅎ ㅠ.ㅠ 범바위를 오를 적에는 숨이 거칠어져 저절로 쌕. 쌕. 거리며 계단을 오르자 옆에서 듣던 장관횽님이 허~억. 헉. 신음소리가 워낙커서 뭐 하는줄 알았다고 말해 빵 터졌습..
걷고 사랑하며 #233: 홍제천 다시 오리(Duck) · · 소문만복래(笑門萬福來)~! 소문난 곳에 먹을 것 하나 없다는데도, 말에 발이 달렸다고 천리마(千里馬)인지 만리마 속도(速度)인지 뭔 땜시 인지 잘 모르겠지만 소문이 어찌나 빠른지~ 그 잠깐 사이에 오리가 10마리 정도 잉어가 20~30마리 정도 비둘기가 10~20마리 정도 모여들어 그거 하나 서로 못 먹어서 먼지가 풀. 풀. 나게 서로 밀고 댕기고 콩 볶듯 안달을 볶는 중이었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쬐끄만 여자 아이는 노래를 부른다. "손이 가요~ 손이 가~ 새우깡에 손이 가요~! 어른 손~ 아이손~ 자꾸만 손이가~! 오리온 고래밥~!" 주홍빛 새우깡 봉지에서 고래밥을 하나씩 하나씩 홍제천(弘濟川)에 던질 적마다 오리와 잉어와 비둘기가 고래밥..
걷고 사랑하며 #232: 보슬비 맞으며 걷던 서대문구 안산자락길 · · 새나라의 어린이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 다기에 이른 아침에 일찍 일어나 8282 볼 일을 보려 한다. 우선 빵으로 한 끼를 간단히 아주 쉽게 떼우고 홍제동 어린이집 방면에서 오르려 보니 벌써부터 이슬 이슬 한 이슬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어 오를까? 말까? 음~청 갈등 때리게 된다. 어쩌겠어? 두런두런 머리를 맞대고 애들과 같이 가족회의를 오손도손 했습니다. 결과는 '비를 맞으며 산책하기'로 당첨~! "콩그레이션~! 콩그레이션~!" 그 자리에서 음~청 쉽게 결정하여 간간이 내리는 이슬비를 맞으며 다 같이 아주 쉬운 코스로 발길을 뗐습니다. 행여 비가 많이 와도 무난하게 갔다 올 수 있는 그런 길이 서대문구 안산산책길이라 편안한 맘으로 ..
걷고 사랑하며 #231: 수채화 같은 홍제동의 안산자락길 · · 요즘 잠들기 전이나 아침에 눈을 뜨면 풀벌레 소리가 "찌르르~ 찌르르~" 이젠 완연한 가을도 아닌데 아니 벌써? 싶다. 물론 한낮에는 아직까지는 무척 덥지만 아침이나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 선선해서 외출하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님은 간신히 일어나서 우유에 콘푸레이크 2 종류를 잘 섞어 호로록호로록 먹고 간단한 외출복 차림으로 서대문구 안산자락길을 향했습니다. 이사 날자가 잡혀 앞으로 안산자락길에 오를 일도 앞으로 몇 번 안 남았다 생각하니 괜히 마음이 울적해집니다. 은평구 불광동 쪽으로 가면 북한산둘레길을 걷는 것도 좋은데, 하도 오랫동안 안산자락길을 걸어 다녀서 그런지 여기가 내 고향 같..
걷고 사랑하며 #230: 여름소리 가득한 8월의 안산자락길 · · 여름 소리 가득한 안산자락길을 오르는 게 만만치도 쉽지도 않다. 그것도 가장 핫한 8월 햇볕이 쨍쨍 내려쬐는 12시 정오에 동네 뒷산에 오르는 길이 결코 쉽지는 않다. 안산자락길에 채 오르지도 않은 언덕길 초입에서부터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데, 습하고 무더운 팔월의 크리스마스 아니 정점을 오구 당당하게 찍고 있는 것입니다. 이거야 원~ 이렇게 덥고 습할 수가 있을까? 투덜~투덜~ 거리면서 계단길을 오르자 마치 발걸음이 물에 빠진 솜뭉치처럼~ 너어~~~무 무겁고 어~~~찌나 힘든지~ 흐윽~ㅜ.ㅜ 서대문구 안산자락길에 들어서야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 나님이 그제야 제정신을 차리고 씩씩하게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숲에 의해..
