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161: 너와 나 사이 거리(the distance between you and me) · · 내가 너에게 다가서면 넌 내가 다가선 만큼 저 멀리 물러나 있고. 내가 너에게 좋아한다 말하면 넌 미소로서 입을 꼭 다문다. 네게 내 마음의 문(門)을 활~짝 열어 보이면 화들짝 놀란 토끼처럼 총. 총. 달아나 멀리서 웃기만 하네. 가까이할 수 없는 일곱 색깔 무지개처럼 너와 나 사이에는 분명 무언(無言)의 거리가 있다. · · ps: 그림일기는 예전 그림에 글만 덧붙였습니다. Eagles - Desperado https://www.youtube.com/watch?v=FiPqUjLMuA8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Come down from your ..
제주살이 271: 1월과 2월에 듣기 좋은 겨울 노래를 추천합니다. · · 제주라서 그런지 겨울이라서 그런지 밤마다 바람소리가 매섭다. 피~우~웅! 특히 1월, 2월 겨울만되면 발정 난 바람이 괴성을 지른다. 이중창을 단단히 닫고 암막 커튼을 드리워도 늑대 바람이 어느 틈으로 숨어 넘나드는지 살고 있는 벽돌집마저 무너질까? 노심초사하게 되니 돼지 삼 형제의 마음을 알듯 모를 듯하다. 2030 시절엔 비 오면 비를 맞고 걸어 젖어도 좋고 눈이 오면 설렘으로 눈을 맞으면서 걸어도 좋더구먼 4050이 되니 비가 오면 비에 젖는 게 싫고 눈이 오면 길이 미끄러워서 싫고 이래서 싫고 저래서 싫고 여하튼 눈비가 싫은 이유가 점점 많아진다. 그래도 한결같은 점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사랑하니 쌓인 눈 속 깊이 감추어둔 ..
제주살이 270: 제주 서귀포 호텔(Jeju Seogwipo Hotel) · · 받은 게 있으니 먹고 입만 쓱. 닦고 나 몰라라 할 수 없어 오늘은 대놓고 서귀포호텔 홍보를 위한 글을 팍. 퍽. 푹. 써 봅니다. 재미가 없고 심심해도 양해 바랍니다.ㅎ 제주 서귀포는 한국의 아름다운 관광 도시로 푸른 바다와 화려한 자연 경관, 그리고 다양한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이곳에는 많은 호텔들이 있어서 여러분은 편안하고 우아한 숙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서귀포 호텔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과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서귀포 호텔은 다양한 종류와 사양을 갖춘 다양한 숙박 시설을 제공합니다. 이 중 특급 호텔, 리조트, 비즈니스 호텔 등 다양한 유형의 호텔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각..
제주살이 269: 페인트칠 당근알바 · · 구름 뒤에 숨은 태양이 구멍 난 구름 아래 법환바다에 빛줄기를 내리꽂는다. 아름다운 하루가 시작된 것이다. 모처럼 쉬는 날이지만 당근 지인의 부탁으로 페인트 알바를 하려 간다. 어제는 퇴근 후 저녁을 먹자마자 7시까지 서귀포 미술학원 갤러리미술학원 위 영어독서실로 찾아갔다. 전체 방 중에 3개 방만 페인트 칠하면 된다는데 알다시피 페인트 칠에 앞서 준비작업을 우선 해야 한다. 벽에 부착된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고 쌓인 먼지를 털고 골프의 퍼팅이 아니라 구멍 나고 흠집난 곳을 우선 퍼팅해야 한다. 나무에 덧된 도배지를 잘라내고 벽 아래 떨어진 덧빵을 실리콘으로 다시 붙이고... 등등 딱 봐도 할 일이 너무 많아도 많다.ㅎ 이래저래 하다 보니 저녁 10시에 퇴근. ..