걷고 사랑하며 #228: 아이들과 인왕산(Inwangsan, 仁旺山) 능선길을 걸었습니다. · · 서대문구에서 제일 유명한 곳 인왕산은 알다시피 우리 집 2층 창에 서서 바라보면 기차바위가 한눈에 쏙. 쏙. 들어오는 곳이라 나님이 즐겨찾기 한 곳 중에 두 개도 세 개도 아니라 하나입니다. 오늘은 홍제동 청구아파트 방면에서 인왕산 범바위 방향으로 올라가는 짧은 등반코스를 선택하여 올라갑니다. 무튼 짧은 시간 안에 오를 수 있는 경사진 곳이라 슬기로운 걷기생활 재미있는 걷기생활 즐거운 산책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도 얼마 못가서 등짝이 땀으로 다 젖을 정도록 무지무지 더웠네요. 다행히도 날씨가 도와주려고 그런 건지 갑자기 흐리더니 지나가는 비가 잠시 까슬까슬 아니 아니 보슬보슬 보..
걷고 사랑하며 #227: 홍제천(hongjecheon)의 백로와 왜가리, 오리 · · 주말마다 비가 와서 슬기로운 걷기생활 재미있는 걷기생활 즐거운 산책생활을 하는 물이 좋아 산이 좋아 검은띠 산타는아저띠는 서대문구 홍제천에 나갈 일이 근래 들어 별로 없었는데 오래간만에 날씨가 화창해서 자전거와 인라인을 타려 홍제천(hongjecheon)에 나왔습니다. 꼬맹이들의 표정은 밝고 환합니다. 그런 넘들을 뒤따르며 살방살방 걷는 홍제천엔 백로와 왜가리, 오리, 비둘기들이 누가누가 더 멋지게 나는 비행 내기를 하는지 날개를 퍼덕이며 착륙하는 모습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세상 세상 우아하게·아름답게·믓찌게 보여주네요. 바람 한점 쉬어가지 않는 홍제천 길을 걷다 홍제천에 비치된 열대야라는 빨간색 세숫대야 10개 중에 하..
걷고 사랑하며 #226: 서대문구 안산자락길(AnsanJarakgil) 매미소리 · · "방긋- 방긋- 이른 아침부터 매미가 노래하지요!" 애들에게 말은 그렇게 얘기했지만 내심 속으로는 '아~ 자식들 정말 시끄럽다.'싶습니다. 어쩜 짝짓기에 열과 정성을 다해 저렇게 까지나 목숨 걸고 노래하는지. 이른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대단한 가수 지망생들입니다. 날씨는 저번 주처럼 비가 올듯하기도 하고 맑을 것 같기도 하는 것이 마치 같기도 회장 같습니다. 더럽게 할 일은 없지만 쵝오로 비싼 컴퓨터를 쓴다는 걸 자랑으로 여기는 기상청은 죽었다 깨어나도 알 수 없다는 이 죽일 넘의 날씨예보는 8,90년대 보다 예보 수준이 형편없네요! 아마도 그것은 요즘의 날씨가 좀처럼 파악이 힘든 괴팍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생리통과 오..
걷고 사랑하며 #225 서대문구 홍제천(hongjecheon)의 꽃들 · · 매미도 한 철이라고 오늘이 삶의 마지막인 것처럼 내 귀때기를 붙들고 "으~아아앜!" 찢어지라고 노래를 한다. 아무래도 목청껏·힘껏 소리 지르는 것이 땡볕 아래서 MBC TV '나는 7ㅏ수다' 오어 복면가왕 방송 촬영이 있는지 시끌벅적한 합창(合唱)으로 온 힘으로 노래를 합니다. 홍제천 다리 밑 바위 위에는 흰머리 2~3가닥 바람에 흩날리던 홍제천 신령님 1이 大자로 누워 좋다는 건지 싫다는 건지 구시렁구시렁거리는데, "아, 00들 겁나 시끄럽네~! 예수천국(天國)! 불신지옥(地獄)!" 그러고 보니 어르신이 낮술 좀 했는지 아랫도리를 다 까놓고 노래를 하네요! "저 푸른 초원(草原)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지랄하고 자빠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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