제주살이 268: 제주 서귀포 해돋이(일출, 日出, sunrise, sunup) · · 오늘 날씨가 흐림이라 해돋이를 못 볼걸 알면서도 1월 1일이니까? 예의상 법환바당에 나가본다. 보면 좋고 못 보면 어쩔 수 없는 거지. 일출 시간이 일러 일렬종대로 늘어질 대로 늘어진 떡국 줄에 은근슬쩍 서 본다. 어둠이 채 물러가지 않은 깜깜한 바닷가 길에는 이미수 많은 인파들이 벽처럼 잔뜩 서 있다. 옆에 지나가는 사람이 들고 있는 종이컵 속 떡국 냄새를 맡자 갑자기 입맛이 뚝. 떨어졌다. 아침에 일어나서 빵에 커피를 먹은 게 있어서인지 속이 더부룩하게 느껴졌다. 넘들보다 일출에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 범섬 가까이 까만돌밭까지 내려가 본다. 얼굴에 와닿는 바닷바람이 차갑다. 일출을 보기 위해 늘어선 사람 못지않게 바..
제주살이 267: 서귀포 바다멍 · · 이게 얼마만인가? 웜 컬러 등지고 바다멍을 때린다. 때마침 법환바다엔 i성향의 조용한 바람이 분다. 나이만큼 잔뜩 주름진 잔잔한 물결이 다가왔다 밀러 났다를 끝없이 플러팅 한다. 겨울바다 한복판 우뚝 솟은 바우 위에 꼿꼿하게 서있는 새들은 얼어붙은 듯 꼼짝달싹 안 한다. 물새 떼들의 따라쟁이가 되어 범섬을 바라보고 바위에 걸터앉아 모처럼 일광욕을 즐긴다. 다행히 햇살은 적당히 구름에 가려져 따사롭다. 이어폰을 꽂은 귀에는 마이 플레이리스트에 저장되어 있는 락발라드가 우격다짐으로 수십 곡째 귓구멍으로 쑤셔 박는다. 신맛이 강한 커피처럼 씁쓸한 느낌이다. 잠에서 덜 깬 아침바다의 민낯과 달리 상념에 젖은 오후 바다는 조용하다. 오렌지 빛깔의 은혜로움은 없어도 푸른색의 ..
제주살이 266: 눈내린 한라산뷰 · · 제 아무리 입장차이라지만 이유도 모른 채 걍 차단당한다. 변명도 해명도 없는 답답함. 이유를 물을 필요가 있으려나? 그냥 싫어서겠지. 혹시나 싶어 가벼운 말을 건네보지만 대답도 없고 눈길조차 없어 찬바람보다 더 냉랭함에 주변 온도가 급 싸늘해진다. 아무리 좋은 동기라도 호의와 배려가 매번 무시 당하자 사람이 사람을 얼마나 지치게 만들고 힘들게 하는지 희로애락이 미친년처럼 널뛰기를 한다. 반백년을 살았어도 세상엔 가벼운 것도 쉬운 것도 없나 보다. 감정의 절제와 평정심을 위해 내가 젤 좋아하는 곳에서 한라산뷰를 바라보며 마음을 추슬러 본다.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며... · ·
[태권도그림] 태권도(Teakwondo, 跆拳道) 이야기(기본편) 11: 광속앞차기(태권도발차기) · · 서울 청춘태권도장·성인태권도장 ArirangTKD 파란 매트 위에서 짱구네 어린이집 원장을 쏙. 빼닮은 해군 대장 노란 원숭이 키자루의 광속 발차기처럼~ 찰나의 시간에 파- 팟! 공기를 가르며 금속의 파공음을 내는 금빛 번쩍이는 빛나는 발차기를 아무렇지 않게 쓱. 하고 싶었습니다. 바로바로 바로~~~오! 로봇 태권 V가 하는 절도 있고 힘 있는 태권도 발차기를 정말 진짜 많이 베리 보여주고 싶었지 말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힘없고 맥 빠진 두부 발차기로 적당히 맴매 하기가 나만의 전매특허가 되었지 말입니다. 상대방은 그런 나의 위력적인 발차기? 마사지를 이미 느무느무 세상 세상 잘 알고 있기에 웬만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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